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특기자 전형 내 포함.. 가천대 학종 선발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SW특기자선발은 올해 처음 개시된다. 2017 SW특기자선발은 KAIST가 특기자전형으로 20명 내외를, 가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프런티어 전형으로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미래부가 지난달 25일 SW중심대학에 선정된 대학들과 간담회에서 올해 SW특기자 선발규모를 35명으로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2017학년 35명은 KAIST 20명과 가천대 15명을 합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KAIST와 가천대는 수시요강상 SW특기자임을 명시하지 않았고, 기존 전형을 활용하는 특성상 수요자 입장에서 SW특기자를 선발하는지 확인하기 힘든 측면에서 올해 SW특기자 선발은 시범단계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KAIST를 비롯한 과기원 체제 대학들은 정원의 규제가 없어 ‘내외’란 표현을 사용한다. 20명 내외의 특기자전형 선발규모에 대해 KAIST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요강과 2018 전형계획에서 밝힌 대로 별도 SW특기자만의 전형계획은 아직 없다. 미래부가 보도한 20명 내외는 오보의 측면도 있지만, 맞는 측면도 있다. 특기자전형 지원자 가운데 SW에 우수한 인재가 많을 경우 20명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특기자전형은 특정학과의 인원을 규정지어 뽑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천대 입학처 관계자도 “2015년 SW중심대학에 선정돼 SW특기자 전형을 고려했지만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별도의 특기자전형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예고한 전형대로 선발한다. 엄밀히 말하면 SW특기자 전형을 통한 선발은 아니지만, 올해는 가천프런티어전형 내에서 SW특기자 선발취지를 살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 2017 SW특기자는 KAIST와 가천대가 현재 35명 내외를 선발한다. 두 대학 모두 기존 전형을 활용해 선발할 계획이다. KAIST는 특기자전형으로 20명 내외를, 가천대는 학종인 가천프런티어 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사진=KAIST 제공

- KAIST
KAIST는 학과를 구분하지 않는 무학과 선발이 특징으로 모집단위별 인원을 두지 않고 선발을 실시한다. 입학생들은 1학년 말 학과를 선택한다. 학과의 정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KAIST는 2017학년 20명 내외 선발규모의 수시 특기자전형을 올해 신설했다. 기존 수시전형들과 달리 전형 간 중복지원이 허용된 점이 특징이다.

특기자전형은 ▲2017년 2월 기준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 ▲관련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동등 이상 학력 보유자 ▲조기진급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갖춘 자 ▲국내 고교 2학년 수료예정자로서 과학영재선발위원회 규칙에 따라 지원 자격을 인정받은 자 가운데 하나를 만족하고 특정 분야에 영재성을 가진 자면 지원가능하다.

특정분야 영재성 예시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발명/특허, 벤처(창업) 등 특정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뒀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경우 ▲국내/국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거나 논문게재에 준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경우 ▲특정 교과에 매우 탁월한 역량/성과를 나타낸 경우 ▲특수한 교육환경/이력을 소유한 자로 잠재능력이 우수한 경우 등이 제시됐다. 발명/특허, 논문게재, 매우 탁월한 역량/성과 등 영재성 예시들의 외관을 볼 때 영재학교, 과학고를 위한 전형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원 체제인 KAIST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공계인재양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전형으로 풀이된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특기의 우수성, 학업성취도, 학교생활충실도/인성, 창의/도전,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종합 평가한다. 면접은 특기역량과 사회적역량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특기역량은 특기관련 우수성/잠재력을 확인하는 개인별 구술면접, 사회적역량은 사회적역량 관련 질문을 활용한 개인별 구술면접을 통해 평가한다.

- 가천대
가천대는 학종인 가천프런티어전형으로 15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선발한다. N수 제한없이 지원가능하다.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는 학생부(교과/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 인성/기초학업능력/성장가능성/전공적합성을 종합평가한다. 자소서의 경우 대교협 공통문항 3개와 4번 문항 ‘지원동기와 지원분야의 진로계획을 위해 고등학교 재학중 기울인 노력과 준비’에 대해 기술해야 한다. SW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관련 활동경험을 부가해 수험생 본인이 적합한 인재임을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합격선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외수상실적을 기재하거나, 학교장의 허락을 득한 교외수상실적이라도 작성시 0점 처리됨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다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15분 내외의 시간 동안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실성을 파악하는 서류확인면접과 대면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의사소통능력/태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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