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교육과정 안내, 질의응답, 학교탐방까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한국과학영재학교가 내달3일 2017학년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오리엔테이션은 한국영재에서 오후12시부터 4시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를 비롯해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신청자에 한해 점심 식사와 학교탐방도 실시한다. 장소 여건상 참석인원은 2인 이내로 제한되며, 당일 지정좌석제는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식사 또는 학교탐방을 원하는 학부모는 학교측이 발송한 문자에 18일 오후5시까지 답신을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식사는 35분, 학교탐방은 25분 내외로 진행된다. 학교 탐방 장소는 기숙사, 중강당, 역사관, 형설관 2층 교실, 탐구관 3층 어학실, 도서관 등이다.

▲ 한국과학영재학교가 내달3일 2017학년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오리엔테이션은 한국영재에서 오후12시부터 4시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사진=한국영재홈페이지

한국영재는 지난달 11일 2017학년 최종 합격자 119명을 선발했다. 최종합격자 119명에 2004명이 지원해 1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영재는 정원내/외 구분 없이 지원을 받기 때문에 농어촌 학생 및 도서지역 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들이 포함된 전체 경쟁률이다. 지난해에는 121명 모집에 2224명이 지원해 1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으나, 경쟁률 하락은 학교 선호도 측면에서 기인했다기 보다 영재학교의 위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거품이 빠진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하락세가 시작된 2016학년부터 인천영재가 첫 모집을 실시했기 때문에 영재학교가 늘어난 점도 경쟁률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최초 영재학교인 한국영재는 최고의 이공계 인재 양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를 전신으로 03학년 최초의 영재학교로 1기 학생을 선발했다. 올해 15기째를 맞이하는 한국영재는 2009년 KAIST 부설로 전환했다. 고교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KAIST로 진학이 가능한 특징이다.

2016학년 서울대 합격자는 34명이다. 서울외고(74명) 경기과고(58명) 대구과고(46명)에 비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숫자다. 단, 이공계 인재양성의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면모로 탈바꿈한다. 이공계 최상위 대학인 ‘설카포(서울대 KAIST 포스텍)’ 진학실적이 매년 전국 최강이기 때문이다. 한국영재의 2016학년 설카포 등록실적은 총 133명으로 88명 실적인 경기과고와 78명인 서울과고를 가뿐히 앞지른다. 특히, KAIST 총장장학생 15명과 포스텍 총장장학생 1명을 배출한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15학년에도 정원 144명 중 120명이 ‘설카포’로 진학해 83.33%가 최상위 이공계특성화대로 진학했다. KAIST 부설로의 법인화를 통해 미래부의 지원을 받는 유일한 영재학교라는 사실도 강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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