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과 인종 초월한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조정을 통해 학문과 문화를 교류한 '2016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가 27일 융합팀 14km 수상마라톤 경기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GIST는 23일부터 5일 동안 열린 '2016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가 폐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 축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한국 DGIST,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중국 홍콩과기대, 호주 멜버른대, 미국 MIT 등 6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 6개 팀의 학생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 및 달성군, DGIST 일원에서 열렸다.

27일 오전10시 DGIST 낙동조정장에서 열린 융합팀 14km 수상마라톤 경기에서는 각 대학의 선수들을 고루 섞어서 팀을 구성한 융합팀이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박석진교에서 도동서원에 이르는 낙동간 14km 구간에서 조정경기를 펼쳤다. 국적과 인종을 초월한 융합팀 14km 수상마라톤에서는 취리히연방공대 융합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케임브리지대 융합팀이 준우승을, 홍콩과기대 융합팀이 3위를 기록했다.

융합팀 14km 수상마라톤 조정경기에는 추경호 국회의원, 김문오 달성군수, 하용하 달성군의회의장, 크리스티안 슈나이더(Christian Schneider) 주한 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협력실장,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대구시의회 및 달성군의회 의원, 이영섭 테크엔 대표, 남원식 해원산업 대표, DGIST 임직원 등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펼쳤다.

▲ 27일 열린 '2016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 융합팀 14km 수상마라톤 경기 후 6개 대학에서 참가한 학생들 및 조정 축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IST 제공

미국 MIT에서 이번 조정 축제에 참여한 프랜스 디 루터(27세, 남)씨는 "국적과 성별, 언어, 학교에서부터 심지어 조정에 사용하는 용어까지 다른 학생들이 낙동강에서 함께 배를 타며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며 "DGIST에서 환대해준 덕분에 좋은 추억을 쌓고 귀국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조정 축제 기간에는 길거리조정대회를 시작으로 대학 대항 조정경기, 월드 베스트 브레인 퀴즈 대회, 세계명문대학 학생 포럼, 대구시 및 달성군 투어, DGIST 연구실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23일 대구시 동성로 상설무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조정 경기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심에서 길거리조정대회로 선보여 많은 시민들이 직접 조정경기에 참여하거나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펼치는 경기를 관람하며 조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6일 DGIST에서 열린 세계명문대학 학생 포럼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인종과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열린 자세로 대한다 ▲관용과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아성찰을 통해 건설적인 삶을 지향한다 등의 10개의 공동선언문을 작성해 장차 21세기 과학기술계 리더로 성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도 가졌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올해 열린 조정 축제는 21세기 주역이 될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 DGIST의 융복합 교육 철학과 배려 정신을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며 "창의력과 강인한 체력, 언어소통 능력, 배려정신을 아우를 수 있는 조정 축제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달성군과 대구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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