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28명, 사회통합 84명..제주도 학생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대구지역 광역단위 자사고인 경신고가 2017학년 입시에서 정원 내 420명을 선발한다. 학급당 35명 12학급 체제로 전 학급에서 모두 남학생만 선발한다. 모집은 대구지역 광역단위로 실시하지만,자사고가 없는 제주도 거주 학생에겐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에서 모집정원의 80%인 328명을 선발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 정원의 20%인 8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사회통합 정원의 60%를 기회균등 대상자로 우선선발한 데서 올해는 정원의 50%를 기회균등 대상자로 우선선발하는 것으로 선발 방식이 다소 변경됐다. 골프와 빙상 종목에 대해서는 체육특기자 모집을 실시 8명 이내의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자기주도학습의 2단계를 따른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감점)점수로 160점 만점의 평가를 매겨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40점 만점의 서류/면접 평가를 실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구조다. 경신고의 경우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기 5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과목별로는 국어 영어 수학 3개 교과와 사회/역사/과학 중 1개 교과의 성적을 반영한다. 사회/역사/과학의 경우 지원자가 학기별로 성적에 반영할 교과를 선택할 수 있다. 2단계는 서류와 면접평가의 배점이 구분돼있지 않으며 자소서 학생부 등을 활용 지원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인성,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경신고의 원서접수는 11월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접수로 실시된다. 서류제출은 11월8일부터 10일까지 본교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하며 부모의 대리제출까지 허용한다. 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15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하며, 면접은 11월26일에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29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대구지역 광역단위 자사고인 경신고가 2017학년 입시에서 정원 내 남학생 42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에서 328명을 선발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 84명을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골프와 빙상에 한해 8명 이내로 선발한다. 경신고의 원서접수는 11월7일부터 시작된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남학생 420명 선발..제주도 학생 지원 허용>
경신고는 2017 입시에서 정원 내 기준 42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정원으로 학급당 35명 12학급 체제를 이룬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에서 328명, 사회통합전형에서 84명, 체육특기자전형에서 8명 이내를 모집한다. 체육특기자의 경우 골프와 빙상 종목에 한해 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84명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50여명을 기회균등대상자로 우선선발했으나 올해는 50%(42명)로 우선선발 비율이 다소 축소됐다. 학교는 "요강 확정 과정에서 관내 자사고와 협의해 진행한 사안으로, 사회통합전형 운영시 기회균등대상자가 60%에 미달되는 경우가 많아 비율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회균등 대상자가 미달될 경우 해당 선발인원은 사회다양성 대상자로 선발을 실시한다.

경신고의 경우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므로 기본적으로 대구광역시(경북 고령군 다산면 포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가 지원대상이 된다. 전 가족이 대구(경북 고령군 다산면 포함)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실거주하는 자라면, 중학교 졸업자나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전국단위 자율학교 졸업예정자 역시 지원이 가능하다. 그 외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의 자녀와 제주도에 거주하는 중학 졸업(예정)자 및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 인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경우 도내 자사고가 없어 지원의 문을 열어놨다는 설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기준에 따라 기회균등 대상자와 사회다양성 대상자로 구분된다. 기회균등 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한무보가족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등이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는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를 비롯해 소득 8분위 이하의 특수교육대상자, 북한이탈 주민 또는 그 자녀, 다문화가족의 구성원,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순직 공무원 자녀, 장애인(5급이내) 가정의 구성원, 농/어촌 지역 소재 중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로 재학기간 중 본인과 부모가 모두 해당 지역에 거주한 자, 직업군인(준사관 이하)/경찰(경사 이하)/소방(소방장 이하)/교정공무원(교위 이하)의 자녀, 산업재해근로자자녀, 환경미화원/우편집배원의 자녀, 무형문화재 보유자 자녀, 입양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정 자녀, 한부모 가정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 등이 해당된다.

<1단계 5개 학기, 4개 교과성적 반영..역사/사회/과학 선택 가능>
경신고는 1단계 내신성적 산출시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학년별로 성적 반영 비율에 차등을 둔다. 1학년 성적은 학기별 10%씩 총 20%를, 2학년 성적은 학기별 20%씩 총 40%의 비율을 차지한다. 3학년1학기 성적이 40%로 가장 높은 반영 비율을 차지한다. 반영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과 사회/역사/과학 중 지원자가 선택한 과목까지 총 4개다. 선택과목의 경우 학기별로 과목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목별 반영 비율은 가중치 없이 선택과목을 포함한 4개 과목이 모두 25%를 차지한다. 성적은 성취도 수준으로 산출하며 A등급 5점, B등급 4점, C등급 3점, D등급 2점, E등급 1점으로 총 160점 만점으로 산출된다.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에 대한 감점으로 실시된다. 무단결석 1일당 0.4점을 감점하며 최대 감점한도는 4점이다. 무단조퇴/지각/결과에 대해서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하고 2회 이하는 버림한다.

자유학기제 등의 시행으로 한 학기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학년 타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1학년 성적이 없을 경우에는 2학년 성적을, 2학년 성적이 없을 경우에는 3학년 성적으로 대체해 성적을 산출한다. 3학년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2학년 성적을 반영한다.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선택과목까지 6개 교과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성적을 산출한다.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며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2단계 대상자로 합격시킨다.

<2단계 서류/면접 평가>
2단계 평가는 서류/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의 배점이 구분되진 않으며 교사 추천서의 경우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의 학교장 추천서 외에는 받지 않는다. 지원자의 자소서와 학생부를 활용, 지원자의 꿈과 끼와 관련된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소서의 경우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500자 이내로 작성이 요구되며 꿈과 끼 영역에서 1000자, 인성 영역에서 500자의 자수 제한이 있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2단계 총점이 높은 자가 우선 선발된다. 이후에는 3학년1학기>2학년2학기>2학년1학기>1학년2학기>1학년1학기 성적순으로 동점자를 처리한다. 이 외의 경우에는 입학전형위원회 결정을 따른다.

<지난해 경쟁률 1.06대 1..전년 대비 하락>

경신고는 2016 입시에서 정원 420명에 447명이 지원해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5학년 동일정원에 477명이 지원해 기록한 1.14대 1에 비하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경신고는 2014학년에는 471명이 지원해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매년 지원자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정원 336명에 412명이 지원해 1.23대 1로 전년도 동일 정원에 432명이 지원해 기록한 1.29대 1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사회통합전형은 정원 84명에 35명이 지원해 0.42대 1로 경쟁률 미달을 기록했다. 2015학년에도 동일 정원에 45명이 지원해 0.54대 1로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경신고는>
경신고는 서울 강남구에 버금가는 교육특구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학교로, 2015학년 대입에서 4명의 수능만점자를 배출하며 교육계에 충격을 안겼다.경신고는 수능 만점자 최다 배출 학교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높은 의학계열 진학실적을 보이는 학교로 유명하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학진학 현황에 따르면 2015학년에는 전국 의학계열에 179건(의예 156건(서울대 6건), 치의예 17건, 한의예 6건)의 합격 실적을 보였다. 2016학년 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11명을 배출 수시에서 4명, 정시에서 7명을 합격시키며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등록자 순위는 전국 순위 49에 불과한 성적이지만, 의학계열 진학 실적은 114건으로 의예 91건, 치의예 12건, 한의예 11건의 실적을 냈다.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이는 경신고지만 수시 확대 추세에 따라 수시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 학생부종합에 대비하고, 입학전부터 예비 신입생들에게 적성검사와 꿈 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한 목표를 생각하게 한다. 학교에서 자체 독서 교재를 개발하고 독서 리스트 작성, 교내 자율 독서대회, 독서 골든벨 대회 등을 운영하는 등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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