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8일 서울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스위스 제네바 국제개발대학원 국제보건센터장 일로나 킥부시(Ilona Kickbusch) 교수를 초청해 제24차 아카데미아를 열었다.

'2016 국제보건 거버넌스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킥부시 교수는 “인간의 건강은 더 이상 지구의 건강과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국제보건과 그 궁극적 목표에 관해 완전히 다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건강 불평등과 보건안보 문제가 혼재된 새로운 상황과 보건의 정치적 및 상업적 결정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1년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킥부시 교수는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 년간 WHO 유럽지역본부와 제네바 본부에서 건강증진 및 생활보건 관련 주요 직책을 맡았다. 이후 보건문제를 정치학적 시각으로 접근해온 그의 독보적인 이력을 바탕으로 WHO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독일, 스위스,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보건정책 자문으로 폭넓게 활동하며 국제보건 정책 방향을 제시해왔다. 지난 6월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직속 국제보건위기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아카데미아(Academia for Global Medicine)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강연시리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국제보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특히 국제보건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국제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해 매월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8일 서울대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제24차 아카데미아를 열었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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