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 특기자203명 최다.. 학종124명 논술20명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8학년부터 소프트웨어(SW)특기자가 본격 도입된다. SW특기자 선발은 올해 35명 도입을 시작으로 2018학년 421명, 2019년 438명으로 확대한다. 미래부가 25일 SW중심대학 간담회에서 밝힌 대학별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2018학년 선발인원은 성균관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세종대 65명 ▲한양대 53명 ▲서강대 41명 ▲서울여대 29명 ▲충남대 24명 ▲아주대 21명 ▲KAIST 20명 내외 ▲가천대 15명 ▲동국대 14명 ▲고려대 12명(대학 전형계획상 18명) ▲부산대 10명 ▲국민대 10명 ▲경북대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대 115명은 특기자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까지 모집인원을 모두 합친 인원이어서 이 가운데 특기자전형은 60명 선이 될 전망이다.

SW특기자는 엄밀히 말하면 ‘명칭’만 특기자일 뿐 반드시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충남대와 부산대의 경우처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내에 SW특기자를 둘 수도 있다. 때문에 대학별로 SW특기자를 특기자전형으로 운영하거나, 학종과 병행하는 경우, 학종만으로 선발할 수도 있다. 현재 14개교 체제에서 대학별로 공고한 2018 전형계획상으로는 특기자전형이 203명으로 선발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학종 124명, 논술 20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공고한 2018 전형계획과 미래부 전형계획상 관련 특기를 입증할 수 있는 입상실적, 자격증, 대학 영재교육원 출신 등을 우대하거나 가점을 주는 대학은 9개 대학이었다. N수 제한이 없는 대학은 8개 대학,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12개 대학이나 됐다. 지원자의 SW특기를 중심으로 선발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셈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단계 서류와 2단계 면접을 합산해 선발하지만 성대는 논술전형을 제외하고 서류 100%로 선발할 계획이고, 한양대 학종(일반)전형도 서류만으로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실시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동국대와 경북대로 나타났다.

▲ 2018 입시부터 소프트웨어(SW) 특기자가 본격 도입된다.SW특기자 선발은 올해 35명 도입을 시작으로 2018학년 421명, 2019년 438명으로 확대한다.사진은 SW중심대학에 선정된 KAIST.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8 SW특기자 전형방법은?>
SW중심대학들은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춘 SW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교육체계와 커리큘럼을 적용한다. 선정된 14개 대학들은 SW관련학과 개편/확대 및 별도 단과대학 설립 등을 통해 SW전공자 정원을 늘리고, 관련 장학금과 혜택을 대폭 확충했다. 상반기 대학별로 제출한 2018 대입전형 계획안과 25일 미래부가 함께 내놓은 대학별 전형계획안을 기초로 할 경우 2018 SW특기자 전형방법을 가늠해볼 수 있다.

KAIST는 무학과로 입학해 2학년 진학시 전공학과를 택하는 방식이다. 2018년 20명 내외의 SW특기자를 선발한다. 다만, 20명은 전체 특기자 선발인원을 합산한 결과로 SW특기자만의 인원을 특정 지은 것은 아니다. KAIST 관계자는 “SW특기자만을 위한 별도의 전형신설은 아직 계획에 없다”며 “특기자전형 지원자 가운데 SW에 우수한 인재가 많을 경우 20명 모두 SW관련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특기자전형은 특정영역 인원을 미리 확정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AIST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KAIST는 서류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특기입증자료를 요한다. 특기입증자료란 해당 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잠재성을 증명하는 자료다. 특기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발명 또는 특허 △벤처(창업)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었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경우 △국내 또는 국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경우 △특정 교과에 매우 탁월한 역량과 성과를 나타낸 자 △기타 특수한 교육환경이나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자로 잠재능력이 우수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고려대 SW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은 18명이 정원이다. (미래부 자료에선 12명이지만 고려대가 공고한 2018 전형계획은 18명 기재)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2018학년 전형계획상 구체적인 제출서류는 공고되지 않았지만, 올해 시행하는 특기자전형인 과학인재전형과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인재전형은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필수로 두며, 활동증빙서류 선택해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수학/과학 분야에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에 재능과 열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한양대는 특기자 13명과 학종(일반) 53명을 병행해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특기자전형은 6수생까지, 학종(일반)은 3수생까지 각각 지원가능하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해 2단계에서 면접10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서류에서 학생부와 SW관련 활동소개서를 받을 계획이다. 미래부 전형계획에 따르면 더욱 구체화된다. 연1~2회 실시하는 한양SW영재교육원 수료자, 연1회 실시하는 한양SW경시대회 입상자, SW개발 경험자 등이 모집대상이다. 학종(일반)은 학생부만 100% 반영해 수능응시와 관계없이 합격자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서강대는 특기자전형인 알바트로스창의전형으로 컴퓨터공학 11명 아트&테크놀로지 25명 커뮤니케이션학 5명 등 총 41명을 선발한다. 알바트로스창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각 정원의 2~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80%와 면접20%를 합산해 합격자를 정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필수에 학교생활보충자료를 선택서류로 제출받아 평가한다. 미래부가 제공한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서강대는 정보올림피아드 참가/입상실적, SW관련 자격증 등을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특기자전형인 SW과학인재전형으로 60명, 학종인 글로벌인재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하는 점이 특징이다. SW과학인재전형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필수 제출서류로, 추천서와 활동증빙자료를 선택서류로 제출받아 평가총점이 높은 순으로 선발한다. 미래부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성대 특기자전형은 경진대회 입상자, 창의체험활동 우수자, 동아리 우수자, SW제작 경험자 등이 모집대상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종인 글로벌인재전형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필수 제출서류로, 추천서를 선택서류로 받아 취득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SW과학인재전형과 달리 교외 수상실적 등은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학종인 성균인재전형은 계열/광역 모집단위로, 글로벌인재는 학과 모집단위로 선발을 실시한다는 차이가 있다.

동국대는 특기자(S/W)전형으로 14명을 선발한다. 2016년 2월 이후 졸업한 3수생까지 지원가능하고, 검정고시 출신자와 해외고 출신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동국대는 1,2단계 구분 없이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교과20%와 출결10%, 봉사활동10%, 실시6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실기고사는 컴퓨터공학의 경우 120분 동안 수학을 비롯한 계산 사고력, 프로그래밍 능력 등 SW설계를 위한 기초 능력을 종합평가시험을 치른다. 멀티미디어공학의 경우 120분간 프로그래밍 시험을 실시한다. 멀티미디어공학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알고리즘개발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SW특기자로 1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특기(입상성적)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61.3%와 교과36.8%, 1단계성적1.9%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 반영되는 특기(입상성적)은 2014년 10월 이후 △국민대 알고리즘대회 △정보올림피아드(국제/한국) △SW중심대학사업협의회 주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등에서 개인전 상위 입상자 등이 반영된다. 면접에서는 기본소양과 전공지식을 확인한다. 기본소양은 사회 이슈에 대해 지원자의 의견을 묻는 질의응답 방식으로 실시한다. 전공지식은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SW개발능력과 열정은 구술면접을 통해 평가된다.

아주대는 21명 정원이다. 2016년 2월 이후 졸업한 3수생과 2015년 1월1일 이후 검정고시합격자까지 지원가능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70%와 면접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지원자격은 소프트웨어학과의 경우 △정보올림피아드(국제/한국) △전국규모 SW관련 경진대회 수장실적자 △SW분야 특기가 있는자 등이며, 사이버보안학과의 경우 △정보올림피아드(국제/한국) △전국규모 보안관련 경진대회 수상실적자 △보안분야 BOB 과정수료자 △보안분야 특기가 있는 자 등이다.

충남대는 학종인 재능우수자전형으로 3명을 선발한다. 2018년 2월 졸업하는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서류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지원자격증명서(추천서)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미래부가 밝힌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교내 외의 SW관련 대회 수상경력,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학업계획서, 사회공헌계획서, 봉사활동 등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교내외 대회 수상경력 등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의 경우 실질적 특기자전형이 될 수도 있어 향후 확정될 2018 수시요강에서 변경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경북대는 SW특별전형으로 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40%와 실기6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가운데 상위3개영역 등급합 8이내를 적용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필수로 두며, SW관련 입상자료와 자격증 등을 선택서류로 제출 받아 평가한다. 실기평가는 필답고사 형태로 120분 동안 프로그래밍 시험을 실시한다. 지원자는 프로그래밍 언어 C, C++, 자바, 파이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부산대는 학종Ⅱ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2016년 2월 이후 졸업한 3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서 서류80%와 면접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과성적에 관계없이 SW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학종인 가천SW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부산대와 동일하게 수능최저는 없다.

서울여대와 세종대 2개 대학은 2018 전형계획상 별도의 SW특기자가 공지돼 있지 않았다. 다만 미래부가 내놓은 전형계획상 서울여대는 2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에 기재된 SW관련 교육/활동, SW동아리 활동, 자기주도 학습사항을 기반으로 꿈과 끼를 가지고 노력해온 SW관련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을 우대할 수 있는 평가항목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65명을 선발하며 1대 다수가 참가하는 방식의 심층면접을 활용해 전공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의사소통능력, 인성영역 등을 평가해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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