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워'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의 4교시 한국사/사회탐구 영역은 올해 치러진 6월모평과 비슷하게, 작년 수능 대비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분석이다. 이 소장은 "필수 과목인 한국사는 학습시 주요한 역사적 사건, 인물, 제도 등에 대해 정리하고 예시문항에 맞춘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본다면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밖의 선택 과목들도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아직까지 취약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에 의하면 9월모평 한국사와 사탐영역은 2016 수능의 출제경향을 유지하면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 내용을 반영한 내용들로 다수 출제됐다.

한국사 영역은 쉬운 수능 한국사 기조에 맞게 기초적이고 중요한 주제들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고난도 문제를 1~2개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기존에 출제된 유형과 각 문제의 선지를 다양한 시대로 구성하여 까다롭지 않게 출제되었다. 또한 대다수 문제들이 시각화된 자료와 짧은 글로 제시되어 학생들이 쉽게 문제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생활과 윤리는 2016 수능에 나타난 문제 유형을 반영하였으나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교과 과정을 반영한 낯선 주제와 형태의 문제가 일부 출제되어 까다로운 느낌을 주었다. 윤리와 사상은 사상가들을 비교하는 내용들이 다수 출제되었고, 6월 모의평가와 2016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었으며, 중세 서양 사상의 내용이 까다로웠다.

한국 지리는 6월 모의평가와 달리 문제에 제시된 지도, 그래프 등의 자료가 EBS 교재와의 연계성이 낮았고, 낯선 형태의 문제들이 다소 출제되었으며, 그래프 분석 문제들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되어 어렵게 느껴졌다. 세계 지리는 기존에 출제되었던 문제 유형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잘 다루지 않던 주제를 다루거나 제시된 자료들이 익숙하지 않아 낯선 느낌을 주었으며,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까다로웠다.

동아시아사는 과목의 특성에 맞게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공통 주제, 혹은 특정 시기의 상황에 묻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자주 출제되었던 주제들과 유형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세계사는 자료를 분석하여 국가, 사건 등을 유추해야 하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평이한 주제들로 출제되어 까다롭지 않았다.

법과 정치는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항이 많았고 기존에 자주 출제되었던 유형이 제시되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경제는 일부 까다로운 문항들이 포함되어 체감 난도가 높았으며, 시장 원리, 국민 경제에 해당하는 단원의 문제 비중이 높았다. 사회․문화는 제시문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자료 분석에도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 많았다. 평이한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째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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