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A와 비슷, 수능B보다는 약간 쉽게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일 시행중인 9월모평 1교시 국어영역은 올해 치러진 6월모평보다는 쉽게, 작년 수능B형보다는 쉽고 A형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6월모평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소장은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1등급 커트라인 96점이었던 A형과 비슷하고 1등급 커트라인 93점이었던 B형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커트라인 90점으로 아주 어려웠던 지난 6월모평보다도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며 "6월모평에서는 2문항 출제된 중세국어가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1문항 출제되면서 쉬웠고 비문학 지문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대성에 의하면, 국어는 화법 작문 문법영역은 각 5문항 출제됐고, 독서영역은 3지문 15문항, 문학영역은 4지문15문항으로 구성됐다. 문법에서는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11- 12]번에서 지문을 주고 2개의 문항으로 출제한 것이 눈여겨봐야 할 점이라 할 수 있다. 문학영역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이전의 지문 구성 방식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현대소설과 극 지문을 결합해 한 세트로 구성한 것과 문학 이론과 고전 소설 2작품을 묶어 세트를 구성한 점 역시 주목해야 할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독서영역 역시 6월모평과 마찬가지로 3지문으로 구성됐으며,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지문을 구성하여 6문항을 출제함으로써 6월모평의 출제 형태를 따르고 있다.

▲ 자료=대성학원 제공

이영덕 소장은 수능대비 학습대책으로 "화법 작문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와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료를 이용하여 난이도를 높이거나 지문,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지문과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 주관의 수능이전 최종모평인 9월모평은 1일 전국 2088개 고교와 427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재학생 52만1614명과 졸업생 8만5775명 등 총 60만7389명의 응시예정자로 특히 졸업생 8만5775명은 2014학년이래 4년째 최고 수준이다.

9월모평은 입시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월모평부터 재수생이 참여하지만 9월모평부터는 최근 늘고 있는 반수생까지 참여하는 탓에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인 위치를 점검하는 데 용이하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불과 10여 일 남긴 시기인 탓에 가채점 결과로 수시지원전략의 마무리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수능이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그해 수능의 향배를 가늠할 단초의 역할도 한다. 수능과 동일한 틀로 출제되기 때문에 문항 수준과 유형을 파악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단, 지난해 6월모평 9월모평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지만 수능에서는 다소 변별력이 가해진 사례처럼 수능과 모평의 엇박자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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