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녀 50% 축소.. 포항 지역, 사회통합 소폭 확대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포철고(포항제철고)가 2017 입시에서 남녀 구분없이 416명을 선발한다. 작년 대비 모집정원이 13명 줄었다. 학교 관계자는 "경북교육청의 권고사항에 따라 33명 13학급 체제를 32명 13학급 체제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집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포스코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이 포스코 교육재단의 또다른 전국단위 자사고 광철고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55%에서 50%로 줄었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 모집비율은 지난해 14%에서 16%로 상승했고 사회통합 모집비율도 8%에서 10%수준으로 올랐다. 모집정원 조정에 따라 일반전형B 포스코 임직원자녀 모집에서 전년 대비 28명 줄어든 208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A 포항지역 선발은 8명, 광역단위 모집인 사회통합전형 선발은 7명씩 모집정원이 늘어 각각 67명, 41명을 선발한다. 전국단위 모집에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10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기숙사 사정으로 전국단위 모집에서는 남/녀 어느 한 성비가 60%를 초과할 수 없다.

▲ 포철고가 2017 입시에서 전년대비 13명 줄어든 416명을 선발한다. 학급당 학생수 줄이기 일환으로 총13학급 학급당 학생수가 32명으로 조정됐다. 모집정원 축소에 따라 포스코임직원자녀 선발비율도 55%에서 50%로 하향조정됐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정원 13명 축소..임직원전형 50% 축소>
포철고의 2017학년 모집정원은 13학급 기준 416명으로 지난해 보다 13명이 줄었다. 학교 관계자는 정원축소에 대해 "경북교육청 권고사항에 따라 올해 학급당 학생수를 지난해 33명에서 32명 수준으로 줄인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해지면서 경북교육청이 제시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는 30명 수준이지만 추후 정원축소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모집정원 축소와 더불어 일반전형B 포스코임직원자녀 모집비율도 지난해 55%에서 5%줄어 50%가 됐다. 같은 포스코 재단 하 전국단위 자사고 광철고의 모집비율 축소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포스코 임직원자녀전형 비율이 50%로 줄면서 전년대비 28명 줄은 208명이 일반전형B로 선발된다. 일반전형A의 경우 전국단위모집으로 100명, 포항지역 모집으로 67명, 광역단위 사회통합 모집으로 41명을 선발 나머지 50%의 정원인 20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포항지역 모집에서 8명, 사회통합 모집에서 7명씩 정원이 늘었다. 사회통합의 경우 기회균등대상자에서 모집정원의 50%이상을 우선선발한다.

<내신/출결의 1단계.. 일반A/B 전형방법 동일>
포철고는 1단계에서 내신과 출결로 일반전형A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일반전형B 포스코임직원자녀의 경우 1단계에서 최종합격자 208명을 확정한다.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160점 만점에서 출결점수를 감점해 성적을 산출하며 일반A와 B 모두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다. 내신성적 산출에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학기 성적이 각각 25%씩 동일한 반영비율로 적용되고, 과목별로는 수학 영어 각25%, 국어 20%, 과학 사회 각15%의 차등을 둔다. 과목별 성취도를 환산해 160점 만점으로 환산한 뒤 출결사항을 감점한다. 무단결석 1일당 0.2점씩 감점된다. 사회과목의 경우 학기별로 역사가 필수적으로 반영된다. 역사가 없는 학기는 사회와 도덕 중 우수한 성적을 반영한다. 예체능 과목은 '미흡'에 해당하는 성취도 C만 0.15점을 감점한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시 전원 합격처리된다.

<2단계 일반A/B 모두 면접실시.. 변별력은 일반A만>
2단계 서류/면접의 반영 비중이나 방식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단계에서 일반A는 1단계점수160점에 서류/면접 점수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일반B의 경우 면접은 실시하지만 최종합격에 점수가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면접에 불참할 경우 최종합격에서 탈락한다. 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지원동기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잠재능력, 핵심인성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면접 점수 상위자를 우선선발한다. 다음으로 서류>1단계>3학년1학기>2학년2학기>2학년1학기>1학년1학기 성적 순으로 동점자를 가려낸다.

<포스코교육재단 대표.. 서울대실적 경북지역 압도적 1위>
포철고는 포스코교육재단 12개교 중 대표적인 학교다. 1981년 포스코가 당시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주택단지 안에 설립했고, 자립형사립고 운영을 거쳐 현재는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운영되고 있다.

포철고는 학생들이 연구 역량을 키우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R&E(Research & Education)로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학과 연계해 진행되며,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통해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다. 학생들은 보고서를 통해 논문 발표대회까지 참여하게 된다. R&E 프로그램 외에도 수학교육으로 유명한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대의 석학교수를 초빙해 수학영재교육인 H.S.P(Honors Students Program)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1학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된 1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러시아어로 2학년에 매주 토요일 네 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전문 통역사가 보조역할을 한다. 수학에 재능 있는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입 면접 대비도 가능하다.

탄탄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포철고는 경북지역에서 독보적인 서울대 실적을 자랑한다. 2016 대입에서 30명(수시17명/정시13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지역 2위인 김천고(10명)에 크게 앞서는 수치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도 민사고(43명)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45대 1.. 전년 대비 소폭 하락>
포철고는 지난해 경쟁률은 1.45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 1.9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형별로는 전모집단위에서 전년 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상 1.3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포철고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1.97대 1을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급등한 탓이다. 전년도 보다 경쟁률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국단위에서는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전국단위 모집에는 100명 모집에 263명이 지원해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지역 모집은 1.92대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경쟁률인 2.14대 1 보다 약간 낮아졌다. 광역단위 선발을 하는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34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하며 모집정원의 대부분을 채우지 못했다. 전년도에도 21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했다. 임직원자녀 전형인 일반B는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경쟁률인 1.23대 1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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