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경희대의 2017 논술고사 출제방식은 지난해와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의 4개 유형으로 구분해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논술고사 장소는 수험생이 지원한 캠퍼스를 원칙으로 하지만, 대학에서 수용가능한 한계를 넘어설 만큼 지원자가 몰리는 경우 인근 고교에서 논술고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고교 교육과정의 지식을 통합해 종합적 분석/문제해결과정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통합적이고 다면적인 사고능력과 표현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두 계열 모두 2~3문항이 출제되며, 원고지 형식 답안지에 120분간 1500~1800자를 서술하는 방식이지만, 인문/체능계는 1200자 내외의 논술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반면, 사회계는 사회/경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 또는 수학적개념/풀이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논제 등이 출제되는 수리논술이 문항에 포함된다는 차이다. 사회계 논술의 경우 영어 제시문도 출제 가능하다.

자연계와 의학계 논술고사는 수학/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답안지는 노트형식이며 시간은 타 계열과 동일한 120분이다. 수학문항을 필수로 두고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중 한 과목을 선택, 과학문항을 선택하는 형태로 논술고사 과목이 구성된다. 특히, 의학계 논술에서는 특정 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통합형 논술이 출제되므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경희대 논술은 고교교육과정 내 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유형의 꾸준함을 유지하면서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응할 수준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채점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모의논술을 미처 치르지 못한 수험생들까지도 배려한 계열별 과목별 ‘모의논술 특강’과 함께 기출문제와 평가의도 해설 예시답안까지 실은 ‘논술가이드북’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업로드함으로써 수험생 친화적 전형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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