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 산업보안 범죄과학 교정학.. 4개전공 통합선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동국대는 1963년 개설된 국내 최초의 경찰행정 관련 학과인 경찰행정학과를 경찰학 산업보안 범죄과학 교정학 등 4개 세부전공이 포함된 경찰사법대학 경찰행정학부로 확대 개편했다. 그간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해 온 경찰행정학과가 확대 개편됨에 따라 자연스레 학내 특성화학과로 경찰행정학부가 자리하게 됐다. 
 
동국대는 경찰사법대학을 통해 최신 수사기법, 프로파일링 등 경찰행정/범죄관련 학문과 최신 IT기술을 접목하는 융합교육을 활성화하고, 사회전반의 안전문제를 교육/연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학전공과 교정학전공은 형사사법기관 중견간부 양성에 중점을 뒀으며, 산업보안전공과 범죄과학전공은 사회안전 분야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산업보안전공과 범죄과학전공은 경찰학과 범죄학을 기반으로 통계학 경영학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의학 심리학 등을 아우르는 통섭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 올해 동국대는 1963년 개설된 국내 최초의 경찰행정 관련 학과인 경찰행정학과를 경찰학 산업보안 범죄과학 교정학 등 4개 세부전공이 포함된 경찰사법대학 경찰행정학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에서 경찰행정학부 내 4개전공은 통합선발을 실시한다. 일단 경찰행정학부로 입학한 후 추후 세부전공이 갈리는 형태다. 2017 수시에서는 고른기회성격의 전형을 제외하면, DoDream학교장추천(학종) 학교생활우수인재(학생부교과) 논술우수자를 통해 단과대 개편 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지역우수인재에서 명칭을 바꾸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추천고교를 확대한 DoDream학교장추천에는 국내고 출신 3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로 계열구분 없이 3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자소서를 기반으로 서류심사를 실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면접을 치러 1단계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학교생활우수인재는 국내고 출신 3수생까지를 지원대상으로 한다. 학생부교과성적이 1단계를 좌우하는 전형요소기 때문에 3학기 이상의 학생부성적이 있어야 하며, 학력인정학교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등은 지원할 수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수능최저는 학교장추천과 마찬가지로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는 학생부교과40%와 논술60%를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가린다. 경찰행정학부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를 받으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100분 간 3문항(통합 1500자 이내)을 풀어야 하는 논술고사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다.

<특성화학과 왜 주목해야 하나.. 수시지원전략 수립의 열쇠>
수시 원서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6장의 카드를 확정 짓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들이 내세우는 간판학과들이다 보니 취업난의 한파에서도 한숨 돌릴 수 있는 학과들인데다가 입학 시 전액장학금, 학업보조비 등이 지원되고,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등 각종 혜택이 풍부하게 마련돼있기 때문이다.
 
특성화된 커리큘럼에 파격적인 장학혜택/지원 등이 더해지는 특성화학과들은 항상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다. 여기에 올해는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이 만든 신설 ‘프라임학과’들까지 더해지며 특성화학과가 부쩍 늘어났다.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변화된 셈이다.
 
물론 수시지원전략은 전통적 통념에 따른 대학의 네임 밸류를 기준으로 이뤄지거나 수시확대로 다양해진 전형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쉽다. 기본적으로 수시는 이후 정시를 고려해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매년 좁아져만 가는 정시문턱을 넘을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수시의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학의 네임 밸류, 동일한 전형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하면,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들어야 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지난해 국감에서 나왔던 2014년 1학기 휴학/자퇴율을 보면, 143개 대학에서 1학년1학기에 휴학한 인원은 9829명, 자퇴한 인원은 5005명으로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신입생들이 1년도 되지 않아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군휴학 등이 포함됐다고 하나 1학기를 마친 후 군에 가는 경우의 수는 적다. 대부분 대학 네임 밸류와 전형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한 학생들로 상당수는 반수/재수에 뛰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힘겹게 입학한 대학을 뒤로 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드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지원전략 수립 시 학과중심의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특성화학과에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의 이름값으로 접근하거나 전형을 중심으로 합격 가능성만을 토대로 진학하는 것에 비해 중도포기 가능성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간판학과’라고 불리기도 하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판에서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서울대에 특성화학과가 없는 이유는 굳이 우수인재를 선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성화학과들은 각종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대학 내 다른 학과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장학금 전액면제에 더해 기숙사비, 학업보조비 등을 지급하는 곳도 있으며 고시반/기숙사 등 시설이용 시에도 우선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학력고사/정시 등 점수 위주로 이뤄지던 천편일률적인 대학 줄 세우기는 최근 학종을 중심으로 한 수시확대 등으로 흐릿해진 상태다. 정시가 입시의 중심이던 시절에는 무조건 이름값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없어져 가는 추세다. 대부분의 특성화학과들은 취업난에서 한 발 비껴서 있으며, 미래전망도 밝다. 지원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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