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주소 검색으로 지원자 학부모 혼란' 해프닝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대표포털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았던 상산고 홈페이지가 19일 다시 검색이 가능해졌다. 추석연휴내내 네이버에 '상산고' '상산고등학교' '상산고 홈페이지' 등을 검색해도 상산고 총동창회, 상산고 블로그 등의 관련 주소만 검색될 뿐 정작 상산고 학교 홈페이지 주소는 검색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상산고는 당장 다음주부터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어 접수를 위한 수험생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 네이버측의 실무적 처리로 문제는 해결된 상태다. 네이버 검색 결과 메인화면에 관련 주소를 없애고 상산고 홈페이지만 노출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 가능성을 말끔이 정리한 상태다.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의 2017 신입학 원서접수는 다음주 화요일인 27일부터 10월5일 오후1시까지 진행된다. 접수기간동안 이뤄지는 서류제출은 10월5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1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하며,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0월3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상산고는 2017 입시에서 남학생 248명, 여학생 124명 총 372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모집 정원이 12명 줄었다. 학급당 32명 12학급 체제로 운영되던 작년 대비 학급당 학생 수가 1명씩 줄었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상산고도 올해 처음 정원을 축소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시도라는 학교측 설명이다. 축소한 12명은 학교생활우수자영역에서 9명, 상산인재영역에서 3명이다. 영역별 모집인원은 학교생활우수자 268명(72%), 상산인재 93명(25%), 사회통합 11명(3%)이다. 상산인재영역 중 지역인재에는 전북지역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글로벌태권도에는 태권도 4품 이상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 비중이 상당히 높다. 600점 만점 가운데 1단계 배점이 500점에 달한다. 1단계는 400점 만점의 내신성적과 출결(30점), 봉사(20점), 창의적체험활동/독서활동 등의 비교과(50점)으로 구성돼있다. 내신성적에는 주요과목 외에 체육이 포함되는 점이 특징이다. 2단계 면접은 개별면접 외에 집단면접도 실시한다. 개별면접에는 인성/독서면접이 포함된다. 집단면접은 20분 내외로 진행되고 개별면접과 인성/독서면접에는 10분 내외의 시간이 주어진다. 꿈과 끼 학습경험 학습계획 학습태도 학습잠재력 지적호기심 창의성 사회성 리더쉽 도덕성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 선발 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면접>학생부 교과 외>인성/독서면접>학생부 교과>수학 국어 영어 과학 사회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2002학년 자립형사립고로 출발한 상산고는 2010학년 전국단위자사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다. '수학의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이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넉넉지 않은 재정에 사회적 비난과 입시환경 변화 등 간단찮은 난관을 이겨내며 10년 넘게 정상권을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대기업 설립의 학교에 비해 재단지원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개인의 열망과 헌신으로 만들어낸 공교육 롤모델로 국내 고교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16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등록자 57명을 배출했고 47명이 정시로 합격했다. 10개의 전국단위자사고 중 외대부고 하나고의 뒤를 잇는 3위의 기록이다. 소재지인 전북에서는 2등 남성고(8명)에 독보적으로 앞서는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산고는 384 모집에 1308명이 지원하며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일 정원 모집에 1081명이 지원해 기록했던 2.82대 1에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생활우수자가 3.8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2.95대 1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상산인재의 경우 96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35대 1이었다. 전년도 2.65대 1에서 소폭하락했다. 사회통합의 경우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엔 11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