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서울대 등록자 31명..31개 외고 중 3위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명덕외고가 2017 신입생 전형요강을 확정해 16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올해 명덕외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여학생 총 250명을 선발한다. 서울 지역 거주자뿐 아니라 외고가 없는 광주 세종 거주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은 학과별로 실시하며 명덕외고에는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러시아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 영어과가 존재한다. 전형별로는 정원 내 일반전형에서 200명을 모집하고 사회통합전형에서 50명을 모집한다. 사회통합의 경우 기회균등대상자의 60%를 우선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합격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의 2단계를 통해 결정된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감점)로 160점 만점의 평가를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 1단계 성적과 2단계 면접 점수(40점 만점)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모두 1단계 합격으로 처리한다.

원서접수 및 서류제출은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실시된다. 원서접수 및 서류제출시 우편접수는 실시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24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2단계 면접은 28일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2월2일 오후5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명덕외고가 2017학년 전형 요강을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 내 25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모집 방법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한다. 원서접수는 11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광역단위 250명 선발..학과별 모집>
올해 명덕외고는 정원 내 남/여학생 구분 없이 250명을 선발한다. 학급당 25명 10학급체제로 지난해와 동일한 정원이다. 모집은 학과별로 실시하며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영어과가 각각 2학급 50명씩을 선발하고, 러시아어/일본어과가 각각 1학급 25명씩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이 정원의 80%인 200명, 사회통합전형이 20%인 50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은 기회균등전형과 사회다양성전형으로 나뉘며 기회균등에서 선발인원의 60%인 30명을 우선 선발한다. 정원 외 모집은 보훈자자녀전형 7명, 특례입학전형 5명, 외국인전형 20명으로 최대 32명을 선발한다. 학과별/전형별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모집은 전형에 관계없이 서울 광역단위로 실시되지만, 외고가 존재하지 않는 광주/세종에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그 외 중학교 졸업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학교 및 전국단위 모집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원서 접수시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실거주하고 있는 자에만 한정된다. 단, 해외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지원하는 자는 국내/해외 교육과정을 합해 9년(18학기)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한 자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검정고시 합격자가 제출해야 했던 서울시교육청 주관 고입내신산출평가성적은 올해부터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등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차상위/차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그 외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등이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는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인 자만 대상이 되며 1순위와 2순위로 구분된다.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청소년,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벽지의 중학교 졸업(예정)자,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자녀, 장애인(1~3급)의 자녀, 순직군경/교원/공무원 자녀까지가 1순위 대상자가 된다. 다자녀가정 자녀, 한부모가정 자녀, 경찰(15년 이상 재직한 경사 이하)/군인(15년 이상 재직 중인 준/부사관 이하)/소방공무원(15년 이상 재직한 지방소방장 이하)/환경미화원 자녀 등은 2순위가 된다. 단, 다자녀가정 자녀 합격자는 사회통합모집인원의 30%를 초과할 수 없으며, 학과별 러시아어과 1명, 일본어과 2명, 프랑스어/독일어/중국어/영어과가 각3명을 초과할 수 없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실시>
명덕외고의 입시는 올해도 역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되며 평가방식 또한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점수로 160점 만점의 성적을 산출한 뒤 출결점수를 감점해 1단계 총점을 산출한다. 성적산출은 2,3학년 4개 학기의 영어성적을 대상으로 한다. 학기별 가중치는 없으나 2학년 성적은 성취도 수준으로 환산하고, 3학년 성적은 9등급제로 환산한다. 자유학기제 등으로 일부 학기 성적이 없을 경우 자유학기제를 시행하지 않은 학기의 성적으로 대체해 반영한다. 중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2학년 성취도 등급이 없을 경우에는 원점수를 활용하여 90점 이상 A, 80점 이상 B 등으로 성취도 등급을 부여한다.

1단계 총점은 내신 성적에서 출결을 감점해 산출한다.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 1회당 1점씩 감점하며 무단지각/조퇴/결과는 모든 학년을 합하여 3회당 무단결석 1일로 간주해 감점한다. 출결의 최대 감점한도는 10점이다. 출결 성적이 없는 학생의 경우 3학년2학기 내신등급을 반영한다. 1~2등급은 감점이 없으며 3등급 1점, 4등급 2점, 5등급 3점, 6등급 4점, 7등급 6점, 8등급 8점, 9등급 10점을 감점한다.

1단계에서 1.5배수 모집이 원칙이지만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1단계 합격자로 인정한다. 사회통합 대상자의 경우 1단계에서 기회균등전형 대상자 6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1단계 탈락한 기회균등전형 대상자와 사회다양성 1순위 대상자 가운데 선발한다. 단, 1.5배수를 충원하지 못할시 사회다양성 2순위 대상자를 선발한다. 사회통합 대상자의 단계별 전형으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는 후순위 지원자는 일반전형으로 전환된다.

2단계는 면접으로 총40점의 배점을 지닌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과정이 20점의 배점을 지니고, 지원동기/진로계획과 인성영역이 각 10점의 배점을 지닌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 총점160점에 2단계 총점40점을 합산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사회통합의 경우 1단계와 동일하게 기회균등에서 60%를 우선 선발한다. 최종 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면접 점수가 높은 자가 우선적으로 합격한다. 동점자 재 발생시에는 자기주도학습 영역(면접)>영어 내신>3학년2학기 성적>3학년1학기 성적>2학년2학기 성적>2학년1학기 성적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경쟁률 2.24대 1.. 전년 대비 하락>
명덕외고는 2016입시에서 정원 250명에 560명이 지원해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정원 270명에 701명이 지원해 기록한 2.6대 1 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역시 모두 경쟁률이 하락한 모습이다. 일반전형은 정원 200명에 510명이 지원해 2.55대 1로 전년도 정원 216명에 631명이 지원해 기록한 2.92대 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으며, 사회통합전형도 정원 50명에 50명이 지원해 1대 1로 전년도 정원 54명에 70명이 지원해 기록한 1.3대 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 전공 중에서는 러시아어과가 정원 20명에 71명이 지원해 3.5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본어과 2.8대 1(모집 20명/지원 56명), 독일어과 2.53대 1(40명/101명), 프랑스어과 2.48대 1(40명/99명) 영어과 2.43대 1(40명/97명) 순이었으며, 중국어과는 2.15대 1(40명/86명)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 전공 중에서는 중국어과가 정원 10명에 17명이 지원해 1.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본어과가 1대 1(5명/5명)로 뒤를 이었고, 영어과 독일어과 각각 0.9대 1(10명/9명) 프랑스어과 0.8대 1(10명/8명)은 경쟁률 미달을 기록했다. 러시아어과는 일반전형과는 상반된 최저 경쟁률인 0.4대 1(5명/2명)을 기록했다.

<명덕외고는>
명덕외고는 3년간 외고 교육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금액으로 2016년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 기준 명덕외고의 교육비는 2515만원이다. 지난해 1853만원보다 662만이 추가된 금액이다. 명덕외고의 교육비가 타 외고에 비해 월등한 원인은 많은 예비비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명덕외고는 올해 68억1682만8000원의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계상한 비용으로, 예산외지출이나 초과지출을 충당하는 데 쓰인다.

높은 예비비 편성은 마곡지구 개발 보상에 따라 추가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명덕재단 설립자인 윤명기 이사장이 매입했던 마곡지구 토지가 재개발을 겪어 발생한 보상금이 예비비로 편성됐다. 명덕외고는 기숙사 신축 비용에 이미 예비비를 지출했으며 앞으로 교육시설에 투자하는데 남은 금액을 사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외고의 학급수와 인원이 줄어 적자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며, “적자를 충당하고 교육에 재투자하는 데 예비비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비를 제외해도 명덕외고의 교육비 지출은 외고 가운데 수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예비비를 빼도 1692만원으로 외고 중 경기외고 다음으로 1인당 교육비가 많다.

명덕외고는 높은 교육투자를 바탕으로 탁월한 대입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30명이상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2014학년에는 36명(수시24/정시12)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2015학년에는 32명(수시22/정시10)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16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 31명(수시24/정시7)을 배출, 대일외고(34명)에 이어 전국 순위 13등을 기록했다. 31개 외고 가운데서는 대원(71명), 대일(34명)에 이어서 3위의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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