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입학 이혜준 한국과학영재학교 졸업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올해 입학한 학부생으로서 DGIST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겪은 입시얘기를 전할까 해요. DGIST는 자기소개서도 특별하죠. 문항이 딱 하나, ‘DGIST에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예요. 저는 DGIST에 꼭 입학하겠다는 진학의지와 학교 입학 후의 학업 계획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했어요. 진학의지로는 제가 과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고교에서 실습했던 다양한 연구 및 융합 활동들을 통해 기초학부의 인재상인 창의, 기여, 배려를 추구한다는 것을 나타냈고요, 입학 후 학업 계획으론 기초학부의 학사 커리큘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나중에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서술했어요. 당시 저는 UGRP 중 하나인 정약용 코스로 음악과 과학을 융합시키고 싶었죠. 여러분도 DGIST에 오고 싶다면 학교에 꼭 오고 싶은 이유와 학교에 입학한 후 구상 중인 학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글에 녹여내 보세요. 특별한 자소서가 될 거에요.

면접 전 대기시간엔 긴장을 풀기 위해 자기 전에 읽어 둔 학교의 교육철학과 인재상을 떠올렸어요. 면접은 크게 조별과 개인면접으로 나뉘는데, 조별면접은 DGIST가 추구하는 인재상 중 하나인 ‘배려’에 대해 자유 형식의 토의로 진행됐어요. 토의를 시작하기 전에는 지원자들이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정리하고 토의의 형식과 방향을 결정하는 시간이 주어졌고요. 개별면접은 지원자마다 차이가 있어요. 제 경우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과 DGIST의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와 목표에 관한 질문이었죠.

학창시절, 우주의 이치를 탐구하는 물리를 공부하는 게 참 즐거웠지만, 미래에 어떤 전공을 선택해 진로를 설계할지에 대해선 막연했어요. 누구나 알법한 과기원을 대입목표로 삼았을 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제 과업을 무책임하게 미루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대입원서를 쓸 즈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무학과 단일학부 DGIST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듣게 됐고,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죠. 여러분도 DGIST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길 바랄게요!

▲ 2016 입학 이혜준한국과학영재학교 졸업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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