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정아 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김정아(50) 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컴퓨터교육과 교수)은 “성장을 위한 교육”을 강조한다. “모든 학생들이 꿈을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꿈을 찾도록, 새로 도전하도록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교육이라 생각한다.” 강원도 강릉 소재로 지리적 격절감마저 지닌 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으로서 솔직한 술회다. 가톨릭관동대는 기존 관동대에서 2014년 9월1일자로 가톨릭관동대로 바뀌면서, 제2의 창학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천교구로 학교법인이 바뀐 이후 풍부해진 재정을 통한 대대적 교사 확충 등의 교육환경 개선 국면은 단면에 불과하다. 다양한 학과신설과 함께 무엇보다 국제성모병원장을 지내던 천명훈 총장이 지난해 3월 부임하면서 가톨릭관동대의 커리큘럼은 천 총장이 강조하는 “학생 중심 교육”에 근거한 확실한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장 평생교육원장 기초교육원장 등의 이력에 유난히 학생들에 깊은 애정의 눈빛을 반짝이는 김 처장의 어깨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 강원강릉이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다
“2018동계올림픽이 강릉에서 열리면서 도시인프라가 확 달라진다. 고속전철 덕분에 수도권에서 강릉까지 한 시간대로 단축되고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다양한 지역에서 더 편안하게 강릉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타 지역에서 온 모든 신입생들에게 생활관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관은 레지덴셜 컬리지 개념으로 학습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인성교육의 또 다른 장이다. 입학식 직후 2박3일간 VERUM캠프1을 통해 자존감 회복, 자신감 고취, 배려의 가치, 도전의 기쁨을 맛보게 함으로써 대학생활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하고, 2학기에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충실하고 타인에게 열린 마음을 갖도록 VERUM캠프2를 진행한다. 시행한 지 2년인데 학생들의 변화를 느낀다.”

- 법인변화 이후 바뀐 점이라면
“가장 큰 변화는 장학금의 확충이다. 액수를 늘리고 종류를 다양화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노후된 실험실습장비를 교체하고 창조관 건립을 통해 강의장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도록 투자했다. 실용적 전공도 새롭게 개설, 실무경험을 갖춘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고 현장경험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산학네트워크를 공고히 함으로써 사회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의대는 특히 안정적 교육기반을 확보했다. 국제성모병원이 부속병원인 만큼 의학과와 간호학과의 교육실습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가톨릭관동의대를 국내 의대 순위를 3년 내 5위, 5년 대 3위에 올리는 게 목표다. 국제성모병원을 확보하면서 보건의료문화 선도 기반도 마련했다. 2017학년부터 선발하는 의료경영, 의료공학, 의료IT, 의생명과학과, 글로벌창업컨설팅학과로 이뤄진 신설 의료융합대학에 대한 지원도 본부 차원에서 강력지원하고 있다.”

▲ 김정아 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

- 의학계열 외에도 경찰행정 항공 방송문화 등 ‘핫’한 학과포진이다
“강릉은 예향도시로 많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 강점을 살리고자 방송문화예술대학을 신설했다. 기획 작가 촬영 음향 연출 연기 음악 분장 CG 분야의 문화서비스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 올 9월에 서울 혜화동에 250석 규모의 방송문화예술센터도 개관,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시작한다. 항공학부 역시 지역대학 역할을 위한 신설학부다. 기내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운항서비스학전공, 항공물류를 담당할 항공경영학전공은 작년부터 선발했고, 올해 유인과 무인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 선발을 시작한다. 가디언스항공과 위탁교육협약을 체결, 양양공항에서 비행실습을 한다. 산업항공기 운항자격증뿐 아니라 교관이 되는 데 필요한 비행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경찰행정학과는 해양경찰도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를 준비하고 있다. 2018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이 가톨릭관동대 캠퍼스 안에 세워지면서 가톨릭관동대의 전통적 특성화분야인 관광스포츠 전공들의 글로벌화도 기대하고 있다.”

- 새롭게 태어난 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으로서 각오라면
“가톨릭관동대는 61년의 전통과 개교 2년의 생동감을 모두 갖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 방법의 형식과 환경 개선은 물론 지금까지도 자랑으로 여기는 밀착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연예술센터 건립, 취업약정형 협약, 병원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기회 마련 등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책임지기 위한 실질적 노력을 학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기초교육대학 모델로 인문역량강화사업에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가톨릭관동대를 선택한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학교가 성장하고 학교의 발전으로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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