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수 축소..'체육/봉사/독서활동 중시'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가 2017 입시에서 남학생 248명, 여학생 124명 총 372명을 선발한다. 학급당 32명 12학급 체제로 운영되던 작년 대비 학급당 학생 수가 1명씩 줄어든 때문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올해 처음 정원을 축소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시도라는 학교측 설명이다. 축소한 12명은 학교생활우수자영역에서 9명, 상산인재영역에서 3명이다.

영역별 모집인원은 학교생활우수자 268명(72%), 상산인재 93명(25%), 사회통합 11명(3%)이다. 영역별 모집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상산고는 상산인재영역 중 지역인재에는 전북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글로벌태권도에는 태권도 4품 이상자만 지원 가능하다. 600점 만점 가운데 1단계 비중이 500점에 달한다. 400점 만점의 내신성적에는 주요과목 외에 체육(20점)이 포함되어 있다. 출결(30점) 외에 봉사(20점), 창체/독서활동 등의 비교과(50점)도 반영된다. 2단계 면접에서도 인성/독서면접이 실시된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학교생활의 성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 전국 단위 자사고 상산고가 2017학년 모집 요강을 확정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급당 학생수가 한명씩 줄어 정원이 12명 줄었다. 사진은 상산고 전경./사진=베리타스알파DB

<모집정원 축소.. 학급당 학생 수 줄이기 일환>
상산고는 올해 작년 대비 12명 줄어든 372명을 정원으로 확정했다. 12학급 체제 아래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32명에서 31명으로 축소됐다. 학교 관계자는 "상산고가 학급당 학생 수를 조정한 것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앞으로 정원이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정원 축소규모 이외 향후 방침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축소된 12명은 학교생활우수자영역에서 9명, 상산인재영역에서 3명이다.

<높은 학생부 비중의 1단계.. 봉사/독서활동 등 비교과 반영>
상산고 입시에서 1단계 학생부 점수는 600점 가운데 500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1단계에서 내신성적 400점, 출결 30점 외에 봉사활동 20점, 창체활동 독서활동 교과학습 발달사항의 세부능력/특기사항 행동특성/종합의견 등의 비교과 50점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내신성적 산출에서 1학년1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1학년 10%, 2학년 각 25%씩 50%, 3학년 40%로 3학년 성적 반영비율이 높다. 자유학기제 등으로 일부 학기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3학년 성적을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이 없을시 2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과목별 반영 점수는 400점 만점 중 수학 100점, 국어 영어 각 80점, 사회 과학 각60점, 체육20점이다. 수학의 비중이 제일 크고 주요과목 외 체육 점수가 반영된다.

출결은 30점 만점으로 무단결석 1일당 1점을 감점하고, 무단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계산한다. 봉사활동은 36시간 이상이면 20점 만점을 받는다. 50점 배점의 창체 독서 등 비교과 활동영역은 내용이 탁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3점 안팎의 가산점이 면접에 반영된다. 1단계에서는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동점자 처리는 2배수를 지나치게 초과하는 경우에만 실시한다. 동점자 발생 경우에는 서류 평가가 이뤄지며 2단계 선발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단계 종합평가의 2단계.. 집단/개별/인성/독서면접 실시>
상산고는 1단계와 마찬가지로 2단계에서도 독서활동을 평가 기준으로 반영한다. 4~5명으로 진행되는 집단면접과 개별면접 외에 인성/독서면접이 10분 내외로 편성된다. 집단면접은 20분 내외로 진행되고 개별면접과 인성/독서면접에는 10분 내외의 시간이 주어진다. 꿈과 끼 학습경험 학습계획 학습태도 학습잠재력 지적호기심 창의성 사회성 리더쉽 도덕성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면접 성적>학생부 교과 외 성적>인성/독서면접 성적>학생부 교과 성적>수학 국어 영어 과학 사회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상산인재영역.. 전북지역인재/글로벌태권도 93명 모집>
상산고는 상산인재영역에서 93명을 모집한다. 상산인재 지역인재에는 전북 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상산인재 글로벌태권도에는 태권도 4품 이상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우수자는 전국단위 268명을 선발하고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1명을 선발하는 사회통합영역의 경우 기회균등에서 50%이상을 선발한다. 기회균등 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그 자녀,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국가유공자예우등에관한법률에 의한 교육지원대상자 등이 있다. 사회다양성에는 소득 7분위 이하 다문화가정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자녀, 면 지역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등이 지원가능 하다.

<전국단위 자사고 원년멤버..정시 강세의 입시 명문>
2002학년 자립형사립고로 출발한 상산고는 2010학년 전국단위자사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다. '수학의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이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넉넉지 않은 재정에 사회적 비난과 입시환경 등의 변화 등 간단찮은 난관을 이겨내며 10년 넘게 정상권을 유지해오고 있는 명문이다. 대기업 설립의 학교에 비해 재단지원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개인의 열망과 헌신으로 만들어낸 공교육 롤모델로 국내 고교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2016학년 입시에서 서울대 등록자 57명을 배출했고 47명이 정시로 합격했다. 10개의 전국단위자사고 중 외대부고 하나고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소재지인 전북에서는 2등 남성고(8명)에 독보적으로 앞서는 수치이다.

<지난해 경쟁률 3.41대 1.. 전년대비 상승세>
지난해 상산고는 384정원에 130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은 3.41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일 정원에 1081명이 지원해 2.82대 1이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생활우수자가 3.8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 2.95대 1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상산인재의 경우 96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35대 1이었다. 전년도 2.65대 1에서 소폭하락했다. 사회통합의 경우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엔 11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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