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건국대는 프라임 사업을 비롯해 미래를 향한 혁신의 기틀을 구축하는 한편 구조개혁으로 응집된 역량을 세계를 향한 진취적 인재양성에 쏟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가 직접 나서 운용하는 다양한 국제교류와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독보적이다. 타 문화에 대한 경험과 해외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경쟁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일환이다. 전 세계 60개국 436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복수학위, 어학연수, 국제인턴십 등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UNY), 중국 난징대 등 해외 4개 대학과는 복수학위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해외대학을 다녀오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있다. 2013년 755명, 2014년 897명, 2015년 984명의 학생이 해외대학으로 파견됐다. 올해는 약 1300명의 학생이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국대와 협력을 체결한 해외교류 대학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국대를 방문하는 외국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도 늘고 있다. 2016년 1학기에는 1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건국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해외 선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뉴 프런티어’ 프로그램과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다. ‘뉴 프론티어’는 건국대가 타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혀 국제경쟁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학교가 해외탐방 경비의 상당부분을 지원한다. ‘닥터 정 해외탐방프로그램’은 정건수 총동문회장이 모교 학생들의 해외 경험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1억원을 기부해 이뤄지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지 45년 된 선배가 대학생 후배들에게 방학 동안 해외 탐방을 통해 해외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경험을 쌓고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건국인, 세계를 품다.. 학생 ‘열광’>
다양한 프로그램 운용에 파격적 지원까지 뒷받침하고 있는 건국대의 해외 교류 및 탐방 프로그램은 학생들로부터 가히 ‘열광적’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비즈니스학부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중국 난징(南京)대에 다녀온 조인영(글로벌비즈니스학부 11) 학생은 “(이 프로그램이) 대학 지원 당시 입학은 건국대로 하지만, 졸업할 때는 두 나라, 두 대학의 학위를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난징대는 중국 내 5위 안에 드는 명문대학인만큼 앞으로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도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믿는다”며 가장 의미 있었던 부분으로 “중국에서 중국어로 직접 국제경제무역학을 경험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단편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 진짜 중국과 중국의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프랑스 IESEG 경영대(School of Management)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예니(경영학 11) 학생은 “외국 문화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든 부분이 자신의 자산이 된다”며 “해외에서 받은 높은 성적은 내 성실성을 증명해주고, 그곳에서 사귄 친구들은 내 융화력을 증명해주며 내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 4기 팀장으로 지난해 6월 서유럽에 다녀온 정빈(산업디자인 08) 학생은 “유럽에 가는 것이 꿈이었던 나에게 닥터 정 해외탐방프로그램은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며 “소르본느 대학가에서 점심을 먹고 노트르담 성당까지 걸어가며 파리의 거리와 프랑스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마치 현지인이 된 것처럼 그들의 평범한 하루를 느꼈던 그 순간이 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닥터 정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많은 건국대 학생들이 세상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도 덧붙였다.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1기 참가자인 정민교(응용통계 10학번)학생은 “닥터 정 프로그램으로 외국을 처음 나간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그 학생들이 다시 한 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2기 참가자인 노한영(수의학 10학번)학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보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훗날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베풀 줄 아는 큰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 건국대 학생들이 열광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학교가 경비의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뉴 프런티어’ 외에도 총동문회장이 매년 1억원을 기부하면서 지원하는 ‘닥터 정 해외탐방프로그램’이 꼽힌다. 졸업한 지 45년 된 선배가 후배들에게 해외경험을 선사한 덕목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진행된 ‘뉴 프런티어’ 현장./사진=건국대 제공

<공동번영 추구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
건국대의 ‘KU국제개발협력원’도 건국대 국제교류 활성화의 주역이라 할만하다. 연구 교육 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민주화 경제개발정책 등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 국제사회와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자 설립됐다.

KU국제개발협력원은 우리나라 정부개발원조에 동참해 개도국의 발전과 주민안보 증진 및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형 개발에 기여하고자 설립돼 우리나라의 발전 모델, 특히 농수축식품 분야의 대표적 교육기관으로서 농촌개발에 앞장서 오면서 축적된 연구 및 교육의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팔레스타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팔레스타인 헤브론 지역의 팔레스타인 폴리텍 대학 내에 바이오센터를 건립하고 의료질병 및 전염병 치료연구, 식물형질 전환, 동물질병 제어, 축산물 안정성 및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한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가봉 농업정책 제도 개선을 위해 가봉 농업수산부 공무원을 초청해 농업교육 연수 과정을 실시했다. 건국대는 새마을운동 등 우리나라의 농업 어업 혁신 성공 사례와 감자 배양, 옥수수 품종개량 등 기초적인 농업 이론 등을 강의하고, 새만금방조제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중앙회물류센터 등을 견학하며 가봉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KU국제개발협력원은 카자흐스탄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를 포함한 저개발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농업과 생명과학 바이오 분야 지식공유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