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 면접실시 9개전형 '안전'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17 상위 12개대학 학종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납치’여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수능에서 한두 단계 윗대학에 합격하고도 남을 만큼 고득점을 받았으나, 수시에 합격해 정시에 원서조차 내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시납치 예외대학은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 과기원과 동국대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등 군외모집대학이 존재하긴 하지만 ‘수시6장’ 제한 내에 진행되는 일반 4년제 대학의 지원에선 늘 수시납치를 염두에 둬야 한다.

수시납치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다. 수능 이전 면접을 실시해 더 이상 남은 전형절차가 없는 경우와 서류100% 전형이기 때문에 면접불참 등 수험생이 자의적으로 불합격할 수 없는 경우 등이다. 올해 수능이 실시되는 11월17일 이전 면접실시 대학과 면접 없이 서류평가100%인 대학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위12개대학 학종에서 수능 이전 면접실시 전형은 3개며, 서류100% 9개 등으로 대부분의 전형에 수시납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지난해 수능부터 평가원이 수능에서 일부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주고 있긴 하나, 여전히 쉬운 수능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 당일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최근 모의고사 성적 등이 상승세에 놓여있어 수능 고득점을 자신하는 경우라면 정시로 가기 어려운 전형만 택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적이 정체 중이라 하더라도 수시납치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능 이후 면접이 실시되는 전형을 택해야 한다.

▲ 2017 상위 12개대학 학종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납치’여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특히, 수능이전 면접을 실시하는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스포츠과학),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 건국대 KU자기추천은 지원 시 충분히 수시납치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면접이 없는 서류 100%전형도 지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이전 면접 실시 3개전형>
상위12개대학 학종 가운데 수능 이전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스포츠과학),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 건국대 KU자기추천 등 3개전형이다. 수능 이전 면접에 참여한 경우 수능에서 아무리 고득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합격하는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스포츠과학 한정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성균관대 글로벌인재는 10월5일 1단계합격자를 발표한 후 9일 면접을 실시한다. 건국대 KU자기추천은 10월24일 1단계합격자 발표 후 10월29일 자연계, 30일 인문계 순으로 면접을 진행하며, 한국외대는 11월1일 1단계합격자를 발표하고, 수능이전인 11월5일과 6일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 100% 9개전형>
면접 등 추가전형절차 없이 서류100% 선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 후 합격자 발표까지 전형절차가 자동진행되는 전형은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과 일반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중앙대 탐구형인재, 성균관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스포츠과학 제외),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와 고교대학연계 건국대 KU학교추천 등 9개다. 수능이전 면접실시 전형의 경우 면접을 불참할 수도 있겠으나, 면접이 없는 서류 100% 전형은 지원과 동시에 합격자 발표까지 지원자가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이 전무하다.

<수시납치 위험 없는 9개전형>
면접이 수능 이후 실시돼 수능 가채점 결과가 만족스러운 경우 면접에 불참함으로써 의도적으로 불합격할 수 있는 전형은 총 9개다. 수시납치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전형인 셈이다. 서울대 일반은 11월25일(의/치/수는 26일), 지균은 12월2일(의/치/수/음대는 3일), 고려대 융합형인재는 인문 12월3일, 자연 4일 순으로 면접을 진행하며,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는 11월26일,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는 자연계(생공대 제외)/예대/간호대의 경우 12월3일, 인문계/체교/생공대는 4일 면접이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는 12월3일과 4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은 11월19일, 동국대 Do Dream은 11월19일과 20일, Do Dream학교장추천은 11월27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기타 2017 학종일정>
원서접수 기간은 대다수의 대학이 9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을 활용하나, 서울대와 연세대는 원서접수 일정을 다르게 설정했다.

서울대는 9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진행해 타 대학보다 이틀 빠른 일정이며, 연세대도 이틀 빠른 일정이긴 하나, 9월12일부터 19일까지 무려 8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특징이다. 서울대의 상이한 원서접수 일정은 그간 국내 최고대학이라는 점 때문에 타 대학에 비해 1~2일 앞서 원서접수를 끝마쳐온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되지만, 연세대의 원서접수 일정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면접을 진행하는 전형들의 경우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이 다소 상이하다. 건국대 KU자기추천이 10월24일로 가장 빠르며,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 11월1일, 동국대 Do Dream과 Do Dream학교장추천은 11월3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은 11월11일이 1단계합격자 발표일이다. 뒤를 이어 서울대 일반과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11월18일,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11월23일, 고려대 융합형인재 11월24일,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11월29일 순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도 대학별로 상이한 모습을 띈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이 11월14일로 가장 이른 일정이다. 서류평가에 면접까지 진행하지만, 여타 대학에 앞서 합격자를 발표하는 특징이다. 뒤를 이어 건국대 KU자기추천이 11월17일,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와 고교대학연계가 11월14일,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이 11월 30일 순이다.

달을 넘겨 동국대가 Do Dream과 Do Dream학교장추천의 최종합격자를 12월 5일 발표한 후 그간 가장 빠른 합격자 발표를 단행해 온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이 12월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날 건국대 KU학교추천도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중앙대는 하루 늦은 12월7일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그밖에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2월16일로 모두 같다. 서울대 일반과 지균, 고려대 융합형인재,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등이 12월16일날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전형이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의 최종합격자 발표일을 12월16일 이전으로 공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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