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3번 모의고사 누계 '최고'입시기관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재수생이 본격 합류한 6월 모평을 놓고 펼친 입시기관들의 분석력 대결에서 승자는 누구였을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2일 실시된 6월 모평(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원점수 1등급컷 예상을 가장 많이 맞힌 입시기관은 대성과 진학사였다. 6월모평에서 대성과 진학사는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 등 4개영역의 1등급컷을 모두 맞히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메가스터디는 1개를 맞히는 데 그쳤다. 특히, 종로하늘은 여타 입시기관들이 모두 1등급컷을 맞힌 수학(나)에서 홀로 3점의 오차를 내며 최악의 입시공력을 드러냈다.

6월 모평에서 가장 뛰어난 분석력을 보인 대성과 진학사 중 대성이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시된 3월학평/4월학평/6월모평 등 3번의 모의고사 1등급컷 적중 누계를 보면, 대성이 적중 개수가 1위인 때문이다. 지난해 4월학평부터 올해 3월학평까지 경쟁기관들보다 낮은 28.6% 적중률로 실질적 ‘꼴찌’였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등급컷이 ‘업계 최다 적중’이라고 주장해 업계의 빈축을 샀던 진학사는 6월모평에서야 입시기관들 중 가장 늦게 등급컷을 발표하는 등 신중을 거듭한 끝에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장고 끝에 두는 악수’를 가까스로 피한 모습이다. 

6월모평은 그간 3월학평/4월학평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이던 입시기관들이 절치부심해 전반적인 적중률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3월학평에서는 국어영역 등급컷을 단 1개 기관도 맞히지 못했고, 4월학평에서는 수학(가)를 맞힌 기관이 하나도 없는 등 특정 영역을 적중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연이어 나왔으나, 6월모평에서는 적중하지 못한 영역은 나오지 않았다. 수학(나)의 경우 종로하늘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1등급컷을 맞혔으며, 수학(가)는 6개기관, 국어는 5개기관, 영어는 4개기관이 1등급컷을 정확히 예측해냈다. 본격 재수생이 투입되는 시험이며, 학원을 보유한 입시기관들의 경우 학원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분석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입시기관들이 모의고사 당일 발표하는 예상등급컷은 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과 학교 교사, 업계 관계자 등 교육계 전반의 뜨거운 관심대상이다. 시험의 난이도를 간명하게 나타내는 지표인 때문이다. 관심도가 높은 등급컷을 신중히 따지기보다는 성급히 발표해 현장의 혼란을 가져오는 윤리에 어긋난 행동이 종종 일어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베리타스알파는 난립하는 입시기관들의 옥석을 가려내고자 기관들이 최초 발표한 원점수 기준 등급컷을 따져왔다. 기관별 입시공력을 낱낱이 따져 교육수요자들에게 참고해야 할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알리는 동시에 입시기관들에게 신중한 발표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6월모평 등급컷 적중여부의 기준점인 원점수 등급컷은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식발표하지 않는 내용이다. 때문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1등급 구분 표준점수, 표준편차 등 공개된 통계자료를 활용해 원점수를 역산해 원점수 등급컷을 산출했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데이터까지 활용된 공식적용이기 때문에 신뢰도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6월모평 등급컷 적중여부를 따진 입시기관은 대성 진학사 이투스 비타에듀 비상교육 김영일교육컨설팅(김영일) 유웨이중앙교육(유웨이) EBS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 메가스터디(메가) 등 10개기관이다. 스카이에듀의 경우 3월 학평에서는 포함됐으나, 유일하게 입시기관들 중 체감등급컷이란 명목으로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등급컷을 발표한 데다 시험종료 후 발표한 등급컷과 체감등급컷 모두 단 1개도 적중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의 혼란만 가중켰기 때문에 제외됐다.

<수학(나) 1등급컷해석에 따른 차이.. 92점'전제'분석>
6월모평 수학(나)의 원점수 1등급컷을 두고 입시기관들의 해석은 엇갈린다. 대성 비상교육 비타에듀는 92점을 1등급컷으로 보고 있는 반면, 종로하늘 이투스 EBS 메가 등은 91점을 1등급컷으로 추정했다. 유웨이는 최초 91점을 1등급컷으로 봤으나 92점으로 판단을 바꿨다고 밝혔다.

원점수 92점이냐 91점이냐에 따라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도 평가는 달라진다. 92점이 1등급컷이라면 수학(나)에서 홀로 틀린 종로하늘이 메가스터디와 더불어 1개를 맞혀 최저실적인 데다가 수학(나)를 홀로 틀리면서 '최하' 평가를 받게 되지만, 91점이 1등급컷이라면 종로하늘 포함 1개만 맞힌 입시기관이 5개로 늘어나면서, 메가스터디가 모든 영역을 틀리게 되면서 ‘최하’ 분석력의 주체가 바뀐다. 결국 '최하'평가를 받게 될 입시기관이 종로하늘이냐 메가스터디냐로 바뀌게 되는 셈이다.

다만, 원점수 91점/92점 중 어느 것이 결론나더라도 종로하늘이 분석력 '최하'의 입시기관이라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동안 베리타스 알파의 추정 등급컷 분석 기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평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91점과 92점 논쟁은 평가원이 원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을 문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6월 모평 당일 수학(나)를 두고 모든 기관이 92점으로 예측했지만, 종로하늘이 89점으로 예측하면서 엇갈린 것은 결국 1등급에 해당하는 상위 4%인원이 어디까지냐를 두고 해석이 달랐기 때문이다. 다른 기관들은 원점수 92점에서 4%가 끊긴다고 본 반면, 종로하늘은 89점까지 내려가야 4%가 끊긴다고 본 것이다"라며, "1등급컷인 표점 133점에 91점이 포함되느냐 아니냐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다. 입시기관의 분석력 관점에서 봤을 때 모평 당일 홀로 상위 4%의 범위 설정에서 오류를 범한 종로하늘이 '최하'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종로하늘은 1등급컷이 91점으로 맞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어차피 91점이 맞다하더라도 종로하늘이 틀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평가원이 원점수공개를 한적이 없다는 관례로 볼 때 공개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면 다른 기관들을 끌어내려 최하를 면하겠다는 종로하늘의 치졸한 접근같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6월 모평의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원점수 1등급컷을 가장 많이 맞힌 입시기관은 대성과 진학사였다. 반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메가스터디는 1개를 맞히는 데 그쳤다. 특히, 종로하늘은 여타 입시기관들이 모두 1등급컷을 맞힌 수학(나)에서 홀로 3점의 오차를 내며 최악의 입시공력을 드러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반적 적중도 향상.. 입시기관들의 ‘절치부심’>
6월모평에서 입시기관들은 그간의 낮은 적중률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6월 모평에서는 1개를 맞힌 최악의 모습을 보인 종로하늘과 메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2~3개를 맞힌 데다 전 영역을 맞힌 입시기관이 동시에 나오기도 하는 등 전반적인 적중도가 향상됐다.

90점이 1등급컷인 국어의 경우 대성 진학사 이투스 김영일 EBS 등 5개 기관이 1등급컷을 정확히 맞혔다. 반면, 비타에듀 비상교육은 91점, 유웨이와 종로하늘은 89점을 1등급컷으로 예측했으며, 메가는 88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해 적중에 실패했다.

96점이 1등급컷인 수학(가)는 대성 진학사 비타에듀 비상교육 유웨이 종로하늘 등 6개 기관이 1등급컷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김영일과 EBS는 95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해 1점의 오차가 있었으며, 이투스와 메가스터디는 93점으로 예측해 실제 1등급컷과는 차이가 있었다.

92점이 1등급컷인 수학(나)는 대부분의 입시기관들이 정확히 예측해낸 영역이다. 종로하늘을 제외한 9개 기관이 전부 1등급컷을 맞혔다. 10개 입시기관 중 가장 이른 오후4시45분경 등급컷을 발표한 종로하늘은 홀로 89점을 1등급컷으로 예측하며 망신살을 샀다.

93점이 1등급컷인 영어는 대성 진학사 이투스 비타에듀 등 4개 기관이 1등급컷을 맞혔다. 김영일 유웨이 EBS 종로하늘 메가스터디 등 5개기관이 6월모평 당일 92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해 크게 두 부류로 나뉜 영어 등급컷은 결국 93점으로 결론지어졌다. 비상교육은 홀로 95점을 1등급컷으로 제시한 모습이다.

6월모평 이전 기 실시된 3월학평과 4월학평에서 입시기관들은 1등급컷 예측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학평에서 대성이 3개를 맞혀 1위, EBS가 2개를 맞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다수 기관들은 1개 등급컷만 가까스로 맞혔고, 유웨이와 김영일은 모든 예측이 빗나가갔다. 4월학평에서는 EBS가 등급컷을 하나도 맞히지 못한 가운데 대다수 기관들이 1~2개 등급컷만 맞히는 등 전반적인 적중률이 낮은 상태였다. 3월학평에서는 국어영역 등급컷을 단 1개 기관도 맞히지 못했고, 4월학평에서는 수학(가)를 맞힌 기관이 하나도 없는 등 특정 영역을 적중시키지 못하는 모습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기관들의 1등급컷 예측에 홈페이지 수험생 채점서비스 참가 데이터 등과 더불어 학원보유 기관들의 경우 원생들의 성적까지 활용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수생들이 배제된 학평의 적중도는 6월 모평에 비해 낮은 것이 정상이다. 물론 올해 국어영역이 통합국어로 바뀌면서 기관들이 3월학평에서 국어 등급컷을 전부 맞히지 못하는 등 바뀐 시험체제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진학사 4개영역 모두 맞혀.. 누적 기준 대성 ‘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모평에서 원점수 1등급컷 기준으로 돋보이는 분석력을 보인 입시기관은 대성과 진학사였다. 대성과 진학사는 국어 수학(가) 수학(나) 영어 등 4개영역의 원점수 1등급컷을 전부 맞혔다.

두 기관의 분석력을 올해 실시된 3월학평/4월학평/6월모평 등 누적된 3번의 모의고사 1등급컷 적중도를 통해 따져보면 대성이 한 발 앞서있는 모습이다. 대성은 모의고사 3회분 12개영역 가운데 8개 영역의 등급컷을 맞히며 66.7%의 적중률을 기록, 입시기관들 중 1위를 내달렸다. 단순 적중률 뿐만 아니라 3월학평에서도 타 기관들이 대부분 1개를 맞힌 가운데 3개를 맞혀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6월모평에서는 전 영역을 맞히는 등 3번의 모의고사 중 2번이나 1위를 차지해 궤를 달리했다.

진학사는 대성에 누적 적중 개수도 뒤쳐졌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학평에서 보인 ‘적반하장’모습이 겹친 탓에 이어질 7월학평, 9월모평, 10월학평, 수능 등을 통해 분석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는 지난해 4월학평부터 올해 3월학평까지 후발주자 등을 제외한 경쟁기관들보다 낮은 28.6% 적중률로 실질적 ‘꼴찌’였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등급컷이 ‘업계 최다 적중’이라고 주장해 업계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입시기관들 중 가장 늦게 등급컷을 발표하는 등 ‘장고’를 거듭한 끝에 6월모평에서야 겨우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장고 끝에 두는 악수’를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다.

<최악의 종로하늘 메가스터디.. 단 1개 맞히는 데 그쳐>
대성과 진학사가 6월모평을 통해 분석력을 증명한 반면,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과 메가스터디(메가)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종로하늘은 수학(가), 메가는 수학(나)에서 1등급컷을 맞혔을 뿐 여타 영역의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특히, 종로하늘은 나머지 입시기관들이 1등급컷인 92점을 전부 맞힌 영어에서 홀로 89점을 제시해 망신살을 샀다. 모평 당일 가장 이른 오후4시45분 등급컷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보인 것과 달리 부족한 분석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능 당일 임성호 대표가 수학(B)와 영어의 원점수 1등급컷이 100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가 오후7시42분 최초 공시 등급컷을 기준으로 수학(B)는 96점, 영어는 92점이 될 것이라고 꼬리를 내렸던 전례가 있음에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모습이다. 과도한 언론노출 욕심을 버리지 못한 셈이다.

당시 종로하늘은 임 대표가 “종로학원 강사들의 의견은 수학(B) 100점이 대세”란 표현을 쓴 것 때문에 업계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 대표나 입시연구소 소장 등이 멘트에 나서는 것이 통상적인 모습으로 대표가 직접 나서 학원 강사들의 분석임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종로학원과 하늘교육이 합병된 내부 사정까지 겹쳐져 내부 구성원인 강사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임 대표의 행동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투스 비타에듀 ‘분전’.. 비상교육 김영일 유웨이 EBS ‘동률’>
이투스와 비타에듀는 6월 모평에서 3개 영역을 맞히는 데 성공하며 크게 분전한 모습이다. 이투스는 수학(가)에서 3점의 오차를 비타에듀는 국어에서 1점의 오차를 각각 냈다. 두 기관은 3월학평 1개, 4월학평 2개, 6월학평 3개로 동일한 적중 수를 보여왔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7월학평/9월모평 등에서 전 영역을 맞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투스와 비타에듀의 뒤를 이어 비상교육 김영일 유웨이 EBS는 2개 영역을 맞혀 ‘동률’을 이뤘다. 비상교육은 수학(가)와 수학(나)를 적중했으며, 4개영역 모두 동일한 등급컷을 내놓은 김영일과 EBS는 국어와 수학(나), 유웨이는 수학(가)와 수학(나)를 각각 맞혔다. 비상교육이 영어에서 2점의 오차를 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맞히지 못한 영역들의 오차는 1점으로 크지 않았다.

<등급컷 적중이 가지는 의미.. 입시기관 신뢰도의 잣대>
등급컷 적중도/적중률로 표현되는 적중개수는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가르는 가장 명확한 잣대다.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까닭이다. 등급컷 발표기관이 10여 개로 많아 수요자들이 어느 기관의 정보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입시기관들이 난립한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나타내는 이정표로 활용할 수 있다.

수능을 비롯해 학평/모평 등 모의고사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한다. 교사들의 경우 진학지도 등의 목적으로 등급컷에 주목하곤 한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최초’ 등급컷은 채점서비스 참여데이터, 자사 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등 기초자료를 활용해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기반으로 예측/추정한 수치다.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다.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나 마찬가지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는 근거로 남는다.

‘최초’ 발표된 추정 등급컷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해 기관들의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 불가능하다.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으며,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조정되기도 한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서 등급컷 예측은 의미를 잃는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마저 사라진다. 최초등급컷이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되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들이 언론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돼있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입시기관 중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더해진다. 진학사가 실제 등급컷 적중률이 ‘꼴찌’에 불과했음에도 '업계 최다 적중‘이라고 홍보하는 등 수요자 기만행위를 펼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입시기관들의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지표인 셈이다. 베리타스알파는 앞으로도 학평과 모평, 수능 당일 입시기관들이 최초 발표한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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