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합격시 정시지원 불가.. 신중히 지원해야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연세대가 참여해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에게 개별상담을 제공했다. 오후1시부터 번호표 배부가 있으므로 개별상담을 원하는 경우라면 필히 시간에 맞춰 연세대 부스에 방문해야 할 전망이다.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관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연세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405명을 선발한다.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3408명의 정원 대비 70.57%다. 지난 2년간 입시와 비교하면 지원자격이나 전형방식에 큰 변화가 없어 일관성을 유지하는 측면이 있지만 타 대학과 달리 특기자전형을 고수하는 점과 논술전형의 감축이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외부스펙을 반영하는 특기자전형의 전형방법은 유지된다. 외부스펙이나 특기에 대한 서술을 할 수 있도록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하지 않고 연세대가 자체 마련한 별도양식을 채택했다. 지난 2년간 입시에서도 연세대는 특기자전형에서 독자적 양식을 활용한 바 있다. 통상 특기자전형은 지원자격 등에 있어 특정 고교유형의 지원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고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축소할 것이 권장돼왔다. 연세대도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2018부터 특기자전형 축소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올해까지는 특기자중심의 전형 기조를 유지한다.

연세대의 특기자전형 모집규모는 978명이다. 수시모집인원 2405명 대비 40.67%에 달한다. 공인어학성적은 물론 교외 경시대회, 국내/외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등 외부스펙 반영이 가능한 특기자전형의 선발규모는 지난해 970명과 비교하면 8명 증원됐다. 전형방법은 지난 2년간 입시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종합평가해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2017전형계획에서 밝힌 바대로 학생부종합전형인 정원내 고른기회전형 가운데 사회배려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자녀 지원자격을 제외하면서 생긴 10명을 사회배려자에 배정한 것에 불과하다.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은 사회공헌 20명, 사회배려 30명 등으로 지난해 ‘사회공헌, 다자녀 및 사회배려자’ 50명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는 지난해 430명에서 올해 437명으로 선발인원이 7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학사편입학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치의예과가 4명(9명→13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3명 늘어난 데 그친 셈이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100% 서류 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르는 방식이다.

학교활동우수자 수능최저는 한국사 인문계열 3등급, 자연계열 4등급 이내를 반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과목 평균)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의예/치의예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자연계열의 경우 필히 수학(가) 또는 과탐 중 1개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예/치의예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평균) 중 3개영역 1등급 이내다. 과탐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Ⅰ/Ⅱ 과목을 구분하지 않는다.

2018입시부터 폐지될 예정으로 올해 마지막 선발을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2015~2017학년까지 3년간 동일하게 257명이 선발 규모다. 전형방법은 지난 2년간 실시된 방식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교과성적 70%와 비교과성적 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단계별 선발 방식이다. 수능최저도 한국사 인문계열 3등급, 자연계열 4등급 이내를 반영하는 것을 제외하면 지난 2년간 적용된 수능최저와 동일한 수준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가, 영어, 사탐/과탐(2과목 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며,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면서 수학 또는 과탐 중 1개영역 2등급 이내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평균) 중 3개영역 1등급이다. 과탐은 서로 다른 2과목의 평균등급을 반영하며 Ⅰ/Ⅱ 는 따지지 않는다.

논술(일반전형) 선발인원은 683명이다. 지난해와 선발규모가 동일하다. 전형방법은 논술70%+학생부교과20%+학생부비교과10%(출결5%+봉사5%)지만, 학생부비교과 영역에 최저점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은 논술87.1%+학생부교과10%+학생부비교과3%(출결1.5%+봉사1.5%)로 봐야 한다.

논술 수능최저는 인문/사회, 자연(의예/치의예 제외), 의예/치의예 등 3개 모집단위군으로 구분된다. 탐구는 인문/사회와 자연(의예/치의예 제외)의 경우 상위 1과목 등급이 반영되며, 의예/치의예는 2과목의 평균등급이 반영된다. ▲인문/사회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4개 등급합 6이내+한국사 3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의예/치의예를 제외한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등급합 8 이내이되 수학(가)와 과탐의 등급합이 4이내일 것이 함께 요구되며 한국사는 4등급을 받아야 한다. ▲의예/치의예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1등급+한국사 4등급이면 된다.

연세대는 원서접수를 9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실시한다. 서울대가 17일부터 19일까지, 고려대가 19일부터 21일까지로 각각 3일의 원서접수일정인 것을 고려하면 유독 긴 일정인 셈이다.  자소서 입력을 19일, 서류제출과 추천서 입력을 20일까지 끝낸 후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전형일정은 논술고사다. 논술고사는 원서접수로부터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0월8일 실시된다. 수능을 보기 이전 논술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수시납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서울대 정시 합격권 점수를 받고도 원서조차 내보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연세대 논술전형 지원여부 결정에는 신중을 거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기자전형 면접대상자 발표일은 전형유형에 따라 다소 상이하다. 인문학/사회과학은 10월14일, 과학공학/국제/IT명품은 19일 각각 면접대상자가 발표된다. 학생부교과 1단계 합격자는 10월19일 발표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대상자는 11월18일 발표된다.

면접은 인문학/사회과학은 10월22일, 국제는 29일, 과학공학은 11월5일, IT명품은 5일~6일, 학생부종합은 11월26일 각각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특기자전형 전반은 11월18일, 학생부교과/논술/학생부종합은 12월16일 발표될 예정이다.

대교협 주관의 ‘2017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40개 대학이 참여했다. 수시박람회 참가대학은 2012학년 95개교에서 2013학년 102개교, 2014학년 109개교, 2015학년 130개교, 2016학년 137개교로 꾸준히 확대 추세다.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육 수요자들인 학생/학부모와 교사의 정보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입장이 최종 허용되는 입장마감 시각은 오후4시30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고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예약한 경우 무료관람 가능하다. 대교협 상담교사와의 1대 1 상담은 1일 520명까지 가능하므로, 현장접수를 원하는 경우 다소 서둘러야 한다. 상담시간/인원제한으로 인해 상담을 받지 못한 경우라면, 박람회 종료 후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를 통해 전화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대학별 부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기가 높은 대학은 상담예약이 오전 중 종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담을 원하는 대학별 부스를 미리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개별상담없이 설명회만 진행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40개 대학의 부스를 전부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박람회장 방문 이전 상담희망 대학을 미리 선정해 선택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8일 시작된 대교협 수시박람회에 연세대가 참여해 수험생/학부 등 교육수요자들에게 개별상담을 제공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연세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405명을 선발한다.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3408명의 정원 대비 70.57%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외부스펙을 반영하는 특기자전형의 전형방법은 유지된다. 외부스펙이나 특기에 대한 서술을 할 수 있도록 대교협 공통양식을 활용하지 않고 연세대가 자체 마련한 별도양식을 채택했다. 지난 2년간 입시에서도 연세대는 특기자전형에서 독자적 양식을 활용한 바 있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연세대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2018학년부터 특기자전형 축소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올해까지는 특기자중심의 전형 기조를 유지한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오후1시부터 번호표 배부가 있으므로 개별상담을 원하는 경우라면 필히 시간에 맞춰 연세대 부스에 방문해야 할 전망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2018입시부터 폐지될 예정으로 올해 마지막 선발을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2015~2017학년까지 3년간 동일하게 257명이 선발 규모다. 전형방법은 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교과성적 70%와 비교과성적 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단계별 선발이다./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는 지난해 430명에서 올해 437명으로 선발인원이 7명 증가하는데 그쳤다.학사편입학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치의예과가 4명(9명→13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3명 늘어난 데 그친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 학종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100% 서류 종합평가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르는 방식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 신승희 기자 pablo@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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