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미추홀 전남 전년경쟁률 톱3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전국 31개 외고 모집요강이 모두 공개됐다. 전국 31개 외고의 올해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은 6152명이다. 31개 외고는 지난해 정원감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정원을 유지한다. 사회통합전형은 31개 외고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의 20%를 선발하며, 학교에 따라 기회균등대상자를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50~60%만큼 우선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자기주도학습의 2단계로 실시,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감점을 통해 160점 만점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40점 배점의 서류기반 면접이 실시된다. 1단계와 2단계 면접 성적을 합산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전국 31개 외고는 기본적으로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만 전국 유일한 학과를 운영하는 충남외고 베트남어과, 울산외고 아랍어과 2개는 전국모집을 실시한다.  

외고의 원서접수는 10월4일 충남외고를 필두로 시작한다. 김해외고와 경남외고가 11월24일을 마지막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10일 강원외고가 처음으로 발표한다. 12월2일은 가장 많은 13개 외고가 합격자를 발표해 높은 관심을 살 것으로 보인다. 12월2일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2017 외고 입시는 마무리된다. 

▲ 외고의 원서접수는 10월4일 충남외고를 필두로 시작한다. 김해외고와 경남외고가 11월24일을 원서접수를 마감, 31개 외고의 원서접수가 전부 종료된다. 사진은 전국 31개 외고 중 가장 뛰어난 진학실적을 기록하는 대원외고./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인원>
2009년 교과부가 개편방안을 마련한 이후 2011학년부터 시작된 외고 정원감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외고 모집정원은 6152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2015학년 6329명의 정원과 비교하면 177명이 줄었다. 전형별로 일반 4877명, 사회통합 1231명의 모집인원도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학교에 따라 기회균등대상자를 사회통합 모집인원의 50~60%만큼 우선선발한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외고는 250명을 선발하는 11개교다. 대원 대일 한영 명덕 서울 인천 부산 고양 과천 안양 대전외고가 올해 250명을 모집한다. 일반 200명과 사회통합 50명을 합한 숫자다. 단, 과천외고는 11명을 모집하는 지역우수자전형을 운영해 일반에서 189명을 뽑는다. 지역우수자를 운영하는 외고는 김해외고와 과천외고 2개교다. 김해외고는 올해 지역우수자 25명을 모집한다. 충남외고는 다문화가정 5명을, 강원외고는 양구지역내학교장추천 3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
전국 31개 외고는 자기주도학습에 의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는 영어내신 성적을 16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출결내용을 통해 감점하는 방식이다. 학교별로 1.5배수 또는 2배수의 인원을 합격자를 선정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160점과 면접 40점을 합해 총 200점을 배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는 중학교 2학년 성적과 3학년 성적을 다른 기준으로 반영한다. 2학년 학기별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A는 40점,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E는 24점으로 환산해 평가점수를 산출한다. 3학년 학기별 성적은 석차9등급제를 활용해 1등급 40.0점, 2등급 38.4점, 3등급 35.6점, 4등급 30.8점, 5등급 24.0점, 6등급 16.0점, 7등급 9.2점, 8등급 4.4점, 9등급 1.6점으로 반영된다. 산출된 학기별 점수는 각각 25%의 비중으로 합산돼 1단계 배점 160점을 구성한다. 출결점수는 무단결석 1일당 동일하게 0.1~1점을 감점하는 방식이 외고에서 통용된다.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무단결석 1회로 간주한다. 울산외고는 다른 외고와 달리 무단결석 일수가 늘어날수록 가중치를 적용하는 차이가 있다. 무단결석 일수에 따라 1일 0.1점, 2일 0.4점, 3일 0.6점, 4일 1.2점, 5일 1.5점 6일이상 2점이 감점된다. 1단계 성적을 통해 정원의 1.5배수 또는 2배수가 면접대상자로 선발된다.

2단계는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 등 서류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전국 31개 외고가 면접에 동일한 40점을 부여한다. 면접 평가내용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성된다. 영역별 세부평가 내용과 배점은 학교마다 차이를 보인다. 자기주도학습 30점+인성 10점으로 배점을 나누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자기주도학습영역은 자기주도학습과정, 지원동기/진로계획으로 나눠진다.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가 선발되며, 동점자 발생시 학교별 기준에 따라 처리된다.  

자소서는 띄어쓰기를 제외하고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학교별로 문항별 글자수가 제한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외고는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각각 750자로 제한하고, 대원외고는 자소서에 자기주도학습과정 700자 지원동기/진로계획 400자 인성 400자로 배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소서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와 교내/외 대회입상실적, 한국어와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기재시 영점처리된다. 부모/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드러나는 내용을 명시하는 경우에도 감점을 받게 된다. 

<전형일정>
올해는 충남외고가 10월4일부터 가장 먼저 접수를 시작한다. 충남외고의 원서접수는 7일까지 실시된다. 이후 강원외고 6일, 울산외고 10일로 접수 일정이 진행된다. 지역별로 접수기간이 동일하다. 인천지역 2개교(미추홀 인천)는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경기지역 8개교(동두천 성남 수원 경기 고양 과천 김포 안양)는 11월10일부터 1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부산지역 3개교(부산 부산국제 부일) 접수는 11월21일부터 23일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14일(강원)부터 11월26일(김해)까지 차례대로 발표된다. 인천지역 외고가 11월9일, 경기지역 11월18일(안양 16일, 성남 17일), 서울지역 11월24일 부산지역 11월25일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강원외고가 11월15일로 가장 빨리 실시한다. 대부분의 외고가 11월 중에 면접을 실시하나, 부일외고는 아직 면접 날짜를 공개하지 않아 접수기간 중 확인이 필요하다. 최종합격자는 11월10일로 예정된 강원외고를 제외하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발표된다. 12월2일은 가장 많은 외고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지역 부산지역 김해 경남 대전 제주 등 13개교에서 합격자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률>
지난해 입시에서 외고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강원외고가 유일하게 경쟁률이 상승해 31개 외고 중 가장 높았다. 강원외고는 125명 모집에 402명이 지원하며 3.2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추홀(2.68대1) 전남(2.61대1) 성남(2.47대1)로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250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부산외고였다. 31개 외고 평균 경쟁률은 1.94대1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에서는 강원(3.47대1) 미추홀(2.8대1) 성남 대전(2.77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는 강원(2.36대1) 전남(2.24대1) 미추홀(2.21대1)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격>
해당지역 소재 중학교나 외고가 없는 광주/세종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면 외고에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지역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실제 거주 중이라면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타 시/도 전국단위 모집 자율중/특성화중/학력인정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 인정된 자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인천/경기지역을 제외한 지방소재 외고에서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의 자녀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 진학 실적, 학비/교육비>
외고 가운데 서울대 등록자 배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원외고가 차지했다. 대원외고는 지난해보다 8명 줄어든 71명을 서울대로 진학시켰다. 대일외고가 34명, 명덕외고가 31명으로 뒤를 이어 서울대에 많은 학생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공립외고를 중심으로 아직 수시체제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양외고가 수시중심으로 실적을 돌린 점은 눈에 띈다. 고양외고 서울대 수시합격 등록자는 지난해 8명이었으나 올해는 11명으로 늘었다. 정시합격 등록자는 지난해 15명에서 7명으로 감소했다. 대전외고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19명으로 서울대 등록자 수가 증가했고 미추홀외고도 올해 7명이 서울대에 등록해 지난해 3명보다 늘었다. 

올해 학교알리미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명덕외고가 1인당 교육비와 교육비-학비 차액에서 31개 외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명덕외고의 1인당 교육비는 2515만원, 학비는 1511만원이다. 교육비와 학비 차액은 1004만원에 달한다. 교육비 항목에서 경기외고가 1814만원으로 명덕외고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강원(1604만원) 부산(1446만원) 김포(1414만원) 순으로 학교가 투자하는 교육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학비 차액은 학부모가 학교에 납부하는 금액보다 학교가 투자하는 비용이 더 많다는 의미다. 명덕(1004만원) 강원(754만원) 경남(657만원) 부산(491만원) 과천(447만원) 순으로 드러났다. 단, 명덕외고의 높은 교육비는 마곡지구 개발보상에 따른 높은 예비비 편성이 이유로, 향후 예산계획을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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