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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시 전형료.. 연대 국제전형 14만5천원 '최고'들쑥날쑥 전형료.. '산정기준 가이드라인 필요'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07.22 22:00
  • 호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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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017수시에서 전형별 전형료가 가장 비싼 전형은 14만5000원의 연세대 국제계열전형이었다. 상위 12개 대학 기준으로 2017 수시 전형별 전형료를 분석한 결과 특기자전형에서 연세대 국제계열전형, 학생부종합(학종)전형에선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건대 KU자기추천전형(각 9만원),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9만원) 논술전형에서 건국대 KU 논술우수자전형(7만원)이 가장 전형료가 비쌌다.

2017 수시의 4개 주요전형별 전형료는 특기자 학종 논술 교과 순이다. 상위 12개 대학 기준으로 전형별 평균 전형료는 특기자전형이 9만6786원, 학종 6만9750원, 논술 6만4545원, 학생부교과 5만6875원 순이었다. 수시전형료는 대체로 단계나 참여 인원이 많아 질수록 높아지는 구조다. 학생부 교과는 내신을 정량평가하는 1단계로만 이뤄질 경우 전형료는 싸지고 2단계 면접을 함께 할 경우 면접전형료가 들어가면서 높아진다. 실제로 면접이 없는 1단계 서류평가로 이뤄지는 중앙대와 시립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은 3만5000원으로 상위대학 수시 전형료 가운데 가장 싸게 책정됐다. 지필고사형식의 논술전형은 출제와 채점의 과정이 들어간다. 서류평가만 하거나 전임사정관이 참여하는 면접만으로 진행되는 학생부교과보다는 조금 더 많은 교수가 참여해야 하고 검토서류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소요되는 부담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학종은 1단계 서류와 2단계 면접과정을 전임사정관만으로 치뤄낼 수 없다. 서울대만 해도 1단계 서류 평가에서 100여 명의 교수사정관이 참여하고 면접의 경우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출제와 면접과정에 교수들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2개의 단계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논술보다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기자는 학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2단계를 거치는데다 비용 발생요인이 늘어난다. 어학특기자의 경우 외국교수의 참여가 불가피하고 수학과학특기자의 경우 구술면접을 위한 출제와 면접과정이 필요한 식이다. 학종보다 비용이 높아질 소지를 지닌 셈이다. 4개 전형간 전형료는 특기자> 학종> 논술> 교과 순이지만 단계의 차이, 참여 인원의 규모 검토해야 할 서류의 숫자 등 요인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존재하는 셈이다. 

하지만 동일한 전형에서 단계와 교수참여범위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비싼 대학과 싼 대학간의 차이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학종의 경우 서울대가 지균 일반 모두 7만원 수준이지만 동일한 2단계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10만원은 비싸다고 볼 수 있고 서울시립대 학종의 6만원은 싸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다.

업계의 한전문가는 "올해 상위대학의 수시 전형료는 수요자부담을 우려해 모두 동결했다. 전형간 전형료 차이는 운영비용으로 볼 때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만 동일한 전형유형과 전형방식의 대학이 전형료가 다르다는 것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상위 12개 대학 전형유형 가운데 특기자 전형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2개 대학의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특기자, 논술 등 전형별 평균 전형료를 따져본 결과 특기자전형 전형료는 9만6786원이나 됐다. 이어서 학종전형 6만9750원, 논술전형 6만4545원, 학생부교과 5만6875원 순이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특기자전형>
가장 전형료가 비싼 특기자전형에서 가장 높은 전형료는 연세대 국제계열의 14만5000원이었다. 국제계열의 특성상 세부계열에 따라 한국어면접과 영어면접이 필요할 수 있고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제출하는 상황을 감안해 동일한 특기자전형인 인문학인재 사회과학인재 과학공학인재 IT명품인재보다 비싸다는 점은 납득 가능하다. 하지만 동일한 서류를 제출받고 메커니즘이 유사한 서강대 알바트로스특기자 외국어전형의 12만원이나 고대 국제인재전형의 11만원보다 비싸다는 점은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서류와 면접을 치르는 고려대 과학인재전형의 11만원은 연세대 과학공학인재의 10만원, 서강대 알바트로스 수학과학의 9만원보다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상위12개 대학 특기자전형의 전형료는 전형의 성격에 따라 외국어 수학과학 IT 문학 순으로 높았고 평균전형료는 9만6786원 수준이었다. 

<학생부종합>
학종은 전형의 단계 검토서류의 차이에 따라 전형료는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서류 면접 2단계를 모두 치르는 학교와 면접이 생략돼 1단계 서류만 진행하는 학교로 나눠볼 수 있다. 당연히 2단계를 진행하는 학교의 전형료가 높고 1단계만 진행하면 전형료가 낮게 책정된다. 

서류와 면접 2단계로 이뤄지는 경우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이 각 1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고려대 융합형인재 9만원, 동국대 Do Dream 7만5000원, 서울대 지균 일반 7만원, 중대 다빈치/외대 학종 각 7만원, 연대 학교활동우수자 6만6000원, 시립대 학종 6만원 순이었다. 면접이 빠져 1단계 서류로 진행하는 경우 경희대 고교대학연계 전형이 7만5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건대 KU학교추천전형 서강대 자기주도형 성대 성균인재/글로벌인재 각 6만원, 한양대 학종 5만원, 중앙대 탐구형인재 4만원 순이었다.

<논술>
논술고사는 지필고사의 출제와 채점이라는 과정이 존재할 뿐이어서 그런지 학교별 전형료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형료가 가장 높은 학교는 7만원의 건대였고 고대 연대 서강대 성대 중대 경희대 외대 동국대 6만5000원, 한양대 시립대가 6만원으로 가장 쌌다. 논술고사 실시에는 장소 대여료와 감독관, 출제, 검토, 채점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학교 규모도 추가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학교규모가 큰 고려대와 연세대와 달리 규모가 작은 대학들의 경우 인근 고교 등을 빌려 논술고사를 치를 수밖에 없어 관련 비용이 늘어날 수있기 때문이다. 대학 규모와 수험생의 선호도에 따라 논술고사를 치르는 비용이 매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부 교과>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평가로 이뤄지는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으로 이뤄진다. 2단계로 구성된 학교 가운데서는 고대 학교장추천 9만원이 가장 비싸다. 학생부에 자소서 추천서를 필수항목으로 보고 수능최저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양대 학생부교과 7만원, 동국대 학교생활우수인재/불교추천인재 5만5000원 순이었다. 하지만 면접 없이 1단계로만 이뤄질 경우 상대적으로 전형료는 낮게 책정된다. 연대 6만5000원, 외대 5만원, 중대와 시립대 각 3만5000원 순이다. 

2단계 면접이 들어갈 경우 전형료가 올라가는 것은 한양대가 가장 실질적 사례다. 지난해 한양대 학생부교과는 4만원의 전형료를 받았지만 올해 면접이 신설되면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전형료 책정의 요인들은?>
물론 전형료는 외형적인 요인만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전형유형과 제출서류, 전형단계가 같다고 동일한 전형료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내부사정은 있을 수 있고 전형의 세부 메커니즘상 추가비용의 요인도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는 서류평가와 면접에 이르는 과정까지 한 수험생에 대해 다수의 평가자가 다단계 교차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공정성을 담보하려고 노력한다. 입학업무를 전담하는 전임사정관뿐만 아니라, 교수들로 구성된 위촉사정관까지 더하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경우 일반전형 2단계 면접에서 구술고사를 실시하는 탓에 출제와 검토 면접에서 추가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학생부, 자소서 등 제출서류의 범위, 수능최저 검토과정의 유무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출서류 항목에 학생부만 보는 대학과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학교장 추천서까지 함께 보는 대학 간에 투입되는 인원, 소요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고 수능최저가 있다면 향후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남은 숙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문제는 전형료의 산정방법을 사실상 대학의 자율에 맡겨놓았다는 데 있다. 수입과 지출항목에 대한 규정만 존재할 뿐, 항목에 따라 적절히 사용했는지에 대한 회계감사 등 견제장치는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별 입학전형료 산정방법은 고등교육법 제34조의4 제2항에 따라 교육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교육부령에는 ‘입학전형료 결정의 기준이 되는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과 산정방법’을 세부적으로 정해놨다. 수입항목은 입학전형과 관련해 응시자로부터 받은 입학전형료이며, 지출 항목으로는 수당, 홍보비, 업무위탁 수수료, 인쇄비, 자료 구입비, 소모품비, 공공요금, 식사비, 시설 사용료 등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홍보비도 대학규모에 따라 상한을 두고 있다. 해당 항목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되고 있다.

들쑥날쑥한 전형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개정한 지 3년이 된 교육부령은 현재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모든 결정을 대학에 맡겨 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도 없이 수입과 지출만 통제한 채 전형료를 알아서 설정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단순히 전형료를 올리지 않도록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금액을 산정하도록 명확한 시그널을 주는 게 필요하다. 지난해 대입전형료 반환율이 4.9%에 머문 것도 대책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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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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