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1위.. 독일 스위스 대만 순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6월26일부터 7월3일까지 8일 간 열린 제29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International Young Physicists' Tournament, IYPT)에서 한국이 은상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29개국 145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한국 대표팀은 싱가폴, 독일, 스위스, 대만 등과 비등한 실력을 겨뤘으나 2015년 대비 3계단 상승하는데 머물러 종합 5위의 은상을 차지하였다.

IYPT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대표단을 발족하며 주관부서인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지원한다. 한국은 박찬웅 가천대 교수를 단장으로, 정홍 숙명여대 교수와 윤영귀 중앙대 교수를 부단장으로 진용을 꾸렸다. 대표 학생으로는 김경민(청심국제고2), 오동건(경기과고3), 이근석(민사고3), 장도현(경기과고3), 전민준(민사고3) 학생이 대표 참가했다.

▲ 2016년 제 29회 IYPT에서 한국 대표팀이 5위를 기록했다. /사진=미래부 제공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과학 영역별로 1개씩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물리의 경우 물리올림피아드와 IYPT 2개 대회가 존재한다. 두 대회는 출제되는 문제와 진행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여타 과학올림피아드와 달리 IYPT는 팀단위 대항전이라는 차이도 있다.

IYPT는 미리 주어진 17개 문제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과학적 지식 이외에 팀원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 발표 및 토론능력 등을 겨루는 대회다. 1979년 소련 모스크바 대학에서 국내대회로 처음 시작하였으며, 1988년 국제대회로 전환되어 개최하고 있다. 대회 중 공식 언어는 영어를 사용한다.

국가별 한 팀당 4~5명의 학생이 출제된 문제에 대해 연구하여 발표자료를 작성한 후, 5차례의 조별 토너먼트를 통해 예선전 종합 상위 3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결정한다. 올해는 예선전에서 얻은 점수의 상위 3팀과 예선전 경기 동안 모두 조 1위를 하였던 팀을 포함하여 4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결승전에 진출한 4팀은 금상을 수상하며, 은상은 5개국, 동상은 6개국에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싱가폴이 종합 1위에 올랐고, 독일/스위스/대만이 뒤를 이어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과 함께 은상을 수상한 나라는 슬로바키아/뉴질랜드/중국/헝가리가 있다.

한국은 2002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03년에 독일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9/2011/2012년까지 총 4차례 종합 우승을 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미래부는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대비한 창의적 과학영재의 육성은 꼭 필요한 국가적 투자이자 과제다”며, “국제물리토너먼트를 통해 우수한 과학영재의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과학적 탐구력 배양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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