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적 역량 지닌 창의인재 육성.. 막강 장학혜택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수험생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숭실대의 특성화학과는 올해 신설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융합특성화자전)다. 인문계/자연계 등 계열별 국한 없이 여러 학과를 포괄하는 융합특성화자전은 사회수요가 많은 전공분야의 인력배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신설,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들은 1학년 때 학부에 소속돼 교양교육 SW기초교육 융합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체제로 선택해 이수하게 된다. 미래사회융합전공은 스마트자동차 에너지공학 정보보호 빅데이터 ICT유통물류 통일외교/개발협력 등 향후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법한 전공들로 구성돼있다. 주전공은 미래사회융합전공 1개당 다수의 기존 전공들이 배치돼있는데 그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예를 들어 미래사회융합전공으로 정보보호를 선택했다면, 주전공은 소프트웨어학부 수학과 전자정보공학부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이다. 

▲ 수험생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숭실대의 특성화학과는 올해 신설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융합특성화자전)다. 인문계/자연계 등 계열별 국한 없이 여러 학과를 포괄하는 융합특성화자전은 사회수요가 많은 전공분야의 인력배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융합특성화자전의 가장 큰 특징은 장학혜택 측면에서 다른 학과들보다 한층 더 강화돼있다는 점이다. 본래 숭실대는 현행 입학장학제도인 ‘베어드입학우수 장학제도’를 통해 학과별 수능 자격기준 등을 따로 설정해놓은 상태지만, 융합특성화자전은 자격기준 중 어느 것을 충족하더라도 해당 장학혜택이 제공된다. 국어 수학(가) 영어 기준 3개영역 백분위 단순평균 상위8%, 국어 수학(나) 영어 기준 백분위 단순평균 상위6%내에 들면 2년간 등록금전액제공에 기숙사 2년 제공까지 부가될 정도의 막강한 혜택이다.

수학(가)+영어+과탐(2과목), 수학(가/나)+영어, 국어+영어+사/과탐(2과목) 조합이 전부 1등급인 경우에는 4년간 등록금 전액에 매학기 240만원의 학업지원비, 기숙사 4년 제공, 해외대학 교환학생 우선선발 등의 혜택이 더해진다. 수학과 영어를 잘본 학생이라면 등록금없이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가며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국어 영어 사/과탐(2과목)이 1등급이면서 수학(가/나)가 2등급이거나,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과목)이 1등급이면서 국어가 2등급,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이 1등급이면서 국어가 2등급인 경우라면 지원은 한층 확대된다. 해외대학 교환학생 파견 시 직전학기 평점이 3.7 이상이라면 한 학기당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세계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에는 2년간 매년 2000만원을 지급하고 교수채용에서 우선배려하는 혜택까지 주어진다. 

 
융합특성화자전은 수시에서 미래인재전형(학종)으로만 선발을 실시한다. 수시 선발규모는 82명이며, 정시에서도 55명을 선발하는 등 숭실대 내에서 가장 많은 입학정원을 보유한 모집단위다. 미래인재는 ‘SSU미래인재전형’을 뜻하는 것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자소서 기반의 서류종합평가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60%와 면접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전형방법을 활용한다.

서류평가는 학업역량과 활동역량/잠재역량을 평가지표로 삼고 있으며, 면접은 입학사정관 포함 2명이 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0분 내외의 시간동안 전공적합성과 인성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특성화학과 왜 주목해야 하나.. 수시지원전략 수립의 열쇠>

수시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6장의 카드를 확정 짓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들이 내세우는 간판학과들이다 보니 취업난의 한파에서도 한숨 돌릴 수 있는 학과들인데다가 입학 시 전액장학금, 학업보조비 등이 지원되고,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하게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특성화된 커리큘럼에 파격적인 장학혜택/지원 등이 더해지는 특성화학과들은 항상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다. 여기에 올해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만든 신설 ‘프라임학과’들까지 더해지며 특성화학과가 부쩍 늘어났다.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변화된 셈이다.
 
물론 수시지원전략은 전통적 통념에 따른 대학의 네임 밸류를 기준으로 이뤄지거나 수시확대로 다양해진 전형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쉽다. 기본적으로 수시는 이후 정시를 고려해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매년 좁아져만 가는 정시문턱을 넘을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수시의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학의 네임 밸류, 동일한 전형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들어야 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지난해 국감에서 나왔던 2014년 1학기 휴학/자퇴율을 보면, 143개 대학에서 1학년1학기에 휴학한 인원은 9829명, 자퇴한 인원은 5005명으로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신입생들이 1년도 되지 않아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군휴학 등이 포함됐다고 하나 1학기를 마친 후 군에 가는 경우의 수는 적다. 대부분 대학 네임 밸류와 전형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한 학생들로 상당수는 반수/재수에 뛰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힘겹게 입학한 대학을 뒤로 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드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지원전략 수립 시 학과중심의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특성화학과에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의 이름값으로 접근하거나 전형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토대로 진학하는 것에 비해 중도포기 가능성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간판학과’라고 불리기도 하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판에서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서울대에 특성화학과가 없는 이유는 굳이 우수인재를 선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성화학과들은 각종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대학 내 다른 학과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장학금 전액면제에 더해 기숙사비, 학업보조비 등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고시반/기숙사 등 시설이용 시에도 우선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학력고사/정시 등 점수 위주로 이뤄지던 천편일률적인 대학 줄 세우기는 최근 학종을 중심으로 한 수시확대 등으로 흐릿해진 상태다. 정시가 입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무조건 이름값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없어져 가는 추세다. 대부분의 특성화학과들은 취업난에서 한 발 비껴서 있으며, 미래전망도 밝다. 지원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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