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성대 서울여대 6개 선정 '서울 최다'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2018년까지 대학특성화(CK사업) 지원대상이 104개 대학 337개 사업단으로 확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6년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 재선정평가 결과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이 재선정/신규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CK사업은 이미 선정된 248개 사업단에 이날 합류한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을 더해 모두 104개 대학 337개 사업단 체제로 2018년까지 운영된다. 2014년 시작된 CK사업은 올해 중간평가에서 하위평가를 받은 90개 사업단과 신규 신청한 사업단이 경합한 재선정평가에 따라 기존 27개 사업단을 재선정됐고, 62개 사업단을 신규 선정됐다. 사업단별 지원금은 평균 6억6000만원 규모로 사업 유형과 사업단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 대학특성화(CK)사업 재선정평가 결과 충남대는 4개 사업단이 재선정되며, 전국 최다규모인 8개사업단을 보유하게 됐다./사진=충남대 제공


<서울권 희비엇갈려.. 연대 홍대 세종대 광운대 신규 진입>
이날 공개된 재선정/신규선정 결과에 따라 서울 상위 대학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2014년부터 지원을 받았던 서울대는 사업단 2곳이 모두 탈락했고 동국대도 2014년 선정된 1개의 사업단이 탈락해 CK사업 지원에서 배제됐다. 대신 연세대와 홍익대, 세종대, 광운대가 신규 지정 사업단을 1개씩 배출했다. 기존 4개의 사업단을 가진 한양대가 신규 2개, 5개의 사업단을 가진 서울여대가 1개를 각각 추가로 선정받아 기존 사업단 6개를 지닌 성균관대와 함께 서울권에서 CK사업 선정사업단이 가장 많은 대학이 됐다. 결국 서울 상위대학에서 CK지원을 받는 사업단은 한양대 성균관대 서울여대(각각 6개)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대(5개) 상명대(4개) 서강대 중앙대(3개) 순이었다. 전국기준으로 보면 충남대가 8개 사업단으로 1위, 제주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등 4개 대학이 7개 사업단으로 2위권을 형성했다.

<권역별.. 충청80개 최다>
이날 신규/재선정된 CK사업 89건을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21개로 가장 많았고, 동남권 17개, 대경/강원권 16개 ,호남/제주권 14개, 서울권 12개, 경기/인천권 9개 순이었다. 이날 이뤄진 신규/재선정평가에 따라 권역별사업단 수에는 변동이 생겼다. 충청권(21개)과 서울권(12개)은 기존 사업단에서 재선정평가 대상에 오른 사업단 수와 이날 신규/재선정된 사업단 수가 동일했다. 경기/인천권은 사업단이 2개 늘어 9개, 대경/강원권 동남권 호남/제주권은 각각 1개씩 줄어 각각 16개 17개 14개가 됐다.

서울권에서는 한양대 중앙대 국민대(각각 2개)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세종대 서울여대 광운대의 사업단이 신규/재선정됐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인하대 인천대(각각 2개) 강남대 경인교대 명지대 인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의 사업단이 선정됐고, 충청권은 충남대(4개) 고려대(세종) 한국교통대 순천향대 한서대(각각 2개) 충북대 건국대(글로컬) 공주대 상명대(천안) 선문대 세명대 우송대 한밭대 호서대가 CK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 대경/강원권은 계명대에서 가장 많은 사업단인 4개가 선정됐다. 대구한의대가 3개 사업단이 선정됐고, 한동대(2개) 경북대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국대(경주) 위덕대가 선정 사업단을 배출했다. 호남/제주권은 제주대(3개) 조선대 순천대(각각 2개) 목포해양대 우석대 전남대 호남대 동신대 원광대 전주대가, 동남권에서 경상대 부산가톨릭대(각각 3개) 부산대 동아대 동서대 영산대 울산대(각각 2개) 경남대(1개)가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번 재선정평가를 포함하면 2018까지 지원되는 CK 사업의 권역별 사업단 수는 모두 337개로 충청권 80개, 대경강원권 동남권 62개 호남제주권 54개 서울권 48개 경기인천권 31개 순이다. 

<재선정평가 과정>
이날 이뤄진 CK사업 재선정평가는 기존 사업단 중 하위 평가를 받은 사업단과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단이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92개 사업단(수도권 155개, 지방 337개)이 6월 공고된 재선정평가에 신청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선정평가는 대학과 사업단의 계획/역량을 중심으로 1단계 정량평가, 2단계 정량평가+정성평가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역량 지표는 재학생충원율, 학사관리/교육과정, 교수학습/학생 지원과 같은 대학 역량과 전임교원확보의 적정성, 특성화분야 취업의 적정성, 학부교육 특성화/내실화 실적, 사업단 참여인력의 구성이 사업단 역량으로 반영된다. 계획 지표는 대학의 목표/비전, 학부교육 내실화 계획, 대학시스템 개혁방안, 사업단의 특성화 비전과 계획, 교육과정 구성/운영 계획, 학부생 양성/지원 계획, 지역사회/산업 기여도 등이 제시된다.

1단계 평가는 사업단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대학 특성화 여건/계획과 사업단 여건 등을 반영했다. 평가결과를 통해 254개 사업단이 2단계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254개 사업단의 특성화 여건과 향후계획이 8월 진행된 2단계에서 평가, 이후 사업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89개 사업단이 확정됐다. 최종 선정된 사업단은 2018년까지 남은 사업기간 동안 계속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 하반기 CK사업 성과포럼을 열어 사업성과를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신규 진입 사업단은 포럼을 통해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발굴"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K사업은?>
CK사업은 대학이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 대학의 체질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 7월 최초 선정 당시 342개 사업단이 발표됐으나, 관동대가 가톨릭관동대로 체제를 바꾸면서 사업을 포기했고, 상지대가 재단비리와 학내분규에 휩싸이며 3개 사업단이 제외됐다. 결국 재선정평가 이전 338개 사업단 체제는 재선정평가 이후 337개 사업단체제로 탈바꿈했다. 

Ck사업은 2014년부터 5년간 총 1조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막대한 예산으로 사업 시작단계부터 후속평가 방법이 활발하게 논의됐고, 특성화 추진 노력과 성과 점검을 위한 중간평가가 올해 5월 실시됐다.

CK사업은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CK-Ⅰ,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CK-Ⅱ로 구분되며, 사업의 내용에 따라 대학자율사업 국가지원사업 지역전략사업 등으로 나뉜다. 대학자율사업과 국가지원사업은 수도권/지방대학 모두 신청할 수 있으나, 지역전략사업은 지방대학만이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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