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규모.. 대규모 정부재정지원까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올해 수시에서 심리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1978년에 신설, 현재까지 2400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한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올해 기준 학부생 250명, 일반대학원 106명, 상담교육대학원 60명 등 가톨릭대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심리학전공은 전국의 심리학과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은 2014년 CK-II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에 선정돼 5년 간 대규모의 재정지원까지 받으며 내실을 더해나가고 있다. 
 
심리학전공은 최근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모집단위지만, 실제 입학 후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에 입학하면 학습심리학, 실험/인지심리학, 상담심리학, 임상심리학, 발달심리학, 산업/조직심리학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전공실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전체 53과목 중 이론이 34과목, 실습이 19과목으로 이론에 실습이 더해져 실용적이며 체계적인 학습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졸업 후에는 학계/기업체의 인사관리, 연수교육 분야로 진로를 정하거나, 각종 상담기관에서 상담/교육활동을 펼치게 된다. 병원/사회복지시설에서의 심리평가/치료/재활 등도 담당한다. 본래 심리학은 석사 이상의 교육/수련이 필수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은 학부만 졸업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심리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올해 수시에서 심리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1978년에 신설, 현재까지 2400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한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을 염두에 둬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은 2017 수시에서 다양한 전형을 통해 입학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은 학생부우수자 교과우수자(이상 학생부교과전형) 잠재능력우수자 가톨릭지도자추천(이상 학종) 논술우수자(논술) 등 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 

가톨릭대의 대표적 학종인 잠재능력우수자는 국내고 출신 3수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한 3배수 내외 선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가톨릭지도자는 잠재능력우수자와 전반적인 전형방법이 유사하나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지원자격을 얻기 다소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학생부우수자와 교과우수자는 동일한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학생부우수자가 교과70%+비교과30%에 수능최저 미적용인 것과 달리 교과우수자는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므로 구분해야 한다. 논술은 논술60%와 학생부교과40%를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특성화학과 왜 주목해야 하나.. 수시지원전략 수립의 열쇠>
수시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6장의 카드를 확정 짓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들이 내세우는 간판학과들이다 보니 취업난의 한파에서도 한숨 돌릴 수 있는 학과들인데다가 입학 시 전액장학금, 학업보조비 등이 지원되고,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하게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특성화된 커리큘럼에 파격적인 장학혜택/지원 등이 더해지는 특성화학과들은 항상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다. 여기에 올해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만든 신설 ‘프라임학과’들까지 더해지며 특성화학과가 부쩍 늘어났다.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변화된 셈이다.
 
물론 수시지원전략은 전통적 통념에 따른 대학의 네임 밸류를 기준으로 이뤄지거나 수시확대로 다양해진 전형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쉽다. 기본적으로 수시는 이후 정시를 고려해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매년 좁아져만 가는 정시문턱을 넘을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수시의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학의 네임 밸류, 동일한 전형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들어야 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지난해 국감에서 나왔던 2014년 1학기 휴학/자퇴율을 보면, 143개 대학에서 1학년1학기에 휴학한 인원은 9829명, 자퇴한 인원은 5005명으로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신입생들이 1년도 되지 않아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군휴학 등이 포함됐다고 하나 1학기를 마친 후 군에 가는 경우의 수는 적다. 대부분 대학 네임 밸류와 전형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한 학생들로 상당수는 반수/재수에 뛰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힘겹게 입학한 대학을 뒤로 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드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지원전략 수립 시 학과중심의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특성화학과에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의 이름값으로 접근하거나 전형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토대로 진학하는 것에 비해 중도포기 가능성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간판학과’라고 불리기도 하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판에서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서울대에 특성화학과가 없는 이유는 굳이 우수인재를 선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성화학과들은 각종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대학 내 다른 학과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장학금 전액면제에 더해 기숙사비, 학업보조비 등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고시반/기숙사 등 시설이용 시에도 우선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학력고사/정시 등 점수 위주로 이뤄지던 천편일률적인 대학 줄 세우기는 최근 학종을 중심으로 한 수시확대 등으로 흐릿해진 상태다. 정시가 입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무조건 이름값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없어져 가는 추세다. 대부분의 특성화학과들은 취업난에서 한 발 비껴서 있으며, 미래전망도 밝다. 지원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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