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녀 50% 축소.. 올해 서울대 실적 전남 1위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광양제철고가 2017 입시에서 남녀 구분없이 352명을 선발한다. 작년 대비 선발인원이 22명 줄었다. 교육당국의 권고사항에 따라 포스코 임직원자녀 선발 비율을 정원의 50%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인원이 감축됐기 때문이다. 광철고는 교육부의 임직원자녀전형 축소 권고에 따라 2014학년 70%에서 2015 60% 2016 55% 올해 50%까지 순차적으로 축소해왔다. 올해 임직원전형은 지난해 206명에서 176명으로 30명 줄어든다. 광철고는 대신 교육청 권고사항인 학급당인원수 32명 수준에 맞춰 일반전형 중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2명, 사회통합전형 선발인원이 6명씩 각각 확대했다.  

올해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 133명(38%) 사회통합 28명(8%) 체육특기자 15명(4%) 포스코 임직원자녀 176명(50%)이다. 일반학생 전형은 전국단위 선발인 미래인재전형과 광역단위 선발인 지역인재전형으로 구분된다. 세부전형별 모집인원은 미래인재전형 94명, 지역인재 39명이다. 사회통합 사회다양성 전형은 전국단위/광역단위 모두 각 7명씩 선발한다. 사회통합 기회균등 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은 전국단위로만 모집을 실시해 기회균등 14명, 체육특기자 15명을 모집한다. 포스코관련 임직원자녀 전형은 광양지역 학생만을 대상으로 176명을 모집한다.

선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내신성적(160점)과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10월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원서접수시 자기소개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 광양제철고가 2017 모집 요강을 확정했다. 작년 대비 포스코 임직원 자녀 비율은 50%로 줄었고 정원은 22명 줄었다./사진=최병준 기자

<모집 정원 22명 축소..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 30명 감축>
모집 정원이 22명 줄었지만 살펴보면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을 제외하면 모집인원이 줄어든 전형은 없다. 포스코임직원자녀 비율 축소는 교육부 권고사항을 받아들인 것으로 목표했던 올 해 목표했던 50%까지 정원을 줄였다. 전남교육청이 제시한 광역시 학급 인원에 맞게 학급당 학생 수도 전년 34명이었던 것을 32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형별 모집 인원이 작년대비 조금씩 달라졌다. 일반학생전형 지역인재(광양)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2명 늘어 39명을 선발하고, 사회통합전형 기회균등(전국) 모집은 3명 늘어 14명을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 사회다양성 모집도 작년 보다 전국 2명, 광양 1명이 늘어 각 7명씩 선발한다. 일반전형 미래인재(전국)과 체육특기자 전형은 작년과 동일하게 94명, 15명을 모집한다. 정원외로는 국가유공자자녀 전형과 고입특례 전형으로 각 정원 내 3%이내를 선발한다.

<크게 바뀌지 않은 지원자격 >
전국모집인 미래인재 전형은 국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한다. 광역단위 선발인 지역인재는 전남 광양시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포스코 임직원자녀의 경우 광양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포스코 및 포스코가 인정한 관련회사 임직원 자녀만 지원 가능하다.

기회균등 전형은 지역구분 없이  기초수급권자와 그 자녀, 차상위계층 및 차차상위계층, 학교장이 추천한 경제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사회다양성 중 전국단위 대상에는 국가보훈대상자, 한부모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이탈 주민 또는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벽지/ 농어촌/ 읍면 지역 학생, 아동복지시설 수용자,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순직 군경/소방관 자녀, 다자녀 가정 자녀, 소규모학교 졸업자 등이 해당된다. 광양시 대상 사회다양성 전형에는 광양시 국가산업공단 환경오염 지역 주민 자녀 중 태인동 금호동 소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태인동, 금호동 중학고가 설정한 입학구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체육특기자의 경우 전국 시/도교육청이 선정한 체육(축구,인라인 롤러) 특기자만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주요과목 성취도 점수에서 기타과목/출결 감점>
광철고의 작년과 마찬가지로 1단계 전형은 내신성적과 출결상황을 바탕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세부내용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1학년1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3학년1학기 30%, 2학년1학기 25%, 2학년2학기 25%, 1학년2학기 20% 순으로 가중치를 둔다. 과목별로는 수학 30%, 국어 20%, 영어 20%, 과학 15%, 사회 15%의 가중치를 두고 성적을 산출한다. 내신 성적 산출은 160점이 만점이고 여기서 예체능 성적과 출결 사항으로 산출한 점수를 감점한다. 감점 대상 과목에는 기술/가정 한문 정보 체육 미술 음악이 있고 체육의 비중이 가장 높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당 3점을 감점한다. 작년부터 1단계 선발 배수를 1.5배에서 2배로 늘리면서 예체능 과목의 감점이 추가되었다. 동점자 발생을 줄이고, 중학교 모든 교과목에 고루 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1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동점자 점수가 만점인지 아닌지에 따라 상이한 처리기준을 적용한다. 1단계 전형 점수가 만점인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모두 1단계에 합격한다. 만점이 아닌 구간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위 학기 점수가 높은 자, 수>영>국>과>사 과목 순으로 점수가 높은 자, 과목 감점이 적은 자 순으로 선발한다.

<2단계.. 자소서/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 평가>
2단계도 작년과 동일하게 1단계점수 160점과 면접 40점, 총 2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광철고 자소서는 2개 영역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영역(띄어쓰기 제외 1200자 이내)과 인성영역(띄어쓰기 제외 300자 이내)로 구분한다. 자기주도학습영역에는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독서 활동' 등의 3개 문항을 작성하면 된다. 인성영역에는 봉사체험활동 학급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쓰면 된다.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실적 기재 시 ‘0점’ 처리 되며,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기재했을 경우 항목 배점의 10%를 감점 처리한다.

최종 입학사정단계에서 동점자 발생시 면접 점수를 우선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다음으로 수학 영어 국어 과학 사회 성적 순서에 따라 합격자를 정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광철고.. 수시 비중 증가>
광양제철고는 광양제철소 등 포스코 관련 임직원 자녀의 교육문제 해소 차원에서 출발한 학교다. 포스코는 제철소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해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등 2개의 전국단위 자사고를 운영중이다.  광철고는 설립당시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 않았다. 설립배경과 지역특성 상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아우르는 교육환경때문이다. 전국단위 모집을 도입한 2012학년부터 전국적 지명도와 학교 실적이 동반 상승했다.

진학실적은 탁월한 편이다. 전국모집 학생의 졸업원년인 2015학년부터 서울대 합격자 수 1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6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 수 12명(수시10/정시2)을 기록했다. 수시체제가 구축되며 전국모집 학생과 지역 내 학생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개의 전국단위 자사고 중에서는 뛰어난 진학실적으로 보기 어렵지만, 2016 대입에서 전남지역 기준 공동 2위인 능주고 창평고(5명)에 2배 이상 실적차이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1.47대 1..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
광철고의 2016 입시 경쟁률은 1.47대 1(모집 374명/지원 548명, 정원내 기준)로 전년도 1.52대 1(모집 385명/지원 570명)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전국단위 모집인 미래인재전형이 2.83대 1로 전년도 3.17대 1(정원 82명/지원 260명)보다 하락했다. 광양지역 학생 대상의 지역인재전형은 1.05대 1을 기록하며 0.89대 1로 미달을 기록했던 작년보다 늘었다. 사회통합전형은 1.14대 1을 기록했다. 작년 미달됐던 0.88대 1을 넘었다. 체육특기자전형은 15명 정원에 12명이 지원 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15명 정원에 14명이 지원해 0.93대 1을 기록하며 1명이 미달됐다. 포스코관련 임직원자녀전형은 1대 1로 2015입시에서 기록한 1.11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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