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전형 포함 57명 축소..하나 현청 외대부고 지난해 경쟁률 톱3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18일 하나고가 요강을 공개하면서, 2017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의 모집 요강이 모두 확정됐다. 올해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의 특징은 정원 축소다. 학급당 학생수 축소와 임직원자녀 전형 축소에 따라 전체 정원도 줄었다.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광철고 포철고 상산고 김천고의 모집인원이 줄었다. 임직원자녀 전형도 지난해 대비 축소됐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올해부터 임직원자녀를 따로 선발하지 않고,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만 운영하게 됐다. 포철고와 광철고는 포스코임직원자녀 선발 비율을 종전 55%에서 50%로 줄였고, 인천하늘고 역시 인천공항임직원자녀 선발을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줄였다. 하나고 역시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임직원자녀전형이 축소됐다.

민사고와 현대청운고의 경우 전 모집인원을 전국단위로만 선발한다. 나머지 8개교의 모집은 크게 전국단위와 광역단위 선발로 진행된다. 단, 하나고는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의 다문화가정자녀와 군인자녀를 제외하면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서 광역단위 모집만 실시한다. 포철고는 전국단위 선발과 경북지역 광역단위 선발 외에도 포항지역 학생을 별도로 선발한다. 인천하늘고 역시 인천지역 학생 외에도 인천공항 인근지역 학생에 대한 별도 모집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은 민사고가 3단계, 나머지 9개교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민사고는 1단계에서 전 과목 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2.5배수를 선발한 뒤 3단계 면접과 체력검사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나머지 9개교는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면접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내신 반영교과는 주요과목 위주이나 광철고 북일고(일반) 상산고는 주요과목 외 예체능 등의 기타과목을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2단계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진행되지만, 상산고와 현대청운고는 집단면접을 실시한다. 상산고의 집단면접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되고 현대청운고의 집단면접은 집단 질의응답 형식으로 실시된다. 그 외 북일고(국제)는 1박2일동안 개별면접과 상황면접을 실시하며 김천고는 1단계 성적에 따라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이 구분 되는 특징이 있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는 9월1일 민사고의 원서접수를 필두로 개막한다. 모집 일정은 학교별로 차이가 커 외대부고와 하나고의 원서접수는 민사고 원서접수 보다 두달 가량 늦은 11월10일부터 시작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0월31일 상산고의 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12월2일 인천하늘고와 하나고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마무리 된다.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하는 사람은 10개 학교 가운데 하나의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여타 전국단위 자사고뿐 아니라 모든 전기고 모집에 중복지원 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 2017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의 특징은 정원 축소와 임직원자녀전형의 축소다.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는 9월1일 민사고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개막해 12월2일 하나고와 인천하늘고의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사진은 올해 임직원자녀전형 모집인원을 일반전형으로 통합, 민사고와 더불어 전 모집인원을 전국단위로만 선발하게 된 현대청운고./사진=베리타스알파DB


<5개교 정원 감축..임직원자녀전형도 전부 축소>
2017 전국 자사고 입시의 특징은 ‘정원 감축’이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5개교가 지난해 대비 정원을 축소했으며, 임직원자녀전형을 실시하는 5개교 역시 모두 선발인원을 축소했다.

지난해 대비 모집 정원을 감축한 학교는 5개교, 감축인원을 보면 광철고 포철고 상산고 김천고 북일고 순이다. 광철고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철고 13명, 상산고 12명, 김천고 8명, 북일고 2명순이다. 다만, 정원감축이 유지될 여타 4개교와 달리 북일고는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을 기존 12명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2명 감축, 10명을 모집하는 차이가 있다. 상산고와 포철고 김천고는 교육당국의 권고사항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모집정원이 줄어들었다. 

임직원자녀전형을 실시하는 하나고 포철고 광철고 인천하늘고 현대청운고 역시 모두 임직원자녀전형 모집인원을 줄였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지난해 27명을 임직원자녀전형으로 모집하던 것을 올해 일반전형으로 통합하며 임직원자녀전형을 폐지했다. 하나고는 40명을 모집하던 데서 26명을 모집하는 방향으로 전형을 축소했고, 인천하늘고는 지난해 100명을 모집하던 임직원자녀전형을 90명으로 축소했다. 광철고와 포철고는 지난해 206명, 236명을 모집하던 것을 올해 176명, 208명까지 축소했다.

<모집인원>
2017학년 10개 전국단위 자사고는 정원 내 기준 총 289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보다 57명이 줄었다. 민사고는 전형을 구분하지 않고 전국에서 165명을 선발한다. 나머지 9개교 모집을 전형별로 보면,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가능한 일반전형은 1697명이다. 일반전형 가운데 전국단위 모집은 1090명, 광역단위 모집은 607명이다. 하나고는 일반전형 전체를 광역단위로만 모집하는 반면, 포철고와 현대청운고는 일반전형 전체를 전국단위로 선발 한다. 나머지 6개 전국단위 자사고는 일반전형에서 전국/광역단위 모집을 함께 운영한다.

교육청이 지정한 별도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통합전형은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에서 369명을 선발한다. 외대부고 하나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북일고가 각 모집정원의 20%를 사회통합전형에서 모집하며 포철고 10%, 광철고 8%, 상산고 현대청운고 각각 3%를 사회통합전형으로 모집한다. 포철고의 경우 광역단위 모집만 실시하고, 외대부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김천고 북일고는 전국단위 모집을 진행한다. 광철고는 전국/광역단위 모집을 함께 실시하며, 하나고와 인천하늘고는 지원 자격에 따라 전국/광역단위 모집이 구분된다.

기업 임직원의 복지 차원에서 운영되는 임직원자녀전형은 하나고 포철고 광철고 인천하늘고 4개교에서 실시, 5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임직원자녀전형에서 정원의 15%를 선발했던 현대청운고는 올해부터 임직원자녀전형을 실시하지 않는다. 포철고와 광철고는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하고, 인천하늘고 40%, 하나고는 13%를 선발한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는 포철고가 경북지역 광역단위 선발 외 포항시 지역단위 선발을 실시하는 것과 인천하늘고가 인천공항 인근 거주자를 선발한다. 북일고는 전국단위에서 국제과를 별도로 30명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육특기자는 광철고 김천고 북일고에서 28명을 모집한다. 상산고도 태권도 4단 이상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실질적인 체육특기자전형 격의 글로벌태권도 선발이 있긴 하나 모집인원을 별도 배정하지 않고 일반전형 중 광역단위 모집에 포함해 선발하는 방식을 유지, 체육특기자 모집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광철고는 축구, 김천고는 골프, 북일고는 야구 특기자를 모집한다.

<전형방법>
2017 입시에서 전국단위 자사고는 모두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한다. 9개교가 2단계를 통하지만, 민사고는 유일하게 3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전 과목 교과 성적을 바탕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2단계 서류평가 점수와 1단계 점수의 50%를 합산해 2.5배수를 선발하고, 3단계에서 면접과 체력검사를 실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자소서는 통상 접수 일주일 전에 공개되지만 보통 6문항 5200자 수준으로 구성된다. 3단계 면접은 지난해 80분에서 올해 75분으로 줄었다. 국/영/수/인성 4개의 필수영역과 1개의 선택영역까지 총 5개의 영역에서 15분씩 면접이 진행된다. 체력검사의 경우 30분 이내에 남학생 4km, 여학생 3.6km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한다.

민사고를 제외한 9개교는 1단계에서 교과와 출결사항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 평가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은 9개교 모두 동일하나 반영 교과와 반영 학기, 평가 방법 등은 학교마다 상이하다.

외대부고의 경우 사회통합대상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 대신 공개추첨을 실시하고, 포철고 일반B 대상자는 1단계 점수로만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김천고의 경우 사회통합 대상자는 1단계에서 1.5배수만 선발하고, 하나고의 경우 2단계에서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특이사항이 있다. 상산고는 1단계에서 교과와 출결사항 외에도 봉사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총점은 외대부고 하나고 현대청운고가 각 100점으로 가장 낮은 배점을 지닌 반면, 상산고가 600점으로 가장 높은 배점을 지닌다. 1단계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총점의 83%의 비율을 차지하는 상산고이며, 포철고와 광철고 역시 80%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인천하늘고 75%, 북일고 일반 74%, 김천고 69%, 북일고 국제가 67%로 뒤를 이었다. 현대청운고가 50%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외대부고와 하나고는 각 40%로 2단계 비중을 더 높이 뒀다.

<1단계..광철고 북일고(일반) 상산고 주요과목+α 반영>
1단계 내신 성적 산출시 광철고 상산고 북일고 3개교는 주요과목 외 다른 과목의 성적도 평가에 반영한다. 광철고가 국 영 수 사 과 외에도 기술가정(기가) 한문 정보 음악 미술 체육 등 가장 많은 6개 교과를 반영하지만 감점 형태로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가 한문 정보의 경우 성취도 B부터 E까지 0.1점씩 감점되며 체육은 B부터 0.2점씩 최대 0.4점이 감점된다. 미술, 음악의 경우 성취도 C이하에 대해서만 0.2점을 감점한다. 북일고는 일반과정 지원자에 한해 기가와 음악 미술 체육 점수를 반영한다. 기가 음악 미술 체육은 기타과목으로 통합, 1단계 성적 산출시 총점의 10% 비중을 차지한다. 상산고는 체육만 별도로 반영한다. 체육 성적의 반영 비율은 1단계 총점의 5% 수준이다.

과목별 가중치를 두는 방식도 학교마다 차이를 보인다. 국/영/수 비중이 높은 학교는 외대부고 하나고 북일고(일반)이며, 상산고 광철고 현대청운고는 수학에 가장 높은 비중을 뒀다. 포철고 김천고 인천하늘고북일고(국제)는 영/수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성적반영 학기 역시 학교별로 상이하다. 하나고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가장 적은 3개 학기 성적만 반영하고, 김천고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가장 많은 5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외대부고와 인천하늘고는 1학년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포철고 현대청운고 북일고광철고 상산고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1단계 총점은 산출된 내신 성적에서 출결사항을 감점해 매겨진다. 출결 감점은 무단결석과 무단지각/조퇴/결과에 한해서만 진행되며, 학교마다 배점이 다르다. 무단결석 1일당 최소 0.1점에서 최대 3점까지 감점이 실시되며,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한다. 출결 감점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광철고로 무단결석 1일당 총점의 1.5% 비중으로 감점이 진행된다. 9개교의 평균 감점 비율은 무단결석 1일당 총점의 0.28% 수준의 감점이 실시되며 북일의 경우 0.03% 수준으로 감점 정도가 미미했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 포철고 북일고는 전원 합격처리한다. 광철고는 1단계 동점자 컷이 만점일 경우에만 전원 합격처리한다. 상산고의 경우 서류평가를 통해 동점자를 가린다. 현대청운고 김천고 인천하늘고는 1단계 동점자 발생시 상위학기 성적을 우선으로 동점자를 가린다.

<2단계 서류/면접평가..상산고 현대청운고 집단면접 실시>
전국단위 자사고의 2단계는 서류/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실시하고, 면접 역시 학교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관련 서류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자소서의 경우 분량은 띄어쓰기 제외 1500자로 제한하며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된다. 외대부고 하나고 인천하늘고는 문항 구분 없이 건학이념과 연계된 지원동기, 꿈과 끼, 인성에 대해 작성하도록 했다. 광철고와 북일고는 문항을 2개로 나눴다. 광철고 자소서는 꿈과 끼, 인성으로 구성되며 북일고는 꿈과 끼, 인성을 한데 묶고 기타 항목을 구성했다. 기타항목에는 독서활동이나 성격의 장/단점 등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김천고와 포철고 현대청운고 상산고는 문항을 3개로 구성했다. 꿈과 끼, 인성 부분은 모두 공통으로 작성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학교별 한 문항을 추가했다. 김천고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한 지원동기, 포철고는 독서활동을 필수로 작성케 했다. 상산고 역시 독서활동을 요구하지만 여타 학교와 달리 띄어쓰기를 포함 2000자 분량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지원자가 생각하는 정주영 정신에 대해 작성하도록 했다.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토대로 진행되며 단편적인 교과지식을 묻는 질문 보다 지원자의 성실성, 창의력,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전형 방법에 있어서는 크게 집단면접을 실시하는 학교와 개별면접만 실시하는 학교로 구분된다. 집단면접을 실시하는 학교는 상산고와 현대청운고 2개교다. 상산고의 집단면접은 4~5명의 지원자가 20분간 토론을 실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능력과 토론자 간의 이해와 소통 능력까지 평가된다. 상산고는 집단면접과 개별면접 외에 독서/인성면접도 실시한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올해 집단면접이 신설됐다. 집단별 질의응답과 더불어 별도의 개별면접도 실시된다. 질문은 자기주도학습 결과와 인성을 중심으로 3개 이상 주어진다.

상산고와 현대청운고를 제외한 나머지 7개교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개별면접만 진행한다. 단, 김천고의 경우 1단계 순위에 따라 면접 방식이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구분된다. 1단계 상위권 합격자는 일반면접 대상자가 되고, 하위권 합격자는 심층면접 대상자가 된다. 북일고 국제과의 경우 면접이 1박2일 동안 진행된다. 첫날에는 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익일에는 상황면접을 실시한다. 상황면접은 특정 상황을 제시, 지원자의 문제해결력과 가치관을 관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별로 적게는 2개, 많게는 6개의 동점자처리기준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상산고 포철고(일반A 대상) 현대청운고 인천하늘고 광철고 김천고 북일고(일반/국제)는 모두 1순위 처리기준으로 면접 점수를 선택했다. 하나고 역시 유사하게 2단계 총점을 1순위 처리기준으로 정했다. 외대부고만 유일하게 1단계 점수를 1순위 처리기준으로 삼았다. 면접을 실시하지만 최종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포철고 일반B는 상위학기 성적순으로 동점자를 처리한다.

<모집일정>
2017 전국단위 자사고의 입시는 9월1일 민사고의 원서접수를 필두로 개막한다. 입시 일정 역시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가 학교별로 천차만별, 가장 늦게 접수를 시작하는 외대부고와 하나고는 민사고의 최종합격자발표(11월7일)가 끝난 이후인 11월10일에야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민사고 상산고 광철고 포철고 하나고는 자소서와 학생부 등 관련 서류를 원서접수 단계에서 제출하지만, 현대청운고 북일고 김천고 인천하늘고 외대부고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자소서와 추천서 등의 서류를 요구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상산고가 10월31일에 가장 먼저 실시한다. 상산고의 뒤를 이어 민사고 11월7일, 북일고 11월11일, 현대청운고 11월15일, 광철고 11월28일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며 11월30일 외대부고의 발표까지 더해 11월까지 총 6개교의 발표가 마무리 된다. 12월1일에 는 포철고와 김천고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익일인 12월2일 인천하늘고와 하나고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2017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의 문을 닫는다.

<지난해 경쟁률..하나고 4.91대 1 최고, 포철고 1.45대 1 최저>
2016 입시에서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는 모두 모집정원 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경쟁률 1위를 기록한 학교는 하나고로 200명 모집에 982명이 지원 4.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포철고로 지난해 429명 모집에 621명이 지원,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학교는 하나고 북일고 광철고 포철고 등 4개교다. 하나고는 전년도 200명 모집에 1131명이 지원 5.66대 1을 기록했다. 하나고의 경우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북일고는 지난해 352명 모집에 678명이 지원, 1.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일정원 352명 모집에 888명이 지원하며 기록했던 2.52대 1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광철고는 지난해 374명 모집에 548명이 지원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에는 374명 모집에 570명이 지원하며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29명 모집에 621명이 지원,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포철고는 전년도에 429명 모집에 844명이 지원 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대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학교는 현대청운고 외대부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민사고 김천고 등 6개교다. 현대청운고의 경우 지난해 180명 모집에 655명이 지원하며 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180명 모집에 635명이 지원해 기록한 3.53대 1의 경쟁률에서 소폭 상승했다. 외대부고는 지난해 350명 모집에 1260명이 지원하며 3.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일정원 모집에 1139명이 지원해 기록한 3.25대 1의 경쟁률 보다 상승한 수치다. 인천하늘고는 지난해 225명 모집에 635명이 지원하며 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225명 모집에 601명이 지원, 2.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사고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민사고 입시에서는 165명 모집에 448명이 지원하며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165명 모집에 422명이 지원하며 기록한 2.56대 1의 경쟁률을 살짝 웃도는 수치다. 상산고의 경우 상승의 폭이 크다. 지난해 384명 모집에 1308명이 지원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384명 모집에 1081명이 지원하며 기록한 2.82대 1경쟁률을 큰 차이로 넘어섰다. 김천고 역시 경쟁률 상승 폭이 크다. 지난해 264명 모집에 640명이 지원,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김천고의 전년도 경쟁률은 264명 모집에 430명이 지원하며 1.6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대 실적, 학부모 ‘학비’ 학교 ‘교육비’>
지난해 대입에서 전국단위자사고 10개교는 서울대 등록자 326명을 배출했다. 전년 288명 보다 38명 늘어난 수치다. 등록자 수는 많지만 학교간 편차가 심한 편이다. 지난해 전국단위 자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학교는 외대부고로 무려 77명을 등록 시키며 전국순위 1위를 기록했다. 외대부고의 뒤를 이어 하나고가 58명, 상산고가 57명, 민사고가 43명을 배출 모두 전국순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고의 경우 58명의 등록자 가운데 53명을 수시로 합격시키며 수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고, 상산고는 57명 가운데 47명을 정시 합격자로 배출, 정시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포철고가 민사고의 뒤를 이어 30명의 등록자로 전국순위 14위를 기록했다. 현대청운고 17명, 인천하늘고 15명, 광철고 12명, 김천고가 10명으로 두자리수 등록자를 배출했고, 북일고가 7명으로 유일하게 한자리수 등록자를 보였다.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와 학생이 학교에 내는 학비의 경우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모두 교육비가 학비보다 많았다. 2016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교육비를 보유한 학교는 민사고였다. 민사고는 학생 1인당 2766만원 수준의 높은 교육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나고 역시 2041만원으로 200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보였다. 하나고의 뒤를 이어 현대청운고가 1721만원의 높은 교육비를 기록했다. 그 외 인천하늘고 북일고 외대부고 상산고 광철고 김천고 모두 100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보유했으며, 가장 적은 교육비를 보유한 포철고 역시 987만원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학생이 학교에 내는 학비는 적게는 600만원 수준에서 많게는 2500만원 정도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모두 기숙사를 운영, 여타 학교 대비 학비 가 높게 책정된다. 학비가 가장 높은 학교는 민사고로 1인당 학비가 2528만원 수준이다. 이어 하나고 1466만원, 외대부고 1283만원, 인천하늘고 1218만원, 상산고 1104만원, 현대청운고 1015만원이다. 김천고는 916만원, 북일고는 872만원, 광철고는 710만원으로 1000만원 이하의 학비를 보였고, 포철고의 학비가 646만원으로 10개교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교육투자 비용이라 여겨지는 교육비-학비 차액은 현대청운고가 70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북일고 618만원, 하나고 575만원, 광철고 432만원, 인천하늘고 394만원이 현대청운고의 뒤를 이었다. 포철고 역시 341만원으로 300만원 이상의 차액을 보였고, 포철고의 뒤를 이어 민사고 238만원, 김천고 127만원, 상산고 116만원, 외대부고 108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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