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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입 잣대] 전국단위 자사고 교육비1위 민사고 2766만원하나 현대청운 인천하늘 북일 톱5.. 학비대비 교육비 차액 현대청운 1위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6.07.21 21:19
  • 호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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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10개의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가운데 민사고가 올해도 연간 1인당 교육비 276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민사고는 학부모부담 수입으로 정해지는 1인당 학비에서도 252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현대청운고는 재단의 풍족한 지원으로 학비 대비 교육비가 가장 높은 자사고로 나타났다. 학교별 수치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를 반영했으며, 올해 결산을 대상으로 했다.

자사고는 비싼 학비로 '귀족학교'라는 편견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통념과달리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는 모무 학비보다 교육비 지출이 많은 편이다. 대기업 설립한 자사고는 물론 상대적으로 재정이 어려운 자사고까지 학부모로 부터 받는 학비 보다 많은 교육비를 투자한다는 얘기다.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들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으로, 학부모가 부담해야하는 학비와 반대하는 개념이다. 교육비는 인적자원운용, 학생복지와 교육격차해소, 기본적교육활동, 선택적교육활동, 교육활동 지원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 재단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민사고는 기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학비부담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민사고 제공

<민사고 2016년 학생 1명당 2766만원 투자, 자사고 1위>
민사고는 재학생 461명에 올해 교육비 126억을 투입해 1인당 교육비가 2766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사고의 1인당 교육비는 10개 자사고 평균 1541만원보다 1200만원 이상 높은 수치다. 민사고가 학생의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활동 지원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는 얘기다. 하나고가 2041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청운고는 1721만원으로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하늘고(1612만원) 북일고(1490만원) 외대부고(1391만원) 상산고(1220만원) 광철고(1142만원) 김천고(1043만원) 포철고(987만원) 순이다.

민사고의 1인당 교육비가 높은 이유는 인적자원운용에 많은 비용을 들였기 때문이다. 인적자원운용 항목은 교직원 인건비와 복지/역량 강화 등에 쓰이는 예산을 말한다. 민사고는 학생 1인당 인적자원운용에 1588만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교육비 예산의 57%에 달하는 수치다. 민사고는 교과활동과 창의적활동을 지원하는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에도 10개 자사고 중 가장 많은 301만원을 투입했다.

1인당 학생복지/교육격차해소 비용은 하나고가 827만원을 책정해 가장 높았다. 외대부고(652만원) 인천하늘고(595만원)가 뒤를 이었다. 학생복지/교육격차해소 항목은 급식운영 기숙사관리 학비지원 등의 사업예산을 포함한다. 국제교육이나 방과후학교 운영 등에 쓰이는 1인당 선택적교육활동 항목은 인천하늘고가 1704만원으로 1위였다. 하나고와 북일고는 각각 1361만원과 1290만원을 들여 1인당 선택적교육활동 비용이 많은 편에 속했다.

<학비 가장 높은 민사고.. 교육 질 담보 위한 고육지책>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에서 가장 학비가 많이 드는 곳도 민사고였다. 민사고의 올해 1인당 학비는 2528만원에 달했다. 하나고는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이 1466만원으로 2위였고, 외대부고는 128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인천하늘고(1218만원) 상산고(1104만원) 현대청운고(1015만원) 김천고(916만원) 북일고(872만원) 광철고(710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고가 646만원으로 가장 학비 부담이 덜한 고교였다.

민사고의 높은 학비부담은 재단의 경영난에서 기인한다. IMF 외환위기로 설립기업이었던 파스퇴르유업이 부도를 맞고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민사고는 경제적 독립에 나서야 했다. 학교당국은 재단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원확보를 위해 학비부담이 늘었고 다양한 수익사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민사고의 행보를 비난하는 여론은 많지 않다. 기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교육비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전국단위 자사고이기때문이다.  

학비는 학부모가 학교에 부담하는 비용이다.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포괄하는 등록금과 수익자부담수입으로 구성된다. 학교운영지원비는 입학금이나 수업료와는 별개의 부담비용으로 과거에 ‘육성회비’라 불리던 것이다.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 실정, 학교의 재정 상황 등의 요인이 고려된다. 수익자부담수입은 급식비 방과후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수련활동비 졸업앨범대금 교과서대금 기숙사비 교복구입비 등을 합쳐 계산한다.

<학비보다 교육비 차액이 가장 많은 현대청운고>
1인당 학비 대비 교육비 차액이 가장 높은 학교는 현대청운고다. 현대청운고는 학교가 학생의 교육여건을 위해 투자하는 교육비가 학부모 부담의 학비보다 706만원 많아 가장 차액이 컸다.  1인당 교육비 1721만원에서 1인당 학비 1015만원을 감한 수치다. 학비대비 교육비 차액이 618만원으로 나타난 북일고가 현대청운고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하나고(575만원) 광철고(432만원) 인천하늘고(394만원) 포철고(341만원) 민사고(238만원) 순이었다. 외대부고는 차액이 108만원으로 자사고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대기업 재단의 자사고들이 교육비 차액이 많은 편이었다.  

현대청운고는 현대중공업을 모기업으로 故정주영 설립자의 뜻에 따라 1981년 개교한 후 2010학년부터 전국단위 자사고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수입의 40.3%인 37억6247만원이 학교발전기금전입금 등 기타이전수입으로 들어왔다. 기타이전수입은 교비의 이전수입에서 정부이전수입을 제외한 값이다.

<기숙사체제..급식비와 기숙사 비용 >
전국단위 10개 자사고의 학비가 일반고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급식비와 기숙사 비용이다. 모두 기숙사체제이기때문이다. 하나고는 연간 1인당 급식비가 42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에서 하나고 급식은 질과 양적 측면에서 이미 화제가 된 바 있지만, 월 36만원 정도의 급식비는 소득이 많지 않은 학부모에게 부담일 수 있다. 이어 민사고(393만원) 외대부고(346만원) 현대청운고(334만원)순이었다. 기숙사 비용이 비싼 학교는 외대부고(284만원) 하나고(267만원) 인천하늘고(242만원) 순이었다.

급식비와 기숙사비가 가장 저렴한 학교는 포철고였다. 각각 학생 부담 비용이 190만원과 34만원에 불과했다. 광철고도 급식비와 기숙사비가 학생 1인당 212만원, 38만원으로 포철고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포스코재단의 풍성한 지원으로 학생 부담을 최소화한 결과로 보인다.

<등록금 민사고 하나고 외대부고 순으로 비싸>
민사고는 1인당 등록금 부담비용도 1783만원으로 전국단위 자사고 중 가장 많았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다른 자사고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만 학교운영지원비를 많이 징수하기 때문이다. 학교운영지원비가 연간 1414만원에 달해 나머지 9개 자사고 평균 13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더 높았다. 학생이 납부하는 등록금 액수는 민사고의 뒤를 이어 하나고(616만원) 외대부고(560만원) 상산고(558만원) 순이다.

포철고와 광철고, 북일고는 1인당 등록금이 낮은 편이다. 포철고는 등록금이 가장 낮은 자사고로 344만원수준. 광철고(355만원)와 북일고(365만원)도 포철고와 비슷했다. 수업료는 427만원을 징수하는 하나고가 가장 높았다. 김천고는 입학금이 다른 자사고에 비해 유달리 높아 주목을 끈다. 통상 5만원 내외를 청구하는 입학금과 달리 김천고 입학금은 50만원이었다.  

자사고는 학생이 납부하는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되갚는 경우가 많아 지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하나고는 등록금과 학비지출이 높은 편에 속하는 자사고지만, 지난해 103명의 학생에게 총 5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의 학비지원까지 계산하면 수혜학생 1인당 512만원이나 된다. 전국 장학금 수혜학생 1인당 평균 87만원과 비교하면 자사고의 학비지원이 만만치 않은 수준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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