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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현장 혼란 부추기는 사교육 만행..슬그머니 고치는 실시간 등급컷종로하늘 이투스 메가스터디..'일단 발표하고 슬그머니 수정'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6.09.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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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등급컷을 발표, 현장에 혼란을 가져다 주는 사교육업체들의 만행이 9월 모평에도 기승을 부렸다. 1일 시행된 9월모평을 두고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 이투스 메가스터디등 일부 사교육 업체들이 시험이 끝나기도 전부터 체감/추정/실시간 등의 용어를 사용, 등급컷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추후 수정이 예정돼있는 상황에서 고객확보 등의 목적으로 주목을 끌기 위해 일단 발표하고 보자는 행태는 수험생들과 현장에 혼란을 부추겼다. 실제 메가스터디는 오후5시 45분 기준, 기 발표했던 국어 2등급컷을 84점에서 83점으로 슬그머니 수정했고, 이투스는 국어 2등급컷을 81점에서 83점으로, 수학(나) 2등급컷을 84점에서 83점으로 고친 상태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등급컷에 대한 확신조차 없으면서 일단 지르고 보자는 심산인 셈이다. 

   
▲ 사교육업체들이 모의고사가 종료되기도 전에 등급컷을 발표하는 행태를 두고 지적의 목소리가 드높다. 확신도 없는 수치를 발표, 수험생과 현장에 혼란만을 가져다 주는 등 폐해로 점철돼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등급컷을 발표한 후 일부 수치를 수정한 메가스터디/사진=메가스터디 홈페이지 캡처

1일 시행된 9월 모평을 두고 3개 업체가 내놓은 등급컷은 상대적으로 늦게 시험이 종료되는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가형) 수학(나형)을 기준으로 했다. 가장 먼저 ‘체감’등급컷을 발표한 곳은 메가스터디였다. 메가스터디는 원점수만을 기준으로 등급컷을 발표했다. 오후3시44분 기준 메가스터디가 발표한 등급컷을 보면, 국어는 1등급 90점/2등급 84점이었으며, 수학(가)는 1등급 96점/2등급 92점, 수학(나)는 1등급 92점/2등급 84점이었다. 

이어 오후4시40분 기준 국어와 수학(가/나) 등급컷을 발표한 종로하늘은 국어의 1등급컷을 90점, 2등급컷을 83점으로 내놔 메가스터디와 2등급컷 계산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학(가) 1등급(96점)과 2등급(92점) 수학(나) 1등급(92점)까지는 메가와 동일했지만, 수학(나) 2등급컷을 88점으로 발표, 메가스터디와 큰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후5시경 체감등급컷을 내놓은 이투스는 국어에서 1등급 89점/2등급 81점을 제시, 먼저 등급컷을 내놓은 두 업체와 다소 다른 전망을 내놨다. 국어의 난이도를 상대적으로 어렵게 측정한 셈이다. 또한, 수학(가) 1등급 96점/2등급 92점과 수학(나) 1등급 92점 전망은 앞선 업체들과 같았으나, 수학(나) 2등급컷을 84점으로 제시, 메가와는 의견이 일치했으나 종로하늘과는 견해가 갈렸다. 
 
통상 수험생들의 채점서비스 등 표본이 쌓여가며 등급컷이 조정되는 배경을 들여다보면, 이른 등급컷 발표는 언론 및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바람직하게 평가받기 어렵다. 추후 수치를 조정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으나, 확정등급컷이란 명목으로 변경이 예정된 가등급컷을 마치 확정된 등급컷처럼 만방에 공개, 현장 교사들이나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안겨다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전공개 행태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능 당일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임성호 대표가 직접 언론을 통해 ‘쉬운 수능’을 공언하다 실제 결과가 나오자 부랴부랴 수치를 낮춰 빈축을 샀던 종로하늘이 대표적인 사례다. 잘못된 수치 발표로 인해 혼란에 빠진 수험생이 혹시라도 좌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후 개선되어야할 사교육업체의 행태로 평가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평이 끝난 후 결과발표를 해도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등급컷을 내놓는 것은 수험생들의 주목을 끌겠다는 것이다. 수익만을 추구하는 사교육의 잘못된 행태의 대표적인 사례기도 하다. 현장에 혼란을 주기보다는 시험이 끝난 이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등급컷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능 당일까지 현재의 행태가 이어져 잘못된 등급컷을 보고 수험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며 업체들에게 등급컷을 신중히 발표하길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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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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