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2학급(70명), 현대 1학급(35명) 축소..이화여 한가람 보인 전년 경쟁률 톱3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2017 입시에서 서울권 광역자사고 22개교는 정원내 총 8537명을 모집한다. 경문고가 지난해 대비 정원을 70명, 현대고가 35명 감축하면서 지난해 대비 모집 정원이 105명 줄었다. 경문고에 따르면 정원 감축은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동작/관악 관내에 고교 신설(유치)를 위한 부지가 확정되면서 결정된 사안이다. 현대고는 당초 교육청이 배정한 13학급을 운영하던 데서 올해 학교 측이 원했던 12학급으로 학급수를 조정하게 됐다. 류범렬 현대고 교장은 “학생 교육차원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13학급 체제를 개편하고, 학교 건물 구조상 한 학급이 매년 다른 복도를 써왔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문고와 현대고를 제외한 20개교는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정원을 유지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에서 6619명을 모집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 1709명을 모집한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모든 자사고가 정원의 20%를 해당 전형에 배정했다. 단,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할 경우 일반전형에서 10%까지 충원이 가능하다. 체육특기자는 경희고 대광고 동성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여고 신일고 양정고 장훈고 중동고 중앙고 휘문고 등 13개교에서 174명을 모집한다. 동성고에서는 예비신학생 35명을 별도로 선발한다. 남녀공학인 이대부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현대고, 여고인 세화여고와 이화여고를 제외한 나머지 16개교는 모두 남학생만 선발한다. 이대부고 한가람고는 선발시 남녀 성비를 50% 수준으로 맞추고, 현대고는 남녀 어느 한 성비가 최대 59%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덧붙였다.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대체로 동일하나 숭문고와 대광고는 전형 방법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경문고 장훈고와 함께 완전 추첨제를 실시했던 숭문고는 올해 면접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대광고는 추첨기준 경쟁률을 1.3대 1에서 1.2대 1로 변경했다. 경문고와 장훈고는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면접없이 추첨으로만 학생을 모집한다. 숭문고가 면접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며 올해 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는 20개교가 됐다. 전형 방법은 1단계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경쟁률에 따라 추첨과 면접 실시여부가 달라지는데, 경쟁률이 미달을 기록하면 추첨/면접을 모두 실시하지 않고 전원 선발한다. 미달이 아니라도 학교별로 정한 추첨 기준 경쟁률 이하를 기록할 경우에는 면접을 생략, 추첨으로만 합격자를 가린다. 추첨 기준 경쟁률을 초과하고 1.5대 1 이하의 경쟁률을 기록할 경우 추첨은 생략하고 면접만 실시한다. 경쟁률이 1.5대 1을 초과할 경우 추첨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원서접수시 자소서 등의 서류를 함께 제출했던 방식이 올해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 대상자를 발표한 이후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서류제출 일정 역시 1단계 이후로 변경됐다. 서울권 광역단위 자사고 22개교의 원서접수는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추첨을 실시하는 학교는 11월15일 오후2시에 추첨을 진행한다. 면접 대상자 발표는 추첨을 실시한 당일 오후5시 발표된다. 서류제출은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방문제출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제출이 불가능하다. 면접은 11월26일로 예정돼있으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일괄적으로 실시된다. 추첨만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경문고와 장훈고의 최종합격자는 11월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서울권 22개교 광역자사고가 모두 2017 요강을 공개, 11월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서울 광역 자사고는 1단계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문고와 장훈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첨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모집에서는 이화여고(사진)가 2.94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인원 및 지원자격>
올해 서울권 22개의 광역자사고의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8537명이다. 학급당 학생수는 35명 수준이며 경문고와 현대고를 제외한 나머지 20개교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경문고의 경우 지난해 대비 2학급을 줄여 모집정원이 350명에서 280명으로 큰 폭 감소했다. 정원 축소에 대해서 학교는 “경문고에 주로 입학하는 동작/관악구의 남학생 감소율이 전국 학령인구 감소 평균을 넘어서는데, 관내 지역에는 새로운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부지가 확정되는 등 학교가 오히려 늘어날 예정”이라며 향후 지원인원을 고려한 현실적인 차원에서 정원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현대고는 지난해 대비 1학급을 줄여 모집정원이 455명에서 420명으로 줄었다. 현대고는 정원축소 이유에 대해 “한 학년 13학급 체제는 당초 자사고 승인시 교육청이 정한 사항으로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 교육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었다. 학교측이 당초 자사고 운영을 시작할 때 원했던 학급 수는 12학급으로 학교 구조 역시 12학급에 맞게 설계돼있다.”며 “올해 교육부가 12학급 체제를 수용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별 모집인원은 학급 수를 줄인 경문고와 더불어 숭문고 한가람고 경희고가 각 8학급 280명(경희고 288명)을 모집하며, 대광고 대성고 중앙고는 각 10학급 350명을 모집한다. 동성고와 신일고는 11학급체제로 각 385명을 선발하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양정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장훈고 중동고가 12학급 420명을(보인 중동 432명) 모집한다. 배재고는 13학급 455명을 모집하고, 휘문고가 14학급 490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80% 수준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서울권 광역단위 자사고의 공통 지원자격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공통 지원자격은 ▲서울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로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타 시/도 특성화중학교 및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 ▲자율형 사립고가 없는 시/도 중 서울시교육감에게 협의 요청한 지역(경남, 제주, 세종)의 중학교 졸업(예정)자(학력인정자 포함) 에 주어진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 대상자와 차순위 대상인 사회다양성 대상자로 나뉜다. 기회균등 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차상위계층으로 교육감이 정한 사람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 등이 해당된다.

사회다양성은 1순위와 2순위로 또 한번 구분되는데, 1순위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도서/벽지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장애인(1급~3급)의 자녀, 순직 군경/교원/공무원의 자녀 등이 대상자가 된다. 2순위 대상자는 한부모가정 자녀, 다자녀가정(3자녀 이상) 자녀, 환경미화원/군인(15년 이상 재직 중인 준/부사관 이하)/경찰(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의 자녀 등이 있다. 대광고 대성고 동성고 배재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한대부고 등 8개교는 종교 관련 대상자를 2순위 대상자에 포함하고 있다.

체육특기자전형의 경우 12개 학교에서 모집을 실시하는데 학교마다 모집하는 종목과 인원이 상이하다. 경희고와 보인고 장훈고는 축구 특기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으며, 대광 동성 선덕 신일고의 경우 대광고 탁구, 동성고 태권도, 선덕고 빙구, 신일고 야구로만 체육특기자 모집을 실시한다. 세화여고는 배구 5명, 빙상 2명을 모집하고 중동고는 축구 11명, 빙구 7명을 모집한다. 중앙고는 야구 10명, 축구 10명을 모집하며 휘문고는 야구 15명, 농구 6명을 모집한다. 양정고는 럭비 12명, 농구 5명, 육상 2명으로 3종목에서 체육특기자를 모집하고, 배재고는 럭비 축구 야구 각 7명, 농구 4명으로 가장 많은 4종목에서 체육특기자를 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
전형 방법은 경쟁률에 따라 4가지로 세분된다. ▲경쟁률이 미달 될 경우 에는 추첨과 면접을 모두 생략, 지원자 전원을 합격처리한다. ▲경쟁률 1대 1 초과 추첨기준 이하 일 경우 면접을 생략하고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추첨기준 초과 경쟁률 1.5대 1 이하 일 경우에는 반대로 추첨을 생략한 뒤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경쟁률이 1.5대 1을 초과하면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을 유지하지만, 일반전형의 경쟁률이 추첨기준 이하가 되면 모든 전형에서 경쟁률에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추첨기준은 학교별로 상이하다. 완전추첨을 실시하는 경문고와 장훈고를 제외한 20개교 가운데 16개교는 경쟁률 1.2대 1을, 나머지 4개교는 경쟁률 1.3대 1을 추첨기준으로 정했다. 1.3개 1의 경쟁률을 선택한 학교는 경희고 숭문고 신일고 현대고다. 숭문고가 올해부터 추첨기준에 따라 추첨을 실시하며, 지난해 1.3대 1을 추첨기준으로 선택했던 대광고는 올해 추첨기준을 1.2대1로 변경했다.

지난해 신일고는 경쟁률이 미달은 아니었으나 추첨기준 이하를 기록해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다. 대광고 대성고 배재고는 추첨기준은 넘었으나 선발배수 미충족으로 추첨없이 면접으로만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경문 숭문고는 추첨만으로 학생을 선발했고 장훈고와 경희고는 미달을 기록해 추첨/면접 모두 실시하지 않고 지원자 전원이 합격했다.

<전형일정>
서울권 광역 자사고의 원서접수는 22개교 모두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경문고와 장훈고는 원서접수와 동시에 서류제출까지 실시해야 한다. 추첨은 11월15일 오후2시로 예정돼 있다. 추첨이후 오후5시 면접을 실시하는 20개교의 면접대상자는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1단계 통과자에 한해 2단계 서류제출이 요구된다. 서류제출 기간은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지만 주말에는 제출이 불가능하다. 면접은 11월26일 실시되며 12월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추첨만 실시하는 경문고와 장훈고의 최종 합격자는 11월23일 공개된다.

<지난해 경쟁률..이화여고 2.94대 1 최고, 경희고 0.63대 1 최저>
서울권 광역 자사고의 경쟁률은 학교별로 공통된 추이를 살펴보기 어려웠다. 이화여고 한가람고 양정고 휘문고 동성고 대성고 신일고 장훈고 경희고 등 9개교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낮아졌고 보인고 한대부고 중동고를 비롯한 13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교별 경쟁률 역시 차이가 큰 편이다. 이화여고 한가람고는 경쟁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 일반전형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고, 장훈고와 경희고는 일반전형 경쟁률조차 미달을 기록했다.

학령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울권 광역 자사고는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정원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 등을 거론하며 문제가 됐던 자사고 존폐 논란이 교육부의 직권취소로 일단락되면서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자소서 등의 서류제출 시기가 1단계 추첨 이후로 변경되면서 수험생 부담이 줄어 최초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016 서울대 실적..세화고 35명 1위> 
서울권 22개 광역자사고의 2016 서울대 등록자는 218명이다. 218명 가운데 수시 합격자가 84명, 정시합격자가 134명으로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학교별로는 편차가 큰 편이다. 세화고가 35명으로 가장 많은 등록자를 배출하며 전국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화고는 35명의 등록자 가운데 28명을 정시로 합격시키며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세화고의 뒤를 이은 휘문고 역시 정시 강세로 25명의 합격자 가운데 22명을 정시로 배출했다. 이어 현대고(22명)과 중동고(21명)가 20명 이상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현대고는 수시에서 12명을 합격시키며 상대적으로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화여고(11) 세화여고(11) 양정고(11) 대성고(10)까지가 두 자릿수 서울대 등록자를 기록했다.  보인고 선덕고 각 9명, 이대부고 8명, 한가람고 숭문고 신일고 각 6명, 중앙고 경문고 각 5명 순이었다. 배재고 장훈고 한대부고는 각 4명, 대광고 동성고는 각 3명의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경희고가 유일하게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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