'불친절한 전형구조 탓'.. 의대논술 103.27대 1 최고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연세대의 수시 경쟁률이 올해도 하락했다. 2013학년 19.72대 1(2425명/4만7822명), 2014학년 18.45대 1(2387명/4만4035명), 2015학년 18.26대 1(2386명/4만3580명), 2016학년 16.38대 1(2390명/3만9147명) 순으로 이어 온 경쟁률 하락 추세가 올해도 되풀이됐다. 연세대가 19일 오후5시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6시30분께 발표한 최종 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수시에서 연세대는 정원내 기준 1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2405명에 3만5889명이 지원한 결과다. 연세대는 2013학년 원서접수 시기가 일원화된 이후 끊임없이 경쟁률 하락세를 겪고 있다. 2012학년까지는 원서접수 시기가 8월과 9월로 이원화돼있어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3학년 이후 4년 연속 경쟁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경쟁률 하락의 원인을 특별히 찾기 어려울 만큼 전형 전반에서 경쟁률 하락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특기자(과학공학인재)(7.4대 1, 245명/1814명)와 예체능특기자(체능)(4.84대 1, 45명/218명)를 제외한 여타 10개 정원내 전형은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논술)의 경우 의예과가 이미 마감직전 지난해 경쟁률을 뛰어넘은 데 이어 최종경쟁률 103.27대 1(15명/1549명)로 100대 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여타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져 경쟁률 하락 추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인 학교활동우수자도 지난해보다 낮아진 9.65대 1(437명/4215명)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그밖에 예체능특기자(예능) 36.72대 1(36명/1322명), 특기자(IT명품인재) 8.55대 1(20명/171명), 특기자(과학공학인재) 7.4대 1(245명/1814명), 학생부종합(사회공헌자) 6.35대 1(20명/127명), 특기자(인문학인재) 5.72대 1(71명/406명), 특기자(사회과학인재) 5.55대 1(124명/688명), 학생부교과 4.85대 1(257명/1246명), 예체능특기자(체능) 4.84대 1(45명/218명), 학생부종합(사회배려자) 4.83대 1(30명/145명), 특기자(국제) 4.35대 1(437명/1901명) 등도 상대적인 경쟁률의 높낮음 차이만 있을 뿐 지난해 대비 경쟁률 하락 추세인 점은 동일했다.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학령인구 축소라는 평도 가능하지만, 상위대학인 만큼 연세대의 입시 구조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63만1187명에서 올해 60만5988명으로 수능 접수인원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대입자원이 줄어든 것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겠으나, 그보다는 특기자전형을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하고 유달리 논술을 어렵게 출제해오는 등 그간의 행보들이 수험생 친화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연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다보니 지원자풀이 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불친절한 입시구조도 경쟁률 하락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본다. 여타 대학들이 폐지/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는 특기자전형의 비중이 수시의 상당부분(정원내 기준 37.3%)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 수험생들의 문호가 크게 좁아져 있는 상태다. 지원자격 제한이 적은 논술전형의 경우에도 지난해 약간 난이도 하향을 단행했을 뿐 그간 손꼽힐만큼 어려운 출제경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출제했던 논술의 교육과정 이탈 관련 제재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다”라며, “2018학년 입시구조를 개선한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학생부위주전형의 비율도 서울 상위권대학들 중 결코 크지 않다.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경쟁률 하락 추세를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극심한 눈치작전 양상은 올해도 재현됐다. 마감전날인 18일 오후5시에는 경쟁률 미달, 19일 오후2시에는 최저 경쟁률(2대 1)을 기록했던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의 경쟁률은 전형내 최고경쟁률인 11대 1에 달했다.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가 마감직전까지는 최저 경쟁률이었지만, 정작 접수마감 후 뚜껑을 열어보니 최고 경쟁률이었던 지난해 양상이 되풀이된 셈이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되풀이되는 눈치작전은 마감전날과 마감직전 계속해서 요주의 지점으로 지적돼왔으나, 매해 초보자인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에게는 피부에 와닿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찾던 수험생들은 도리어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게 됐다. 
 
▲ 연세대가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년 연속 경쟁률 하락 추세를 이어나갔다. 학령인구감소에 더해 불친절한 입시구조가 경쟁률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사진=연세대 제공
 
<학생부교과 4.85대 1 ‘하락’.. 불어불문 지난해 눈치작전 양상 재현>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수시에서 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257명에 1246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인 6.25대 1(257명/1607명)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하락양상을 보였다. 오후2시까지 3.7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적은 경쟁률 상승치는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막판 눈치싸움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모집단위를 살펴보면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었더라도 눈치작전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불어불문학과에서 재현된 눈치작전 양상이다. 마감전날인 18일 오후5시에 경쟁률 미달, 19일 오후2시에 최저 경쟁률(2대 1)을 기록했던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가 정작 마감 후에는 최고 경쟁률로 올라섰다. 불어불문학과의 경쟁률은 11대 1(3명/33명)에 달했다. 마감직전까지는 1.33대 1(3명/4명)에 불과했으나 최종 경쟁률은 16.67대 1을 기록했던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 불어불문학과의 막판 경쟁률 쏠림이 고스란히 되풀이된 셈이다. 본래 수시에서는 눈치작전이 쓰이지 않는 편이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별도의 대학별고사 없이 수능최저만 충족한다면 학생부교과성적이라는 정량평가요소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특성 때문에 종종 눈치작전의 대상이 되곤 한다. 단순 점수로 당락이 결정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자가 적으면 합격선(커트라인)이 하락, 합격가능성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어불문학과의 뒤를 이어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과였다. 의예과는 3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9.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육학부 9대 1(5명/45명), 생명공학과 8대 1(5명/40명), 생활디자인학과(인문) 7.5대 1(2명/15명), 노어노문학과 7대 1(3명/21명), 문헌정보학과 7대 1(3명/21명), 간호학과(자연) 6.67대 1(3명/20명), 철학과 6대 1(3명/18명), 생화학과 6대 1(4명/24명), 사회학과 6대 1(5명/30명), 언론홍보영상학부 6대 1(5명/30명) 등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에 속했다. 반면, 사회복지학과 3.25대 1(4명/13명), 중어중문학과 3.33대 1(3명/10명), 영어영문학과 3.43대 1(7명/24명), 신학과 3.5대 1(4명/14명), 아동/가족학과(인문) 3.5대 1(2명/7명), 경영학과 3.71대 1(24명/89명), 대기과학과 3.75대 1(4명/15명), 산업공학과 3.75대 1(4명/15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였다. 
 
<학생부종합(학교활동우수자) 9.65대 1 ‘하락’>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9.65대 1(437명/4215명)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최종 경쟁률인 11.55대 1(430명/4965명)에 미치지 못하며, 경쟁률 하락 행렬에 동참했다. 2015학년 기록했던 13.7대 1에 이어 계속되는 경쟁률 하락 추세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서류평가/면접 등이 평가기반인 학종의 특성 때문에 눈치작전, 묻지마 지원 등의 현상 없이, 마감전날과 직전 보였던 경쟁률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학종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선호도가 높은 학과들이 뚜렷히 정립돼있는 모양새란 점이다. 지난해 전형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생명공학과는 올해도 20.86대 1(7명/146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2위였던 사회학과도 19대 1(6명/114명)로 올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4위였던 시스템생물학과와 수학과는 1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긴 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학과들이 제자리를 지킨 셈이다. 그밖에는 물리학과 16.75대 1(4명/67명), 정치외교학과 16.08대 1(13명/209명), 문화인류학과 16대 1(2명/32명), 심리학과 15.5대 1(6명/93명), 화학과 15.17대 1(6명/91명), 언론홍보영상학부 14.63대 1(8명/117명), 산업공학과 14.6대 1(5명/73명) 등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집단위들이었다. 
 
반면, 신학과 3대 1(14명/42명), 간호학과(인문) 3.75대 1(8명/30명), 실내건축학과(자연) 4대 1(2명/8명), 생활디자인학과(자연) 4대 1(2명/8명), 치의예과 4.15대 1(13명/54명), 실내건축학과(인문) 4.33대 1(3명/13명), 식품영양학과(인문) 4.5대 1(2명/9명), 문헌정보학과 4.8대 1(5명/24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4.8대 1(10명/48명), 아동/가족학과(인문) 5.2대 1(5명/26명), 건축공학과 5.4대 1(10명/54명), 의류환경학과(자연) 5.5대 1(2명/11명), 도시공학과 6대 1(5명/30명), 식품영양학과(자연) 6.67대 1(3명/20명), 지구시스템과학과 6.75대 1(4명/27명), 노어노문학과 6.8대 1(5명/34명) 등은 평균 경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논술)전형 34.61대 1 ‘하락’.. 의대광풍 의예과 103.27대 1 ‘상승’> 
논술전형인 일반전형은 683명 모집에 2만3636명이 지원해 34.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37.68대 1(683명/2만5736명) 대비 하락추세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2013학년 32.73대 1(1154명/3만7770명)에서 2014학년 40.08대 1(833명/3만3388명)로 상승한 후 2015학년 39.63대 1(738명/2만9248명), 2016학년 37.68대 1(683명/2만5736명) 등 올해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의대광풍에 기반한 의예과는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3.13대 1(15명/1397명)을 기록했던 의예과는 마감직전 96대 1로 이미 지난해 경쟁률을 넘어선 데 더해 최종경쟁률 집계 결과 103.27대 1(15명/1549명)의 경쟁률을 기록, 2017 연세대 수시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에서 기이할 정도로 극심해져 가는 의대선호현상의 일면을 드러낸 사례로 풀이된다. 최근 자연계 입시는 의대가 최상위 공대보다 선호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예과 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치의예과였지만, 의예과와의 경쟁률 차이는 컸다. 치의예과는 11명 모집에 556명이 지원하며 50.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언론홍보영상학부 48.6대 1(10명/486명), 심리학과 47.8대 1(10명/478명), 의류환경학과(인문) 43대 1(3명/129명), 스포츠응용산업학과 42대 1(2명/84명), 컴퓨터과학과 40.17대 1(18명/723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지만 마찬가지로 의예과와의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반면,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하지 않는 신학과(13.2대 1, 10명/132명)를 제외하면 생활디자인학과(자연) 21.5대 1(2명/43명), 실내건축학과(자연) 22.33대 1(3명/67명), 천문우주학과 22.57대 1(7명/158명), 대기과학과 23.29대 1(7명/163명), 지구시스템과학과 23.78대 1(9명/214명), 도시공학과 24.11대 1(9명/217명), 간호학과(자연) 24.4대 1(10명/244명), 건축공학과 24.95대 1(20명/499명) 등은 경쟁률이 낮은 모집단위에 속했다. 
 
연세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높은 수능최저와 수능 전 논술고사라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하여 논술을 실시하는 전국 30개대학(올해 기준) 가운데 손꼽힐만큼 어려운 논술고사 난이도도 수험생들이 쉽사리 원서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다. 통상 수능이전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경우 아무리 수능을 잘 보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껴 경쟁률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능최저가 높은 경우 충족가능성을 염려한 수험생들의 지원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지난해 연세대 논술 경쟁률을 보면, 논술을 실시한 전국30개대 가운데 15번째로 학교 선호도에 비해 낮은 경쟁률에 그친 바 있다. 서울상위 12개 대학 중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건국대 한국외대(지난해 논술 경쟁률 순) 등은 연세대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시립대와 동국대만이 연세대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여타 논술실시대학들의 원서접수가 마감되지 않아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올해도 연세대의 논술 경쟁률은 30개 대학 가운데 중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세대 논술 수능최저는 ▲인문사회의 경우 국어 수(가/나) 영어 사/과탐(1과목) 4개 등급합6에 한국사 3등급 ▲자연(의/치 제외)의 경우 국어 수(가) 영어 과탐(1과목) 중 4개 등급합8(수(가) 과탐 2개 등급합4 필수)에 한국사 4등급 ▲의/치의 경우 국어 수(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1등급에 한국사 4등급이며, 논술고사일은 10월8일이다. 
 
<5개 특기자전형 5.55대 1 ‘유지’.. 개별 저과고 졸업규모 정상화 배경 과학공학인재 ‘상승’>
연세대는 특기자 중심의 전형구조를 지닌 대학이다.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과 연계돼 일부 수험생만 지원가능하며,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특기자전형의 축소/폐지가 권장되고 있으나 여전히 특기자를 전형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의 수만 하더라도 특기자(인문학인재) 특기자(사회과학인재) 특기자(과학공학인재) 특기자(국제) 특기자(IT명품인재) 예체능특기자(예능) 예체능특기자(체능) 등 7개에 달한다. 예체능계열 수험생들을 위한 2개의 예체능특기자전형을 제외하면 5개나 되는 특기자전형이 운영되는 셈이다. 한국외대처럼 대학 특성 상 필연적으로 특기자전형이 요구되는 것이 아님에도 특기자전형에 무게를 둔 전형운영은 대학가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7 연세대 수시에서 예체능특기자(예능/체능)를 제외한 5개 특기자전형은 897명 모집에 4980명이 지원해 5.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5.5대 1(899명/4944명)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이긴 하나, 차이는 별반 크지 않았다. 실질적으로는 지난해 경쟁률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전형들을 살펴보면 과학공학인재계열을 제외한 여타 4개전형은 경쟁률이 하락 추세를 보인 때문이다. 과고졸업규모의 정상화로 인한 과학공학인재 경쟁률 상승을 두고 전반적인 특기자전형 경쟁률 ‘상승’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IT명품인재 8.55대 1(20명/171명), 인문학인재 5.72대 1(71명/406명), 사회과학인재 5.55대 1(124명/688명), 국제 4.35대 1(437명/1901명) 등은 전부 지난해 경쟁률보다 하락 추세였으며, 유일하게 과학공학인재만 7.4대 1(245명/1814명)로 경쟁률이 올랐다. 
 
과학공학인재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과고 졸업규모 정상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과고들은 기존에는 2학년 재학생 대비 80%에 육박하는 조기졸업자를 배출했으나, 지난해부터 조기졸업 비율이 15~20%로 제한, 예년보다 적은 수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본래는 조기졸업에 해당하는 고2 중 80%의 인원과 조기졸업을 하지 않은 고3 20% 가량의 인원이 입시행렬에 합류하나, 지난해에는 고2 중 15~20%의 조기졸업인원들과 조기졸업을 하지 않은 고3 20% 수준의 인원만이 대입에 참여했다. 예년 대비 40%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다. 줄어들었던 과고 졸업인원 규모는 올해부터 정상화됐다. 지난해 조기졸업을 하지 못했던 나머지 80~85%의 인원들이 올해 3학년으로 진급, 대입에 포함되면서 예년의 졸업생 규모를 회복하게 됐기 때문이다. 통상 과고에서 서울대와 KAIST 포스텍 등에 더해 GIST대학 DGIST 연세대 고려대 등을 진학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과고 졸업생들이 연세대 과학공학인재 경쟁률 상승에 일조했을 것이란 추측으로 귀결된다. 
 
<추후 전형일정>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내달9일 2단계 평가대상자(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다만, 연세대는 2단계 평가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비교과 평가를 실시할 뿐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2단계 평가 대상자가 되는 경우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여타 대학들의 전형구조와 상이하기 때문에 2단계 평가대상자가 되더라도 별도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없다. 
 
논술고사는 수능 전인 10월8일 실시된다. 자연계는 오전7시50분, 사회계는 오후12시20분, 인문계는 오후3시5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해당 시간까지 입실하지 않는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는 면접 대상자(1단계 합격자)를 11월18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26일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시간과 장소 등은 추후 면접대상자 발표일에 안내된다. 
 
특기자전형은 전형에 따라 면접대상자 발표일과 면접일정이 다소 상이하다. 인문학인재와 사회과학인재의 경우 내달 14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하지만, 과학공학인재/국제/IT명품인재는 19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인문학인재/사회과학인재 10월22일, 국제 29일, 과학공학인재 11월5일, IT명품인재 11월5일~6일(1박2일) 일정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수능최저 적용 여부에 따라 발표 시점이 상이하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수능 전인 11월18일, 학생부교과/일반(논술)/학종의 경우 수능 이후인 12월16일에 최종합격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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