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전공 법학 1위.. 사회 상경 인문 공학 사범 자연 순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하 법전원)에 입학하는 학생의 절반 가량은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원협의회)이 공개한 ‘법학전문대학원 주요 현황’에 따르면 2009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전체 입학인원 1만6554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19.39%(3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4.56%(2414명), 연세대 14.17%(2346명)으로 톱3를 차지했다. 이어 이화여대 6.65%(1101명) 성균관대 6.05%(1001명) 한양대 5.41%(896명) 경희대2.59%(428명) 서강대 2.4%(397명) 한국외대 2.36%(390명) 부산대2.25%(372명)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 법전원에 입학하는 학생의 절반 가량은 SKY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법전원 SKY 출신 '절반'>

서울대는 2009학년부터 2016학년까지 법전원에 입학한 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서울대 학부 출신의 법전원 입학생은 8년간 3210명으로 전체 입학인원 1만6554명의 19.39%를 차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학부출신 학생 각 2000명 이상씩 법전원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는 2414명(14.58%)로 서울대의 뒤를 이어 2위였고, 연세대는 2346명(14.17%)이 입학해 3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SKY 출신 법전원 입학생은 7970명으로 전체 입학인원의 48.15%에 이른다.

이화여대는 1101명(6.65%)의 법전원 입학생을 배출하며 SKY 다음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이어 성균관대 1001명(6.05%), 한양대 896명(5.41%), 경희대 428명(2.59%), 서강대 397명(2.4%) 한국외대 390명(2.36%) 부산대 372명(2.25%)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10위권 대학의 법전원 입학생은 1만2555명으로, 75.84%를 차지했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입학생 순위 10위권 대학 가운데 10위를 기록한 부산대를 제외하면, 1위부터 9위까지가 모두 서울 상위 대학이었다.

<계열별 사회 상경 인문 순..3개 계열 입학생 ‘절반’>
단일계열로는 법학계열 이외에 사회계열이 18.56%인 393명이 입학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경 17.81%(377명)과 인문 14.22%(301명)이 10% 이상의 입학생이 배웠던 전공계열로 드러났다. 사회/상경/인문계열 입학생을 더하면 전체 법전원 입학생의 50.59%인 1071명이 된다. 이어 공학(105명, 4.96%) 사범(58명, 2.74%) 자연(42명, 1.98%) 순이었다.

문과 계통 전공단위에서 법전원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났다. 사회계열 법전원 입학생은 2011년 12.38%(259명)에서 올해 18.56%(393명)로, 상경계열 입학생은 2011년 11.85%(248명)에서 17.81%(377명)으로 증가했다. 인문계열 학생도 2011년 법전원 입학생의 9.61%(201명) 비중을 차지했다가 올해는 14.22%(301명)로 확대됐다. 공학 자연 의/약학 등 이과 계통 전공단위는 입학생 비중이 감소했다. 공학계열 입학생은 2011년 8.36%(175명)에서 올해 4.96%(105명)으로, 자연계열은 2011년 3.35%(70명)에서 올해 1.98%(42명)로 줄었다. 의학계열과 약학계열도 2011년과 올해 각각 0.72%(15명)에서 0.43%(9명), 0.76%(16명)에서 0.28%(6명)으로 인원이 축소됐다.  

<법전원 입학생 자교출신/법학전공 학생 감소추세>
전체 법전원 가운데 법전원이 설치된 대학 학부출신과 법학전공 학생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였다. 자교 출신 학생은 올해 법전원 입학생 2117명의 24.7%인 523명으로 2013년부터 계속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2013년 27.2%이던 자교출신 학생비율은 2014년 25%, 지난해 25.1%, 올해 24.7%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중이 0.1% 오르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법학전공 학생의 법전원 입학 비율도 2013년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법전원이 도입된 25개 대학에서 2009년 이후 법대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2008년 이전 법대 입학생 이후로 법학계열 대학생이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입학생 2117명 가운데 법학전공 학생은 36.51%인 773명이다. 2013년 55.36%, 2014년 49.42%, 지난해 44%, 올해 36.51%로 비중 감소폭이 크다.

<전문자격/직업, 회계사 공무원 출신 각각 19명 최다>
올해 법전원에 입학한 학생 117명은 전문자격이나 직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의 입학 전 전문자격과 직업은 개인정보에 속하는 내용으로 파악한 법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회계사와 공무원 출신 입학생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인과 노무사가 각각 12명, 변리사 9명, 의/약/수의사가 7명으로 나타났다. 교사 기자 세무사는 각각 6명이었고 기타 직업군은 21명이었다.     

<학사학위 절반 이상..졸업예정자 포함하면 90% 넘어>
법전원 입학자의 최종학력은 학사학위 대졸자가 51.24%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입학생 2092명 중 1072명이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다. 대학 졸업예정자는 41.73%(873명)였다. 90%이상의 입학생이 학사학위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상태에서 법전원에 입학하는 셈이다.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1.74% 줄어든 반면, 졸업예정자는 2.21% 늘었다. 대학원생은 136명이 올해 법전원에 입학해 6.5% 비중을 차지했고, 대학원 졸업자는 11명으로 0.53%였다.

<법전원 입학생의 80%는 20대 중후반>
법전원 입학자의 연령은 학부과정이 끝나는 20대 중후반이 대부분이었다. 26세~28세의 학생이 656명으로 31.7%, 23세~25세의 학생이 654명으로 31.6%를 기록했다. 29세~31세인 307명(14.8%)의 학생을 포함하면 법전원 입학생의 78.1%는 23세~31세에 속했다. 32세~34세는 206명(9.9%), 35세~40세 172명(8.3%), 40세 이상 44명(2.1%)으로 조사됐고, 22세 이하는 33명(1.6%)으로 가장 적은 연령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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