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수시경쟁률] 포스텍(최종) 7.09대 1.. '3년 최고'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이공계특성화대학 포스텍의 2017수시 최종 전체경쟁률이 7.09대 1을 기록했다. 최근 3년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19일 오후5시 마감된 최종 경쟁률은 7.09대 1(모집 321명/지원 2275명)로 지난해 5.78대 1(모집 321명/지원 1854명)보다 지원자가 421명 더 몰렸다. 경쟁률은 2015학년 6.64대 1에서 2016학년 5.78대 1로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 다시 반등했다.

KAIST가 최근 4년간 최고 경쟁률을 선보인데 이어 포스텍도 최근 3년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경쟁률 상승원인은 지난해 조기졸업제한으로 묶였던 과학고인원들이 올해 졸업한 데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스타트업 붐과 융복합 트렌드을 타고 형성된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의 경우 과기원체제인 다른 이공계특성화대학과 달리 수시 6회 제한에 포함돼 불리하다는 전망을 극복하고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마감직전 오후3시 2238명이었던 지원자는 마감후 2275명으로 늘어났다. 생명과학과는 마감직전 오후3시 9.9대 1에서 마감후 10.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산업경영공학과는 5.05대1(모집 20명/지원자 101명)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최종 경쟁률 추이>
마감직전 오후3시 이미 전년도 경쟁률을 추월했다. 수학과와 물리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지난해 경쟁률을 넘어섰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0.05대 1을 기록한 생명과학과(20명/201명)였고, 기계공학과가 8.73대 1(30명/262명) 단일계열이 8.17대 1(70명/572명)순이었다. 마감직전(3시현재)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생명과학과가 최종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유지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산업경영공학과다. 산업경영공학과는 20명 모집에 101명 지원으로 5.05대 1의 최종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신소재공학과 5.48대 1(25명/138명), 화학공학과 5.52대 1(25명/137명) 순이었다.

창의IT융합공학과는 최종 126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과 동률을 다소 상회했다. 지난해 창의IT융합공학과는 5.9대 1의 경쟁률을 딛고 올해 포스텍 인기 상승과 더불어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

포스텍의 학과별 모집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현 고2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부터 포스텍은 무학과로 모집한다. 무학과 모집과 더불어 상호 융합이 가능한 학과를 통합해 학부제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3개월로 늘어난 여름방학 가운데 국내외 굴지의 기업과 연구소에 파견돼 강의실 밖 사회활동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자신의 미래를 심도 있게 모색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온라인 공개수업(MOOC) 강의를 개설하는 등 교육역량 제고에도 함께 힘쓴다. 이에 더해 향후 4년간 임용되는 150명의 신규교원 가운데 50명은 기업과 연계한 '산학일체 교원'으로 채용하고, 우수한 교수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승진에 필요했던 의무재직연한도 폐지한다.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김도연 총장이 취임 1주년이 된 이달 1일 발표한 포스텍 향후 30년의 초석이 될 혁신안이다. ‘세계적 가치창출대학’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에 걸맞게 학교교육을 통해 창출한 지식을 산업계와 연계한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추후 일정>
포스텍의 일정은 전형별로 동일하게 진행된다. 1단계 합격자는 수능시험 후 다음날인 11월18일 발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9일 발표할 예정이며, 등록은 12월19일부터 2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