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비중 58.7%.. 학생부교과 신설 탓

 

▲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서울시립대가 참여, 학부모/수험생 등 교육수요자들을 위한 개별상담을 진행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서울시립대가 참여, 학부모/수험생 등 교육수요자들을 위한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상담규모는 200여 명 선으로 오전10시 100매, 오후1시 60매, 오후3시 40매 등 시간대별로 정해진 수량만큼만 상담권을 배부했다. 박람회장을 찾아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시립대 부스를 찾아 상담권을 꼭 챙겨야 한다.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관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대교협 주관의 ‘2017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40개 대학이 참여했다. 수시박람회 참가대학은 2012학년 95개교에서 2013학년 102개교, 2014학년 109개교, 2015학년 130개교, 2016학년 137개교로 꾸준히 확대 추세다.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육 수요자들인 학생/학부모와 교사의 정보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입장이 최종 허용되는 입장마감 시각은 오후4시30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고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예약한 경우 무료관람 가능하다. 대교협 상담교사와의 1대 1 상담은 1일 520명까지 가능하므로, 현장접수를 원하는 경우 다소 서둘러야 한다. 상담시간/인원제한으로 인해 상담을 받지 못한 경우라면, 박람회 종료 후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를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대학별 부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기가 높은 대학은 상담예약이 오전 중 종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담을 원하는 대학별 부스를 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별상담없이 설명회만 진행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40개 대학의 부스를 전부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박람회장 방문 이전 상담희망 대학을 미리 선정해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립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1000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자유융합대학 내 9개 융합전공에 배정된 18명의 정원을 전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면서 전형계획 대비 모집인원 18명이 늘어났다. 

서울시립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은 지원 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래 정원이 그리 많지 않은 대학인 데 더해 여전히 정시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통상 대입에서 정원이 적은 경우 변수 발생이 쉬워 결과 예측에 어려움을 더하게 된다. 서울시립대의 2017 수시선발비중인 58.7%는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다. 수시가 확대되고 있지만 일반적인 서울 상위권 대학들과 다른 모습이라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학종확대로 인한 수시확대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울시립대의 수시확대는 학생부교과전형 신설에 기대 있다. 동일한 수시확대의 외견이나 속내는 다른 셈이다. 

서울시립대는 2017 수시에서 신설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70명을 모집한다. 대개 신설전형은 실질을 들여다보면 기존 전형의 전형방법에 수정을 가해 전형명을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시립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온전한 신설전형으로 평가된다. 지난해까지 서울시립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전혀 운영하지 않았었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100%의 일괄선발 방식이다. 단, 학종/논술/고른기회 등과 달리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특징이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며,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수학(가) 또는 과탐을 포함한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사탐/과탐 등 탐구영역 등급은 상위 1과목 기준이다. 한국사는 수능최저에 포함되지 않지만, 필수응시 영역이기 때문에 미응시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난해보다 85명 늘어난 488명을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수시 단일전형 기준 48.8%로 가장 큰 규모다. 최초 전형계획 발표 당시에는 470명 선발 계획이었으나, 융합전공으로 인해 18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명칭 혼용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증폭은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립대는 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 명칭을 혼용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14학년 처음 태동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초 현장 혼란이 존재하긴 했으나, 입학사정관전형과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은 교외활동(수상내역 등)을 제출할 수 있는 데다 비교과를 평가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교외활동을 제출할 수 없는 데다 교과를 평가의 중심에 두는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서울시립대는 여전히 두 표현을 혼용하고 있다. 물론, 2013학년 UOS포텐셜 전형에서 2014학년 입학사정관전형 명칭을 사용하다 2015학년 학생부종합전형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때문에 기존 전형과의 연계를 알리려는 의도도 있겠으나, 2015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3년동안 동일한 전형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입학사정관전형이라는 명칭은 제외해도 무방하다. 향후 전형명을 면밀히 정해 혼란발생 여지를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 등을 종합평가하는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만 반영해 수능최저 없이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모집단위별 발표/확인 면접으로 면접위원 2~3인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15분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실 입실 전 준비실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30분 가량의 시간이 제공된다.

논술전형은 학교장추천전형의 실질을 유지했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면서 사회역량 등 인성/학업성적이 우수한 자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자에 한해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의 경우 고교 3학년 재학생 수의 2%까지 추천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3%까지로 추천가능인원이 다소 늘어났다. 단, 졸업생은 재학생 비율과 별도로 고3 재학생 수의 0.5%를 적용하는 부분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소수점 산출 시에는 소수점 아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하며, 1보다 작은 수가 나온 경우 추천인원은 1명으로 간주한다. 추천방식/기준 등은 고교자율에 맡긴다.

전형방법은 지난해 대비 다소 변화됐다. 1단계에서 정원의 4배수를 논술로 선발하는 것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논술 60%+학생부 40%를 반영이 달라진 지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2단계에서 논술 50%+학생부 50%를 반영했다.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립대는 9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논술전형 지원자의 경우 원서접수에 앞서 9월1일부터 12일까지 학교장추천을 받아야 하며, 고교에서 추천자 명단 온라인 제출을 끝마쳐야만 지원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수능최저 적용이 없는 논술전형의 경우 10월8일 인문계열, 9일 자연계열 순으로 논술고사를 치른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고른기회(Ⅰ/Ⅱ)전형은 수능최저 적용은 없으나, 수능을 일주일 가량 앞둔 11월11일 1단계 합격자 발표로 다소 진행이 늦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1월19일, 고른기회(Ⅰ/Ⅱ)전형의 경우 11월26일로 수능이 끝난 후 각각 면접이 실시된다. 모든 전형의 최종합격자는 12월16일 오후5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 서울시립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1000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자유융합대학 내 9개 융합전공에 배정된 18명의 정원을 전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면서 전형계획 대비 모집인원 18명이 늘어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수시박람회에서의 서울시립대 상담규모는 200여 명 선으로 오전10시 100매, 오후1시 60매, 오후3시 40매 등 시간대별로 정해진 수량만큼만 상담권을 배부했다. 박람회장을 찾아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시립대 부스를 찾아 상담권을 꼭 챙겨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서울시립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은 지원 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본래 정원이 그리 많지 않은 대학인 데 더해 여전히 정시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통상 대입에서 정원이 적은 경우 변수 발생이 쉬워 결과 예측에 어려움을 더하게 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서울시립대의 학종 명칭 혼용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증폭은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립대는 모집요강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 명칭을 혼용하고 있다. 두 전형의 차이점을 고려할 때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형명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서울시립대 논술전형은 학교장추천전형의 실질을 유지했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면서 사회역량 등 인성/학업성적이 우수한 자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자에 한해 지원자격이 부여된다. 지난해의 경우 고교 3학년 재학생 수의 2%까지 추천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3%까지로 추천가능인원이 다소 늘어났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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