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신청 48개 문항 91건 ‘오류없음’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2일 치러진 2017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이의신청 91건을 검토한 결과, 문제와 정답에 오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모평 직후인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전용게시판을 통해 이의신청을 제보한 건수는 101건. 이 가운데 단순 의견 개진이나 이의신청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제 이의신청으로 접수돼 심사를 진행한 건수는 모두 48개 문항 91건이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문항에 대해 관련 학회에서 자문을 받았다.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48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이 많았던 국어 19번의 경우 상세한 설명을 통해 오류가 없음을 밝혔다. 19번은 인공신경망에 관한 지문을 읽고 <보기>중에서 틀린 설명을 고르는 문항이었다. 지문은 인공신경망이란 인간의 신경 조직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컴퓨터가 인간처럼 기억/학습/판단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퍼셉트론이라는 기본단위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의 주된 내용은 정답지 ③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답지 ③의 진술은 적절한 이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문에서는 ▲가중합을 구하는 원리를 “각각의 입력 단자에 할당된 가중치를 입력값에 곱한 값들을 모두 합하여”(둘째 단락) ▲가중치 갱신의 원리를 “어떤 학습 데이터가 주어지면 (중략) 정답에 해당하는 값에서 출력값을 뺀 값 즉 오차 값을 구한다. 이 오차 값의 일부가 (중략) 출력 신호를 만드는 데 관여한 모든 가중치들에 더해지는 방식으로”(다섯째 단락)라고 규정했다. 두 가지 원리를 종합하면 가중치 Wb도 일정한 오차 값이 더해져 늘어나는바, 정답지 ③은 적절한 이해”라고 설명했다.

이의신청이 많았던 국어 19번, 일본어Ⅰ 30번 2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어 19번 문항./사진=6월모평 문제지 캡쳐

 

▲ 국어 16~19번 문항을 위한 지문.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