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인문계 오전9시, 오후5시30분, 자연계 오후1시30분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이화여대를 마지막으로 11월27일 논술대진표가 완성됐다. 일찌감치 일정을 알린 한국외대에 이어서 지난달28일 중앙대, 8일 이대까지 입학처 공고를 통해 원서접수 전 논술고사 일정을 확정지었다. 뒤늦게 논술일정을 발표한 이대는 오전9시에 인문Ⅰ, 오후1시30분에 자연Ⅰ과 자연Ⅱ, 다소 늦은 시각인 오후5시30분에 인문Ⅱ 등 각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전면전은 서로가 피한 형국이지만, 국지전에서 중대와 외대, 이대와 외대가 맞붙는다. 마지막으로 공지한 이대가 같은 날 논술을 치르는 중대, 외대 인문계 모집단위와 겹치지 않도록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시간대까지 겹쳐 중복지원자체가 불가능해졌다. 27일 오전 중앙대 사과대와 한국외대 사과대가 비슷한 시각에 논술고사를 진행해 일정이 충돌한다. 같은 시간대 한국외대 사범대와 이화여대 사범대 일부 모집단위가 겹쳐, 마치 마지막 날 고사시각을 발표한 이화여대가 중앙대를 거르고 한국외대를 선택한 모양새가 됐다.

고사시각을 고려하면 오전보다 오후에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다. 세 대학 오전 논술일정은 모두 시간이 겹쳐 원서지원 자체부터 재고해야한다. 오전 논술은 세 대학 모두 정오 이전에 종료해 오후2시부터 시작하는 중대, 외대 논술고사에 응시하기엔 무리가 없는 편이다. 오후는 중대와 외대 논술고사가 오후4시 이전에 종료돼 오후5시30분부터 시작하는 이대 논술 응시가 가능하다. 이론상으로 오전 외대 논술고사를 본 후, 오후 중대 논술고사를 치르고 다시 이내 논술을 보는 최대 3장의 카드를 활용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집단위가 크게 겹치지 않는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수험생이 한 가지 전형에만 올인해 원서를 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수능이후 실시하는 논술은 수능가채점 성적에 따라 수험생 스스로 고사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원서마감일 발표하는 경쟁률보다 실질경쟁률이 대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중앙대의 경우 논술에서 895명 모집에 4만6975명이 지원해 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실질 경쟁률은 평균 17.2대 1로 대폭 낮아졌다. 정교한 원서조합의 선택과 더불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전략 또한 중요한 것이다.

▲ 이화여대를 마지막으로 11월27일 논술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외대에 이어 지난달28일 중앙대, 8일 이대까지 입학처 공고를 통해 원서접수 전 논술고사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대는 오전9시에 인문Ⅰ, 오후1시30분에 자연Ⅰ과 자연Ⅱ, 다소 늦은 시각인 오후5시30분에 인문Ⅱ 등 각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1월27일 모집단위별 논술일정은?>

-오전,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중복지원 불가
오전에는 중앙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시간대가 모두 겹쳐 오전 모집단위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한 셈이다. 이화여대는 오전9시부터 인문Ⅰ 모집단위에 포함된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 스크랜트학부(자유전공) 등이 논술고사를 3시간 가량 실시한다. 같은 시간, 한국외대는 오전9시부터 사회과학대학, 사범대학, 국제학부, LD학부 등이 논술고사를 실시해 오전11시에 마감한다. 중앙대는 한 시간 가량 늦은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논술을 치른다.

-오후, 중앙대, 한국외대 선택.. 이대 중복지원 가능
한국외대는 오후2시부터 상경대 경영대 LT학부가 중앙대(서울캠)도 같은 시각 인문대 사회과학대(일부 모집단위) 사범대 간호학과(인문)등이 대학별고사를 각각 치른다. 이화여대는 오후5시30분까지 입실 완료해 사회과학대, 경영대, 엘텍공공과대, 신산업융합대, 스크랜트학부 모집단위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대 자연계열 논술은 오후2시부터 시작하지만 타 대학 자연계열 논술일정과 중복가능성은 없는 편이다. 자유전공 성격인 스크랜튼학부는 인문Ⅰ,Ⅱ와 자연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2017 이화여대 논술은?>

이화여대는 2017 논술전형으로 555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인문계 293명, 자연계 242명이 정원이며 자유전공 성격의 스크랜튼학부는 문/이과 구분없이 20명을 선발한다. 이대 논술전형은 고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지원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통상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으로 논술전형에 있어서는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30%+논술 70%를 일괄반영하는 방식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등의 교과별 상위 30단위를 학년별 가중치 없이 반영해 산출한다. 각 과목 석차등급 점수에 이수단위를 반영하며, 1등급은 10점, 2등급은 9점, 3등급은 9.4점, 4등급은 8.8점 등으로 변별력은 크지 않은 편이다.

논술고사는 모집단위를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자연Ⅱ의 4개 유형으로 분류해 실시한다. 자유전공 성격인 스크랜튼학부는 인문Ⅰ, 인문Ⅱ, 자연Ⅰ 등 3개 유형 가운데 1개를 선택가능하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의예과, 스크랜튼학부(인문), 스크랜튼학부(자연), 뇌/인지과학 등 5개 모집단위군으로 수능최저를 구분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 등급합 4이내 ▲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3이내 ▲스크랜튼학부(인문)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등급합 4이내 ▲스크랜튼학부(자연) 뇌/인지과학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등급합 5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한국사를 수능최저에 포함하지 않으며,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의 등급평균을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버림한다는 점 등은 미래인재전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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