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겨냥한 산학협력 5개년 세부시행계획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사회맞춤형 학과를 활성화하고 지역산업 수요에 따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들은 2017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생들은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대학, 동문, 지차제 등이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교육부는 29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 2016~2017년 세부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2016년~2020년)’은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범정부 합동계획으로,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바 있다. 교육부와 고용부, 미래부, 문체부 등의 정부부처가 산학협력의 확대를 위한 각각의 역할을 맡는다.

▲ 올해부터 지난 5년간 이뤄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의 후속사업으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이 5년간 추진된다. 사진은 올해 LINC 최우수등급을 받은 서강대. /사진=서강대 제공

시행계획은 인센티브 제공과 대학 지원 등의 방안을 통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증가시키려는 취지의 대책을 담았다. 관계부처는 2017년 하반기 중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시행계획의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의 2018년 세부추진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업연계형 대학을 육성하고 대학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산학협력 5개년 세부이행계획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NC+ 사업유형 개편..사회맞춤형교육 중점유형 신설>
교육부는 올해부터 지난 5년간 추진했던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의 후속사업으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을 5년간 추진한다. LINC+은 진행방식도 바뀐다. 기존의 Top-Down 방식에서 대학이 사업모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Bottom-up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대학은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사업모델을 설계해 정부에 제시한다. 대학의 자율공모와 총액배분은 자율편성을 원칙으로 한다.

LINC+사업은 유형역시 개편된다. 기존 LINC의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선도형, 현장밀착형, 현장실습집중형의 유형은 ‘산학협력 고도화 유형’과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으로 바뀐다. ‘산학협력 고도화 유형’은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선도인력 양성과 지역기업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다.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은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는 특징이다. 교육부는 신설 유형을 통해 사회맞춤형학과를 활성화하고 우수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대학(원)생 창업 지원..대학과 지자체가 펀드 조성>
대학(원)생들의 창업활동 지원책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초기창업지원 투자자금인 ‘대학창업펀드’가 조성된다. 펀드는 대학과 동문, 지자체 등이 함께 대학창업펀드를 조성하고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직접 운용한다. 교육부는 대학 내 펀드 조성을 위해 2017년 매칭 출자를 추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창업휴학제 등 창업을 장려하는 학사제도가 확대되는 한편 창업 유망인재의 양성을 위해 대학 내 창업교육을 실전창업과 연결하는 등 창업교육의 체계화/내실화를 추진한다.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갖춘 대학은 ‘창업 선도대학’으로 지정, 창업자 교육/발굴/사업화/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문화/예술 콘텐츠와 서비스분야로 확대>
산학협력의 대상이 기술에서 지식으로 범위가 확대됨에따라 분야도 공학계열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및 서비스분야로 확대한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하고, LINC+에서 문화/예술/서비스 분야의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해 운영한다. 지적재산권 보호 대책도 마련된다. 문체부는 예술계 대학에 저작권 관련 강좌 개설과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교육부는 대학 지식재산의 활용과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이해조정 매뉴얼’을 마련한다.

대학 내 산학협력 인프라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대학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이 대학 내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 산학협력 업적평가 예시안’이 제시된다. 산학협력관리 분야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NSC 직무 교재가 개발되고 ‘과정이수형 자격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글로벌 현장실습 지원사업’이 확대/개편되고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지원(WEST플러스) 등 대학의 국제적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공학인재 양성위한 공대교육 개편>
교육부와 고용부는 ‘공학교육인증제’와 ‘기술사제도’의 연계를 통해 공학도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공학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기술사 자격취득 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7월 공개한 ‘공학실무역량 평가제도’에서 공학도가 공학인증 이수 후 4년의 실무수련을 마치면 기사 자격증 없이 바로 기술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은 공학교육인증원과 기술사협회 등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 마련된다.

공학기술교육인증과 NSC기반 교육과정도 연계된다. 2017년 하반기부터 전문대학의 NSC기반 교육과정을 활용한 공학기술교육인증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정부는 NSC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 선정대학 등의 공학기술교육인증제도 활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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