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과 벤처창업 주제

[베리타스알파=홍승표 기자] 서울대 KAIST 포스텍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교과목을 개설했다. 포스텍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간 기업가정신과 벤처 창업을 주제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포스텍 등이 실시한 공동교과목은 대학 간의 경계를 넘는 교류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포스텍이 주관한 공동교과목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계절학기를 이용해 열렸다. 포스텍 14명, KAIST 11명, 서울대 15명의 학생이 교과목에 참여해 기업가정신 및 기술혁신을 주제로 한 강의, 창업가 특강, 비즈니스모델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 포스텍, KAIST, 서울대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간 기업가정신과 벤처 창업을 주제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사진=포스텍 제공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방식과 차별화를 둔 점도 눈길을 끈다. 교과목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기업가정신 및 기술혁신’ 수업을 온라인으로 사전 학습했다. 학생들은 사전 수강내용을 바탕으로 캠프에서 토론식 강의를 받으며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받았다. 강의 중에는 ‘해커톤’ 프로그램을 도입해 팀별로 아이템을 선정하고 기획하여 자료를 발표했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을 하듯 일정시간 동안 쉬지 않고 집중적으로 아이디어와 생각을 기획하고 작업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이동형 피플스노우 대표(前 싸이월드 창업자),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 박신영 폴앤마크 이사, 전종목 폴앤마크 전임강사 등이 교과목에 참여해 학생들이 현실적인 강의를 받도록 했다. 교과목에는 창업가 특강, 비즈니스 매너 특강, 전문가 토크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학생들은 프로그램에서 창업가로서의 마인드와 매너, 아이디어 구상 등에 대한 방식을 배웠다.

정우성 포스텍 기술창업교육센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 혁신을 모색하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함으로써 창업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텍, 카이스트, 서울대는 앞으로도 대학 간의 우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우수한 학생들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류협력을 증진토록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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