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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WUR순위 국내1위 서울대..세계24위 유지연세대 KAIST 고려대 포스텍 톱5.. '전체 순위 하락'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07.20 01:00
  • 호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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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비영리 교육단체인 CWUR(세계대학랭킹센터)이 선정하는 ‘2016 CWUR 세계대학 순위(CWUR 2016-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서울대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24위를 기록, 국내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톱20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국내대학이 대부분 순위하락을 겪은 상황에서 점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어 연세대가 세계대학 100위 밖으로 아깝게 밀려나 국내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KAIST, 4위는 고려대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4위였던 KAIST는 세계순위가 4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3위였던 고려대의 세계순위 하락폭이 커 자리를 맞바꾸는 결과가 나왔다. 5위는 세계순위 하락을 겪었음에도 포스텍이 굳건히 수성해 서울대 연세대 KAIST 고려대 포스텍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2016 CWUR 세계대학 순위의 발표범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1000개 대학이다. 국내대학들은 톱5를 포함해 총 36개 대학이 세계순위 1000위에 포함됐다. 다만, 순위 내 진입 여부가 달라진 대학은 없었다. 지난해 순위에 들었던 36개 대학이 올해도 고스란히 자리를 지킨 모습이다. 톱5를 제외한 여타 대학들 가운데서는 성균관대와 한양대가 자리를 맞바꾼 부분과 지난해 국내16위에서 9위로 크게 순위가 오른 부산대가 눈길을 끈 요소였던 반면, 동국대는 지난해 세계 560위에서 801위로 241계단 순위가 하락하며, 가장 큰 순위하락폭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타난 일본대학과 국내대학과의 격차는 향후 개선해야 할 지점으로 평가된다. 동일 아시아권 대학임에도 일본의 도쿄대와 교토대는 올해도 세계순위 20위 내 포진했다. 국내대학 중 최고순위는 서울대가 기록한 24위로 정도가 크진 않더라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함을 실감케 했다. 서울대는 향후 20위권 내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2위인 연세대가 103위, 3위인 KAIST가 141위, 4위 고려대가 141위, 5위 포스텍이 191위 등으로 서울대와 격차가 큰 것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대목이다. CWUR 순위가 CEO 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 국제상을 받은 동문/교수 수를 따지는 등 대학의 노력이 반영되기 어려운 후행지표를 주요 평가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단기간 내 순위상승은 일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 CWUR(세계대학랭킹센터)에서 선정하는 ‘2016 CWUR 세계대학 순위(CWUR 2016-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서울대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세계24위를 기록, 국내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톱20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다수의 국내대학이 순위하락을 겪은 상황에서 지난해 순위를 지킨 데다 점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최근 발표한 ‘2016 CWUR 세계대학 순위(CWUR 2016-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미국의 하버드대가 지난해에 이어 100점을 받으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스탠포드대(98.25점) MIT(97.12점) 케임브리지대(96.13점) 옥스퍼드대(95.39점) 컬럼비아대(94.12점) UC버클리(91.35점) 시카고대(90.72점) 프린스턴대(88.72점) 예일대(85.83점)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점수 변동만 있었을 뿐 지난해와 순위가 완전히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톱10 끝자락에 들었던 코넬대가 12위로 밀려난 틈을 타 예일대가 10위에 안착한 것이 지난해와 올해 톱10 내 유일한 변화였다.

톱10을 아깝게 놓친 11위 칼텍(83.74점)을 필두로 코넬대(81.74점) 도쿄대(79.51점) 펜실베니아대(77.6점) UCLA(75.23점) 존스홉킨스대(70.44점) UC샌디에이고(67.59점) UC샌프란시스코(66.97점) 미시건대(66.6점) 교토대(66.53점)까지 톱20이 끊겼다. 지난해 21위였던 UC샌디에이고는 17위, 26위였던 UC샌프란시스코는 18위에 오르면서 UC(University of California)계열 대학이 톱20내 4개나 자리하게 됐다. 그밖에 순위변동을 겪은 대학은 지난해 17위에서 20위로 3계단 하락한 교토대가 유일했다. 톱20 대학들의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대학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영국 2개, 일본 2개를 제외한 16개대학이 전부 미국 소재 대학이었다.

국내대학 중에서는 서울대가 64.92점을 받아 지난해와 동일한 24위를 기록, 국내대학 중에서는 최고순위였지만 아깝게 톱20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특허와 동문의 경우 세계9위로 톱10내 실적에 해당하지만, 교육수준, 교수수준이 낮은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점수격차가 크긴 하나, GIST 아주대 전북대 경상대 조선대 등이 지난해 대비 100위 내외의 순위 하락을 보였고, 서강대 동국대는 200위 내외로 순위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고 오히려 0.1점 가량 점수를 상승시켰다는 점이 고무적인 대목이다.

서울대의 뒤를 이은 대학은 연세대였다. 지난해 98위로 톱100 내 자리했던 연세대가 103위로 순위가 하락하며 국내 대학 중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51.02점에서 50.25점으로 점수하락을 겪은 것이 톱100에서 밀려난 원인이었다. 지난해 대비 논문실적이 향상되고, 동일한 동문취업 순위를 유지했지만, 강점이던 특허가 23위에서 32위로 다소 순위가 하락한 것이 점수하락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을 이룬 KAIST는 한 계단 내려앉은 고려대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KAIST는 세계140위, 고려대는 세계141위로 국내대학 3,4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종합점수도 KAIST가 49.11점, 고려대가 49.01점으로 0.1점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위 자리를 지킨 포스텍은 소규모 대학인 탓에 동문취업 분야에서 많은 손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국내대학 톱10 중 동문취업 분야에서 개별순위가 제공되는 593위 이내 들지 못한 것은 포스텍이 유일했다. 특허순위가 연세대와 동순위이며, 논문 인용도는 연세대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규모문제 해결이 순위상승을 이뤄낼 지점으로 평가된다.

톱5의 뒤를 이어 성균관대(47.16점) 한양대(47.08점) 경북대(45.71점) 부산대(45.24점) 전남대(45.24점) 까지 국내대학 톱10에 들었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7위에서 6위, 한양대가 지난해 6위에서 7위로 자리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변화는 없는 가운데 부산대가 지난해 16위에서 9위로 크게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대학 간 순위가 워낙 촘촘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보인다. 약간의 점수 상승이 동반되면 국내대학 순위는 크게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8위 경북대부터 15위 경상대까지 전부 종합점수가 45점대였으며, 나머지 대학들은 전부 44점대 종합점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8위 경북대부터 14위 울산대는 전부 45점대 점수를 받았으며, 나머지 대학의 종합점수는 44점대로 점수구조가 촘촘한 편이다.

톱10의 뒤를 이어 국내 11위인 GIST가 45.23점으로 세계 421위를 기록한 가운데 경희대(45.15점) 이화여대(45.14점) 울산대(45.04점) 전북대(44.91점) 아주대(44.86점) 경상대(44.85점) 가톨릭대(44.8점) 인하대(44.74점) 건국대(44.69점) 충남대(44.59점) 서강대(44.45점) 강원대(44.44점) 중앙대(44.42점) 동국대(44.41점) 영남대(44.41점) 충북대(44.39점) 인제대(44.37점) 서울시립대(44.34점) 세종대(44.34점) 단국대(44.33점) UNIST(44.32점) 부경대(44.28점) 가천대(44.28점) 한림대(44.27점) 조선대(44.26점)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CWUR 세계대학순위는?>
CWUR 세계대학 순위(CWUR 2016-World University Rankings)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매년 7월 경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평가지표는 ▲교육수준(Quality of Education) ▲동문취업(Alumni Employment) ▲교수수준(Quality of Faculty) ▲논문실적(Publications) ▲논문 영향력(Influence) ▲논문인용도(Citations) ▲특허(Patent) 등 7개에 학자의 업적을 평가하는 지표인 ▲H-인덱스(Broad Impact;measured by the university’s h-index)까지 더해져 총 8개다. 교육수준은 국제상(상금/메달 등 포함)을 수상한 동문 수, 교수수준은 국제상을 수상한 교수(교원/연구자) 수, 동문취업은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가 된 동문 수 등을 평가대상으로 하며, 논문실적과 논문영향력은 CWUR의 기준에 따른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수, 특허는 국제특허 출원 수, 논문인용도는 인용횟수가 많은 논문 수 등을 평가한다. H-인덱스는 Hirsh Index의 약자로, 특정 저자의 전체 논문 수와 피인용수를 바탕으로 연구자의 연구성과 공헌도를 하나로 나타낸 지표다. 일종의 업적 평가지수로 볼 수 있다.

CWUR은 8개 지표별로 세부순위를 매기고, 지표별 점수를 합산한 종합점수 기준으로 세계대학순위를 결정한다. 단 8개 지표별 순위가 1000개 대학 전부 개별 발표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 순위가 넘어가면 숫자 뒤에 +(플러스)를 붙여서 동일한 순위로 간주한다. 올해 순위에서 국내대학들은 교수수준 지표에서 235+로 모두 동일한 순위를 받았다. 국제상을 수상한 교수 수가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표별 비중을 보면, 교육수준과 교수수준, 동문취업의 비중이 25%씩으로 가장 큰 반면, 논문 관련 지표인 논문실적/논문영향력/논문인용도의 비중은 5%씩에 불과하다. 여타 특허와 H-인덱스도 5%씩으로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연구력 평가 대상인 논문의 비중이 작은 점을 볼 때 교수/동문들의 명성에 따라 순위가 좌우되는 ‘명성평가’의 특징을 지닌 대학순위로 볼 수 있다. 다소 독특한 평가잣대에 따라 대학의 세계적 명성 정도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논문 등이 중요 평가지표가 아닌 데다 대학의 역량은 평가지표로 삼지 않고 있어 여타 세계대학순위들과 달리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대학에 자료제출을 요구하지도 않는 독특한 대학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로지 논문만을 평가대상으로 삼는 라이덴 랭킹과 대척점에 서있는 듯한 모습이다.

<여타 세계 대학순위는?>
CWUR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THE세계대학순위’ ‘QS세계대학순위’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다. 평가/순위들은 평가지표를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THE 세계대학순위(The World University Rankings)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2010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세계대학순위다.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THE순위는 지난해 기존 41개국 400개 대학에서 70개국 800개 대학으로 순위 발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THE는 교육환경, 국제화, 산학연계 수익, 연구, 논문의 5개 영역을 설정하고, 논문의 수/영향력/명성, 교직원-학생 비율, 연구 수익, 교육평판 등의 13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톰슨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에 근거해 평가를 진행했으나, 지난해부터 엘스비어의 스코퍼스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평가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과학에 가중치를 두는 다른 세계대학순위들과 달리 학문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예술/인문학/사회과학 등의 비중을 동등하게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을 차지할만큼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으로 실질적인 대학들의 ‘능력’보다는 ‘명성’만 따진 평가라는 비판의 이유기도 하다. 그밖에 QS는 개별 학과의 순위인 ‘학과별 순위’도 발표하고 있다. 올해 QS학과별 순위는 42개 학과의 세계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하이자오퉁대(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기 때문에 해당 수상실적이 전무한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등 다양한 활용지표가 존재하긴 하나 통상 상위10% 논문비율이 순위로 활용된다.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둔 순위로 대학의 규모, 논문의 ‘양’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2016 라이덴랭킹에서 인용도 상위 10%논문의 숫자로 보면 서울대(2286개) KAIST(1010개) 포스텍(661개) 울산대(570개) 이대(417개) 순서지만, 전체논문대비 비율로 따지면 전체논문 수(모수)가 많을 수록 불리해지면서 포스텍 KAIST 이대 서울대 울산대 순으로 바뀌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는 순위기 때문에 다른 대학순위/평가에 비해 학술 분야에 방점이 찍히는 특징이 있다.
 

   
 

   
 

 

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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