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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특집] 서울대 학종 서류평가의 메커니즘.. ‘공정성 시비 차단’
  • 김경화 기자
  • 승인 2016.07.13 13:15
  • 호수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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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서울대 학종의 서류평가는 ‘다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 시스템’이다. 충분한 준비과정을 통해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평가자가 여러 단계를 거쳐 평가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수의 평가자가 전형 준비에서부터 최종 합격자 선발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평가 협의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한다. 단계별로 다수의 평가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한 개인의 주관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지를 배제하고 있다. 현재 26명의 전임입학사정관과 서울대 교수로 구성된 110여 명의 위촉입학사정관이 선발에 참여하고 있다. 준비단계까지 고려하면 총 6단계로 진행된다.

준비단계에서 전임입학사정관은 평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매년 많은 준비과정을 거친다. 입학사정관 개인의 주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장기간의 교육과 사전 모의평가를 통해 서류평가를 준비한다. 고등학생들의 학업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세미나, 데이터 분석, 학교 방문, 교육전문가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의 우수성 지표를 파악하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한다.

▲1단계는 전임입학사정관의 1단계 평가다. 전임입학사정관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학업태도, 학업 외 소양 등을 중심으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각 지원자의 우수한 자질, 면접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지원자에 대한 평가 의견 등이 담긴 평가서를 작성한다. ▲2단계는 전임입학사정관의 2단계 평가다. 동일한 지원자에 대해 다른 전임입학사정관이 1단계 평가와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 평가자는 1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상태에서 독립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3단계에선 1,2단계 평가 결과에 대한 검토 및 조정이 이뤄진다.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한 1단계 평가 결과와 2단계 평가 결과를 비교하고 검토한다. 동일한 지원자에 대해 1,2단계 평가 결과가 일정 수준 이상 상이한 경우, 대학입학전형운영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4단계에선 교수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의 평가가 이뤄진다. 각 단과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이 해당 모집단위에 적합한 인재인지 평가한다. 한 명의 지원자에 대해 2인 이상의 위촉입학사정관이 평가하며 1,2단계 평가를 담당한 전임입학사정관과 평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면서 최종 서류평가 결과를 도출한다. ▲5단계는 최종평가다. 입학본부와 단과대학별 평가 책임자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최종 확인하고 결정한다. 동일한한 지원자에 대해 1~4단계 평가 결과가 상이한 경우, 대학입학전형운영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서류평가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건 3항목으로 요약된다. ‘학업능력 지적성취’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성 적극성 열정’ ‘개인적특성 학업외소양’이다. 분류된 3항목은 제출서류를 통해 총체적으로 살피게 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의 서류별 반영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학생부도 특정 부분만을 평가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교과성취도, 교내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재된 모든 내용을 평가대상으로 한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우수한 학업능력이다. 서울대측은 “학업능력은 반드시 교과성적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교과성적이 학업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학업능력은 교과공부뿐 아니라 교내 탐구활동, 교내 경시대회, 독서활동, 방과후수업,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서도 향상될 수 있다. 교과학습뿐 아니라 관심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독서활동, 글쓰기, 탐구/연구활동, 실험수업, 교내대회 참여 등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학습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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