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화학은 어렵게 출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의 4교시 과학탐구 영역은 올해 치러진 6월모평보다 약간 쉽게,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분석이다. 이 소장은 "배경 지식을 요하는 기본 개념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으므로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두어야 하며,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제나 수능 교재에 자주 이용되었던 개념이나 자료는 정리한 후 이해해 두어야 하며, 기출 문제나 교재에 나온 문제를 변형한 형태의 문제도 많이 출제되므로 수능 준비를 위해 응용문제도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에 의하면 물리는 Ⅰ, Ⅱ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모평보다 약간 쉽다.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평이한 문항에서부터 사고력과 응용력을 요구하는 난이도 있는 문항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으나 개념 이해만 확실하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문항 정도의 변별력 문제 역시 기존 출제된 주제에서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화학 역시 Ⅰ, Ⅱ 모두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모평보다 약간 쉽다. 문제의 길이가 다소 짧아졌고 복잡한 계산 과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보다는 주어진 자료를 암기하고 있는 지식이나 개념을 적용시켜 해석하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고난이도 문제들이 복잡한 계산 과정이 줄어들어 약간 쉽게 느껴지기도 했으나 자료를 해석하는 과정이 까다롭고 깊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고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생명과학Ⅰ은 작년 수능 및 6월모평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며, Ⅱ는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6월모평보다 약간 더 어렵다. Ⅰ은 개념형 문항들과 자료 분석형 문항들이 고르게 출제되었고, Ⅱ는 주로 자료 분석형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기존 출제 경향과 비슷하게 Ⅰ은 유전학 단원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되었고, Ⅱ는 유전자와 생명공학 단원에서 다소 까다로운 자료 분석형 문제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높였다.

지구과학Ⅰ은 작년 수능 및 6월모평과 비슷한 난이도의 문항 수 분포와 난이도를 보이며, Ⅱ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모평보다 약간 쉽다. Ⅰ, Ⅱ 모두 탐구 실험이나 자료 해석과 관련된 교과 내용의 이해도와 적용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고난이도 문제들로 출제되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째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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