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운영이어 2학기부터 '교육 소외지역' 전국 확대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2학기부터 농산어촌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한 '진로체험버스'가 전국적으로 본격운영된다. 지난해 시범운영과 1학기 21개교 운영실적을 기반으로 2학기부터 전국 1185개 교육소외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학기부터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를 확대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운영은 민관학 협력으로 진행한다. ‘카카오 찾아가는 IT’를 비롯해 정부부처,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창조혁신센터 등 96개 기관이 함께한다. 농산어촌 학교는, 도서벽지/읍/면 등지에 위치한 '교육소외'지역의 학교를 일컫는다. 지리적 접근성과 인프라 부족으로 도시지역 학교에 비해 진로직업교육이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운 사각지대였다. 
농산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버스'는 2학기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운영된다. 지난해 강원 소재 횡성중을 필두로 경기 인천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9개 시/도교육청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 교육부는 농산어촌 중학생 대상 진로체험활동인 ‘진로체험버스’를 2학기부터 확대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울릉도 진로체험버스 활동모습. /사진=교육부 제공

프로그램운영은 기관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이 기관에 방문하는 형태다. 도심에 비해 진로체험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소재 중학교 학생들에게 96개 기관이 직접 찾아가거나 찾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선 학교와 기관을 매칭한다. 이미 1학기동안 농산어촌 중학교 21개교를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고 2학기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전국 1185개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본격화한다. 

민간협력기관인 카카오는 IT 진로체험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how me the IT’를 주제로 제주지역 농산어촌 중학생들이 회사를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회사는 보유한 셔틀버스를 활용해 이동을 돕는다. IT기업에 대한 소개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직무별 설명도 함께해 학생들의 직업선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7일 사업운영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운영방안을 안내한다. 96개 기관들은 2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기관들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한다” 며,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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