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사업평가/연구지원 업무 담당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입학처장을 맡아 중앙대의 착한 입시를 총괄해온 이산호(56) 교수(유럽문화학부 프랑스어문학전공)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 문화융복합 단장에 선임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인문사회연구본부 문화융복합단장에 이산호 중앙대 유럽문화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단장은 인문사회연구본부 문화융복합단 소관 분야인 ▲연구동향 파악 및 연구지원 현황 조사/분석 ▲사업 기본계획 기획 및 평가지표 개발 등 심사평가 관련 사항 ▲(책임)전문위원 운영/평가 등의 업무를 2년간 담당한다.
 
이 단장은 중앙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파리 8대학에서 서사시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 후 귀국해 1996년부터 중앙대 강단에 선 인물이다. 10년 전 논술채점을 시작으로 논술출제위원 3년, 논술출제위원장 3년 등 6년간의 대입현장 경력을 거쳐 2013년 중앙대 입학처장으로 본격 대입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입학처장 재임 시절 중앙대가 전임 입학처장들을 통해 구현해 온 공교육정상화 행보를 한층 강화시키는 행보를 보였다. 중앙대가 일찌감치 무료 배포를 시작한 논술 가이드북, 모의논술 등에 더해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등 한발 앞선 수요자 배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 결과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나온 정원내 고른기회 확대, 논술축소와 학생부위주전형 확대 등 중앙대를 본격 ‘착한 대학’의 반열에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 단장을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 중 하나는 ‘소통’의 전문가라는 것이다. 상대의 경계심을 허물어 소통의 물꼬를 트는 데 ‘선수’라는 평이 나올 정도다. 이 단장의 소통은 입학처장 재임 중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토론을 일컫는 ‘브라운 백 미팅’을 도입, 학부모들의 얼굴을 마주보고 허심탄회한 의견의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고교 교사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학부모와 교사들을 적극 품에 안는 행보로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를 몸소 구현하기도 했다.
 
입학처장 재임시절 끊임없이 선보인 소통의 행보를 지켜봐 온 대학가에서는 정부사업 관련 대학 간 의견대립이 발생할 수 있는 문화융복합단 업무에 최적화된 인사로 여기고 있다. 상대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바탕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 부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도 나온다. 실제 이 단장은 입학처장 재임 기간 내 얼굴을 붉히거나 고함을 친 적이 없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업무에 더욱 탁월하다는 소신 아래 계속 대화를 나누며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행보 때문이었다.

 
이산호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장 프로필
▲ 중앙대 불어불문학 학사
▲ 파리8대학 석/박사 학위 취득
▲ 중앙대 유럽문화학부 교수(1996년~)
▲ 중앙대 입학처장(20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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