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대학 톱100 신규진입.. 시립대 '괴담'은 사실?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THE가 매년 발표하는 아시아 대학순위에서 포스텍이 3년만에 국내 대학 1위를 탈환했다. 올해 포스텍은 아시아 8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9위를 기록한 서울대, 아시아 10위를 기록한 KAIST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서울대는 교육여건/연구에서는 두 대학을 앞섰지만, 국제평판 논문피인용도 산학협력수입 등에서 이공계특성화대인 두 대학에 뒤처졌다.

아시아 톱100 내 국내대학의 수는 13개 대학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지형도를 보면 GIST대학이 새롭게 진입한 반면 서울시립대가 탈락한 변화가 생겼다. 지난 2년간 잘못된 순위산정으로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서울시립대 ‘괴담’의 신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부산대 등 9개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톱100 내 자리했다. 울산대가 큰 폭의 순위상승을 이뤄내며 이화여대를 앞선 부분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국내 대학들의 경우 최상위권으로 볼 수 있는 톱10 내 자리한 포스텍 서울대 KAIST 등 톱3 대학들은 순위정체 모습을 보인 반면, 나머지 대학들은 순위상승을 이뤄낸 경우가 많았다. 톱3 제외 10개 대학 가운데 순위 하락대학은 톱100 밖으로 밀려난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등 3개교였다. 톱3 중 소폭 순위가 하락한 KAIST를 포함해도 순위하락대학은 4개교 뿐이었다.

▲ THE가 매년 발표하는 아시아 대학순위에서 포스텍이 3년만에 국내 대학 1위를 탈환했다. 올해 포스텍은 아시아 8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9위를 기록한 서울대, 아시아 10위를 기록한 KAIST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6 아시아대학순위 발표>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은 ‘2016 아시아 대학순위(Asia University Rankings 2016)’를 21일 공개했다. 세계대학순위를 비롯해 신흥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등 대상범위를 바꿔가며 다양한 순위를 내놓는 THE의 아시아 대학순위는 아시아지역에서는 가장 공신력 있는 대학 순위로 꼽힌다. QS도 아시아대학순위를 내놓긴 하나 명성에 크게 의지하기 때문에 대학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따지지 못한다는 평가다.

올해 평가지표에 조정이 다소 있다. 산학협력수입의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7.5%로 5%p 늘어난 반면, 교육여건의 비중이 30%에서 25%로 5%p 줄었다. 대학의 자금운용력이 중요해지는 세태와 산학협력수입이 연구력을 일정부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THE는 그간 톱100까지 발표했던 순위의 범위를 톱200까지로 확대했다. 단, 톱100까지는 대학의 개별 순위를 발표하지만, 101위부터 200위까지는 개별순위 없이 순위구간을 발표한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까지 14개국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 22개국으로 평가대상을 넓힌 데 따른 순위 확대로 보인다.

<국내대학 1위 포스텍.. 서울대 KAIST 순>
- 국내 톱3의 자리바꿈.. 포스텍 3년만에 1위 탈환
2016 아시아 대학순위에서 포스텍이 3년만에 국내 대학 1위를 탈환했다. 올해 포스텍은 아시아 8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9위를 기록한 서울대, 아시아 10위를 기록한 KAIST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2013년 아시아5위로 국내대학 중 최고 순위에 올랐던 포스텍은 최근 2년간 줄곧 아시아10위권 성적(2014년 10위, 2015년 11위)을 기록하며 서울대 KAIST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다시금 국내 대학 1위에 우뚝 섰다.

지난 2년간 2014년과 2015년 아시아 4위, 6위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1위 자리를 지켜온 서울대는 포스텍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KAIST도 줄곧 국내 2위 자리를 지켜오다 3위로 내려갔다. 서울대의 경우 아시아 순위가 4위, 6위, 9위로 점차 하락한 것이 국내대학 1위 자리를 내준 원인으로 풀이된다. KAIST도 아시아 8위를 유지해오다 올해 10위로 순위가 하락하며, 국내 위상 변화를 겪게 됐다.

국내 톱3 대학들의 세부점수를 보면, 서울대는 교육여건에서는 67.8점으로 포스텍(55.9점), KAIST(49.9점)를 앞섰고, 연구에서도 73.9점으로 포스텍(55.8점), KAIST(48.1점)를 앞섰지만, 나머지 3개 평가지표인 국제평판 피인용도 산학협력수입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평판은 KAIST가 33.9점으로 포스텍의 33.7점을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서울대는 30.9점이었으며, 논문 피인용도의 경우에는 포스텍이 76.7점으로 KAIST의 76점과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대는 50점으로 격차가 컸다. 산학협력수입도 포스텍과 KAIST가 각각 100점을 받았지만, 서울대는 85.4점으로 점수 차이가 존재했다.

-아시아 톱100 국내대학.. GIST대학 진입, 서울시립대 탈락
포스텍 서울대 KAIST를 제외하면, 아시아 톱100에 든 국내대학은 모두 10개교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대학들의 면면에는 변화가 존재했다. GIST대학이 톱100에 새롭게 진입한 대신 서울시립대가 탈락한 변화다. 그밖에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울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부산대 등 9개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톱100 내 자리했다.

톱3의 뒤를 이은 대학은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올해 아시아 12위로 국내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2014년 27위, 2015년 16위, 올해 12위로 가파른 순위상승 곡선이다. 톱3대학과의 아시아 순위 격차는 2계단에 불과했다.

성균관대의 뒤를 이어 고려대가 이스라엘의 히브리대와 공동으로 아시아 17위를 기록하며, 국내대학 톱5를 형성했다. 아시아 순위 기준 2014년 23위에서 2015년 26위로 잠시 정체된 모습을 보였던 고려대는 올해 17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순위 상승의 반전을 이뤘다.

아시아 32위로 국내대학 가운데 6위를 차지한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은 올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대학이다. KAIST DGIST UNIST 등과 더불어 국내 4개 과학기술원 체제를 이루고 있는 GIST대학은 연세대 한양대 등 그간 대학평가에서 강세를 보여온 종합대학들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대입에서 수시지원 6회, 정시 군별모집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 GIST대학이 차후에 발표될 세계대학순위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IST대학의 뒤를 이어 연세대가 아시아 37위, 한양대가 아시아 39위, 경희대가 아시아 42위로 큰 순위격차 없이 국내대학 7~9위를 형성했다. 종합점수 기준 연세대 42.9점, 한양대 41.4점, 경희대 39.9점으로 한계단 윗 대학과 2점 이내의 작은 점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다만, 연세대는 2014년 17위에서 2015년 28위, 2016년 37위로 계속해서 아시아 순위가 하락추세인 반면, 한양대는 2014년 59위, 2015년 54위, 2016년 39위, 경희대는 2014년 64위, 2015년 67위, 2016년 42위로 상승 추세란 점에서 대조됐다.

국내대학 톱10을 끊은 것은 울산대다. 울산대는 35.8점을 받으며, 이화여대를 0.2점 차이로 따돌리고 이란의 샤리프공대, 일본의 수도대학도쿄 등과 함께 아시아 공동 52위를 기록해 국내대학 톱10에 들었다. 2014년 아시아 톱100에 들지 못했던 울산대는 2015년 85위를 기록한 후 올해 52위로 큰 순위상승을 보였다.

2014년과 2015년 모두 국내대학 톱10에 들었던 이화여대는 올해 울산대에 밀리며 국내대학 중 11위에 그쳤다. 2015년 76위에서 2015년 53위로 큰 폭의 순위상승을 이뤘던 이화여대는 올해 55위로 순위가 도리어 하락해 우려를 자아냈다. 대학평가의 순위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인 상황에서 여대 특성 상 공대가 강하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올해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신설한 엘텍공대의 향후 발전정도가 올해 고려대처럼 순위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이화여대 다음으로는 중앙대가 자리했다. 2014년 100위를 기록한 중앙대는 2015년 97위로 소폭 순위상승을 보인 후 올해  국립양명대(대만), 말레이시아공대(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70위를 기록했다. 국내대학 가운데 33계단 순위가 오른 울산대 다음으로 큰 27계단 상승이다. 교육여건 국제평판 연구(양적 기준) 산학협력수입 등에서는 비슷한 아시아순위를 기록한 대학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앞서는 모습이지만, 낮은 논문피인용도 점수가 발목을 잡았다. 중앙대의 논문피인용도 점수는 17.4점에 불과했다. 100위권 밖에 자리한 11개 대학 중에서도 중앙대보다 논문피인용도 점수가 낮은 대학은 충남대와 건국대 2개대학 뿐이었다. 차후 교수들이 주도하는 논문의 ‘질’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입시에서 보이는 위상 대비 낮은 세계대학순위의 상승 여부를 가를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톱100에 자리한 마지막 국내대학은 부산대였다. 부산대는 종합점수 30.7점을 받으며, 베이루트아메리칸대(레바논) 자다푸르대(인도)와 함께 공동 아시아 84위를 기록했다. 2014년 98위, 2015년 100위를 기록하며, 톱100에서 탈락할 것이란 우려를 샀던 것과 달리 순위가 급상승한 모습이다.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지표들이 양호하며, 오히려 산학협력수입 등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나 낮은 논문피인용도가 상승정도를 결정한 요인이 됐다.

- 101위~200위 대학.. 서울시립대 ‘괴담’?
THE는 아시아 대학순위의 경우 200위까지 발표하지만, 톱100을 벗어난 101위부터 200위까지는 종합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순위 구간을 정해 발표하는 형식을 취한다. 종합점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같은 구간 내에서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 대학 가운데 101위~200위 내 든 대학은 모두 11개교다. 101위~200위에 든 국내대학 11개교 중에서는 서강대와 인하대가 101~110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서강대의 경우 타 대학 대비 작은 규모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톱100 턱 밑까지 쫓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두 대학 모두 내년 톱100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뒤를 이어 세종대(111~120위) 전북대(131~140위) 건국대와 아주대(141~150위) 순이었다. 전남대 충남대 서울시립대 영남대 등 4개교는 151~160위를 기록했다. 국내대학 중 200위 내 든 마지막 대학은 161~170위를 기록한 경북대였다.

101~200위 국내대학 가운데 최근 3년간 톱100내 진입했던 대학은 서울시립대(2014~2015년), 서강대(2014년), 경북대(2014년) 등 3개교다. 2014년 72위, 지난해 49위를 기록했던 서울시립대는 올해 151~160위로 밀려났으며, 서강대와 경북대는 2014년 순서대로 92위, 9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립대의 순위 탈락을 두고 대학가에서는 소문이 무성하다. 지난 2년간 THE의 잘못된 점수산출로 인해 서울시립대가 실제 역량보다 과대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THE가 조사한 논문피인용도에서 서울대와 서울시립대의 혼동이 발생해 서울시립대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일종의 ‘괴담’이다.

다만, 실제 발표된 점수를 따져보면 괴담의 개연성은 충분하다. 올해 갑작스런 순위 하락이 특정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간 THE가 실수해 온 논문피인용도를 정상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3년 톱100에 들지 못했던 서울시립대가 2014년 72위에 진입하면서 기록한 논문피인용도 점수는 47.3점으로 서울대와 점수가 동일했으며, 국내대학 가운데 3위에 해당했다. 2015년 49위로 급격한 순위상승을 이뤘을 당시 서울시립대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63.3점으로 포스텍 KAIST의 뒤를 이은 국내 3위다. 서울대가 기록한 48.7점보다도 높다. 물론 THE와 지표점수 산정방식이 다르긴 하나 여타 대학순위 등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발표된 대학별 연구역량을 고려하면 서울시립대가 서울대와 동등하거나 높은 논문 피인용도 점수를 기록하는 것은 상식과 거리가 멀다. 올해 서울시립대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21.4점에 불과했다. THE가 서울시립대 순위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한 적은 없지만, 현재로써는 괴담의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THE 아시아 대학순위는?>
THE 아시아 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 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아시아권 대학들로 범위를 한정해 발표하는 대학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25% ▲연구(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30%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0%  ▲국제평판(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수입(Industry income : Knowledge transfer) 7.5% 등 5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지표별 세부항목까지 고려하면 13개 지표로 세분화된다. 연구력의 경우 연구항목을 통해 양적 측면, 논문 피인용도를 통해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모습이다.

THE는 지난해 세계대학 순위 발표부터 평가데이터의 수집방법을 톰슨 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에 근거하던 방식에서 자체 수집데이터와 엘스비어의 스코퍼스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아시아 대학순위도 바뀐 평가데이터 수집방법을 이용해 매겨졌다.

2014, 2015년 순위와 비교하면, 평가지표 가운데 교육여건의 비중이 30%에서 25%로 5%p 줄어든 반면 산학협력수입의 비중이 2.5%에서 7.5%로 5%p 늘어났다. 산학협력수입의 비중 증가는 기존 중시돼 온 피인용도 못지 않게 연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때문으로 보인다. 더하여 생존과 발전을 위해 대학의 자금 운용력이 중시되는 현 세태까지 반영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THE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추고 자체적으로 대학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아시아대학순위 외에도 세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평가대상의 범위를 달리하는 다양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순위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단순 호의로 랭킹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대학순위 하나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하는 것은 추후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가 발표하는 대학순위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세계대학순위인 QS 세계대학순위를 비롯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순위들이 존재한다.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다.

‘QS 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의 6가지 지표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을 차지할만큼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으로 실질적인 대학들의 ‘능력’보다는 ‘명성’만 따진 평가라는 비판의 이유기도 하다. 그밖에 QS는 개별 학과의 순위인 ‘학과별 순위’도 발표하고 있다. 올해 QS학과별 순위는 42개 학과의 세계 순위를 발표했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존재한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등 다양한 활용지표가 존재하긴 하나 통상 상위10% 논문비율이 순위로 활용된다.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둔 순위로 대학의 규모, 논문의 ‘양’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2016 라이덴랭킹에서 인용도 상위 10%논문의 숫자로 보면 서울대(2286개) KAIST(1010개) 포스텍(661개) 울산대(570개) 이대(417개) 순서지만, 전체논문대비 비율로 따지면 전체논문 수(모수)가 많을 수록 불리해지면서 포스텍 KAIST 이대 서울대 울산대 순으로 바뀌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는 순위기 때문에 다른 대학순위/평가에 비해 학술 분야에 방점이 찍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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