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보다도 약간 쉽게' '장문 유형 변화 시도'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의 3교시 영어영역은 올해 치러진 6월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9월모평 영어영역에 대해 "6월모평보다 약간 쉬운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1등급 구분점수는 6월모평 93점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문에서 문제 유형의 변화를 시도했다"고도 덧붙였다.

6월모평 영어영역의 1등급컷은 93점이었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컷은 94점이었다.

▲ 자료=비상교육 제공

이치우 실장에 의하면 9월모평 영어영역은 기본적으로 6월모평과 유사한 체제로 출제됐지만, 독해의 장문 2세트가 기존에는 '단일 장문 1세트(1지문 2문항)와 복합 장문(1지문 3문항) 1세트'로 구성되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단일 장문 2세트(1지문 2문항, 1지문 3문항)'로 구성되었다. 기존의 복합 장문의 지문이 통장문 형태로 제시되면서 '주어진 단락의 순서 배열' 대신 '마지막 단락에 나타난 분위기 파악' 유형이 출제되었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73.3%이다.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이 활용되어 출제되었다.

이 실장은 특이사항으로 "▲기존 복합 장문(1지문 3문항)의 지문이 통장문 형태로 제시되면서 문제 유형에도 변화가 생겨, '주어진 단락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항' 대신 '마지막 단락에 나타난 분위기를 파악하는 문항'이 출제 ▲1지문 2문항 장문에 출제된 빈칸 추론의 경우, 6월모평에서는 빈칸이 두 개 제시되는 유형이 출제되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빈칸 연결어 추론'이 출제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세부사항)'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연계 방식이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단어‧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를 꼽았다.

이 실장은 "영어는 지난 6월모평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과 달리 9월모평에서는 장문에서 기존 출제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문제 유형의 변화가 시도되었다"며 "하지만 난이도 변화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이번 9월 모평, 금년 6월 모평, 지난해 수능에 이르기까지 3개 시험을 중심으로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맞추고 마무리 학습을 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째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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