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지원자도 재지원 가능.. 지역별 학교별 미묘 차이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전국 20개 과고의 2017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원내 1626명을 모집한다. 정원감축이 있었던 2016학년과 달리 정원을 유지한다. 20개교의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300명,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326명이다. 과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은 타 자사고 특목고와 다른 모습이다.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으로 과학영재학교의 3단계 캠프가 빠진 모습이며 1단계 서류전형에선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달리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 좀더 면밀한 서류평가가 가능한 특징이다.

전국 20개 과고의 자기주도학습전형 틀은 같지만 지역별 미묘한 차이와 변화가 있다. 서울권의 세종과고와 한성과고는 면담을 지난해 방문면담에서 올해 출석면담으로 바꿨다. 접수마감일정이 지난해 8월12일에서 올해 8월31일로 늦춰지면서 면담일정이 짧아진 탓이다. 각 중학교에 일일이 방문해 면담을 치르기엔 전형일정상 부담스러운 측면으로, 학생들이 불편하더라도 학교로 불러 진행하는 소집면담으로 바꾼 배경이다. 경기권 유일한 과고인 경기북과고가 전형일정 안에 넓은 경기권을 커버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고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수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고민이던 인천권의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요강상에 중2부터 지원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시, 대구유일 과고인 대구일과고는 인근 영재학교인 대구과고를 의식한 듯 영재학교 지원자(불합격자는 물론 합격자까지도) 역시 지원가능한 사실을 요강상에 명시, 지역별 특징이 보인다. 2015학년부터 내신이 학업성취도로 바뀌면서 무분별한 지원을 막기 위한 ‘내신지원자격’을 건 학교도 눈에 띈다. 같은 경남권 창원과고가 내신자격을 걸지 않은 반면 지역과고로 뿌리가 깊은 경남과고는 수학과학에 C이상의 지원자격을 걸었다. 경북과고는 B이상의 지원자격을 걸어, 자격수준을 한층 높였다.

광역단위 모집의 특징으로 지역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고입시에선 광주와 세종지역 학생들이 난감하다. 지역내 과고가 없기 때문이다. 광주는 기존 광주과고가 2014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며 현재 과고가 없는 상황이다. 대전과고가 2014학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함과 동시에 지역내 자공고이자 과학중점학교였던 동신고가 2014학년부터 대전동신과고로 전환, 과고 명맥을 이어가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세종은 도시가 꾸려지면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개교 외엔 과고 설립이 없는 상황. 이 두 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일부 지역에서 허용하는 게 과고입시의 특징이다. 기사작성일 기준, 강원과고만이 2017 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으로, 강원과고는 2016 요강을 기준으로 한다.

▲ 전국 20개 과고의 2017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원내 1626명을 모집한다. 정원감축이 있었던 2016학년과 달리 정원을 유지한다. 20개교의 입시는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의 틀 내에서 지역별 학교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사진은 지난해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북과고. 일반전형 기준 9대 1을 넘긴 수준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17학년 정원내 1626명 유지.. 세종 최다선발 160명>
올해 전국 20개 과고의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626명이다. 일반전형 1300명, 사회통합전형 326명으로 20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72명 감축된 바 있다. 과고에 조기졸업제한이 실시되면서, 기숙사 수용인원 등을 위한 감축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감축규모를 보였던 지역은 부산과 울산이었다. 2개 과고가 자리한 부산은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가 각 20명 총 40명의 감축이었다. 울산의 울산과고 역시 20명 감축으로 이 세 지역에서만 60명의 감축이 있었다. 울산과고는 정원감축에도 경쟁률 하락 결과를 받아 든 바 있다. 부산의 부산과고는 지원인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감축에 의해 경쟁률 상승결과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울산과고는 중학교 재적인원의 3% 이내의 교장추천이라는 지원자격요건을 폐지, 경쟁률 상승이 기대되는 학교다.

지역별로 1개 과고 체제가 일반적이지만 지역규모나 교육열의에 의해 지역내 2개 과고 체제인 곳도 있다. 서울권의 세종과고와 한성과고, 인천권의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 부산권의 부산과고와 부산일과고, 경남권의 경남과고와 창원과고, 경북권의 경북과고와 경산과고 등이다. 반면 지역내에 과고가 없는 지역도 있다. 광주과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과고 설립 및 전환이 없는 광주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신설 외엔 관련 학교 신설이 없는 세종의 2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학생은 광역단위 모집이 기본인 과고 체제이지만, 과고가 없는 지역학생들의 지원을 허용하는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지역과고가 없는 광주와 세종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과고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모든 과고가 이들 지역학생들을 허용하는 것도 아니고 광주 세종 모두 허용하는 과고가 있는 반면 광주만 허용하는 과고도 있기 때문이다. 광주 세종 모두 허용하는 과고는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울산과고 전남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충남과고의 7개교다. 창원과고의 경우 같은 경남권 경남과고가 허용하지 않는 반면 광주 세종 모두 허용하는 특징이다. 광주학생만 허용하는 과고는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강원과고의 3개교다.

전국 20개 과고 중 모집인원(정원내 기준)이 가장 많은 과고는 세종과고다. 정원내 160명(일반128명 사통32명)을 모집한다. 같은 서울권 한성과고가 정원내 140명(일반112명 사통28명)으로, 서울권만 300명의 최다규모다. 부산권은 부산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부산일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의 200명 규모로 뒤를 잇는다. 이어 경남권이 경남과고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 창원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의 180명 규모다. 인천권은 인천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인천진산과고 80명(일반64명 사통16명)의 160명 규모다. 과고 2개 체제인 이들 지역의 모집규모가 상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 규모인 경기권은 단 1개교 체제로 모집인원이 적다. 경기북과고가 100명(일반80명 사통20명)을 모집한다. 2014년 기준, 지역별 중3학생 수가 경기 44만9888명, 서울 28만6826명, 경남 11만8400명, 부산 10만4128명, 인천 9만6490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경기권 과고1개교 체제의 지역부담을 읽을 수 있다. 부천과고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의 배경이다.

이어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전남과고가 각 80명(일반64명 사통16명), 충남과고가 72명(일반57명 사통15명), 강원과고 울산과고 전북과고 경산과고 각 60명(일반48명 사통12명), 충북과고 54명(일반43명 사통11명), 경북과고 제주과고 각 40명(일반32명 사통8명)의 모집규모다. 경북권의 경북과고 경산과고는 각 40명 60명 모집규모로 타 2개과고 지역 대비 적은 모집규모가 특징이다.

<지난해 과고 경쟁률 상승.. 경기북 최고 9대1>
지난해 과고 경쟁률은 상승한 바 있다. 정원내 모집인원이 72명(일반57명 사통15명)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구조였던 측면도 있지만, 지원인원도 늘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모집인원은 2015학년 1357명에서 2016학년 1300명으로 57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5528명에서 5628명으로 100명 늘었다. 경쟁률은 4.07대 1에서 4.33대 1로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단연 경기북과고가 기록했다. 경기북과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수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고1개 체제로 매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무려 9.05대 1의 경쟁률이다. 80명 모집에 724명이 지원했다. 경기북과고에 이어 대전동신 5.17대 1(64명 모집/331명 지원), 인천진산 5.02대 1(64명/321명), 한성 4.71대 1(112명/528명), 부산일 4.65대 1(80명/372명), 강원 4.58대 1(48명/220명), 제주 4.22대 1(32명/135명), 전남 4.17대 1(64명/267명), 전북 4.13대 1(48명/198명), 대구일 4.02대 1(64명/257명), 창원 4.00대 1(64명/256명), 울산 3.85대 1(48명/185명), 세종 3.77대 1(128명/483명), 충남 3.74대 1(57명/213명), 충북 3.60대 1(43명/155명), 경남 3.55대 1(80명/284명), 경산 3.50대 1(48명/168명), 부산 3.23대 1(80명/258명), 인천 3.11대 1(64명/199명), 경북 2.31대 1(32명/74명) 순이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개 과고 가운데 13개교가 경쟁률 상승을 기록, 7개교가 경쟁률 하락을 보였다. 경쟁률 상승 과고는 일반전형 기준, 경기북(7.98→9.05) 인천진산(3.17→5.02) 강원(4.48→4.58) 부산일(3.57→4.65) 제주(3.41→4.22) 전남(3.33→4.17) 대구일(3.89→4.02) 전북(3.38→4.13) 경남(2.89→3.55) 충북(3.53→3.60) 충남(3.67→3.74) 부산(3.14→3.23) 인천(2.88→3.11)의 13개교다. 충남 부산 인천의 경우 전체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일반전형은 상승한 기록이다. 경쟁률 하락 과고는 대전동신(5.28→5.17) 한성(5.79→4.71) 울산(4.25→3.85) 창원(4.39→4.00) 세종(3.81→3.77) 경산(3.83→3.50) 경북(2.56→2.31)의 7개교다. 같은 지역내 서울권에선 한성과 세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한성의 경쟁률이 더 높은 경향이다. 한성은 모집인원이 적음에도 지원인원이 더 많았다. 부산권에선 부산일과고의 약진이, 인천권에선 인천진산과고의 경쟁률 약진이 돋보인다.

<1단계 서류 면담, 2단계 면접.. 지역별 특징>
과고 입시는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면접의 틀 내에서도 지역별 학교별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광역단위 모집이 기본인 만큼 지역내 과고입시 내용만을 참고해도 되겠지만,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경우 여러 지역의 입시내용을 살펴 지원학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1단계에선 서류평가와 면담을 실시한다. 해당서류는 고입용 학교생활기록부Ⅱ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다. 학생부 내신은 수학과 과학만 성취도 반영한다. 대부분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를 본다. 학생부는 비교과사항도 살펴 학생의 잠재력을 가늠한다. 모든 서류의 진위여부와 추가자료확보를 위해 면담을 실시한다. 면담은 과고 입학담당관이 수험생의 중학교를 찾아가는 방문면담과 수험생이 과고로 출석하는 소집면담의 두 방식으로 나뉜다. 1단계 합격 이후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른다. 면접에선 수학 과학 관련 구술면접이 진행된다. 중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검증하는 수준이다. 인성면접도 병행한다. 면접은 학교에 따라 하루 만에 진행하기도 이틀간 진행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론 서류 면담 면접의 평가내용을 입학전형위원회가 종합적으로 심의,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서울권 세종과 한성은 올해 면담 방식을 기존 방문에서 출석으로 바꿨다. 전형일정이 짧아진 탓이다. 지난해만 해도 8월12일까지 접수를 받아 방학 중에 방문면담을 실시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8월31일 접수마감으로 개학 이후 면담을 실시해야 하는 부담이다. 수험생들은 번거롭더라도 각 학교에 방문, 면담해야 한다. 세종과 한성은 면접대상자에 한해 3학년2학기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경기권 경기북도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 대비 과고는 단 1개교뿐이라 해마다 전국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북 입장에선 넓은 경기권에 모두 방문해 면담하기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서울권과 달리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천권의 인천과 인천진산은 요강상에 중2 학생의 지원가능한 상황을 명시한 특징이다. 상급학교 조기입학제에 의해 해당 중학교에서 관련 평가위를 구성, 평가를 통과하면 중2 학생이라도 과고 지원이 가능하다. 2단계에서 서울권과 마찬가지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특징도 있다.

경남권의 경남과 창원은 같은 지역과고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경남이 수학과학의 학업성취도 C이상의 자격요건을 건 반면, 창원은 내신 자격요건을 걸지 않은 차이다. 경남이 면접대상자에 대해 3학년2학기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창원은 3학년2학기 성적은 배제한다. 두 학교간 자소서 양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창원이 수학과학 관련 입증내용에 더 무게를 둔 상황이다. 지난해 지원자 전원에 대해 면담을 치른 것과 달리 올해는 서류평가 이후 면담대상자를 선정, 선정된 수험생에 대해서만 면담을 실시하는 변화는 두 학교 동일하다. 면접대상자를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으로 이원화해 선발, 다른 내용의 면접을 치르는 것 역시 두 학교 동일하다.

부산권의 부산과 부산일은 작년과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하고 큰 특징이나 차이는 없다. 자소서 추천서 양식이 조금 다른 두 학교간 차이이고, 기본적인 과고 전형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김해 대동중, 울주군 서생중 학생을 포함해 광주학생의 지원을 허용한 특징 정도다. 자소서는 부산이 3000자를 통으로 작성하게 한 반면, 부산일은 4개문항으로 쪼개 구체적으로 유도한 점에 차이가 있다.

경북권 경북과 창원은 내신자격부여에 차이가 있다. 경북이 수학과학 성취도 B이상의 학생에만 지원을 허용한 반면 창원은 관련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대구일은 과학영재학교인 대구과고를 의식한 듯, 영재학교 지원자 역시 과고 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요강에서부터 강조하고 있다. 영재학교 불합격자는 물론 합격자까지도 전기 특목고 자사고에 지원 가능하다. 대구일은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의 학생들 모두 지원을 허용한 특징도 있다. 출석면담도 실시하므로,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은 참고해야 한다.

대전동신은 올해 면접대상자를 확대, 기회를 부여한 측면이다. 면접대상자는 지난해 96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면접대상자에 한해서만 면담을 실시하는 변화도 있다.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가능하다. 면담은 방문형태를 취하며, 면접대상자에 대해 면담을 실시하는 만큼 면접대상자 발표일정이 지난해 11월10일에서 올해 9월3일로 두 달 가량 앞당겨졌다.

울산은 올해 경쟁률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정원감축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하락한 바 있는 울산은 올해 재적인원의 3% 이내에서 추천할 것을 요구했던 학교장 지원인원 제한규정을 폐지했다. 올해도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허용한다. 다만 면담의 형식이 출석이므로, 광주 세종학생들이 참고해야 한다.

충남은 올해도 면접을 이틀간 실시한다.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허용한다. 면담은 방문 소환 전화 등의 방법을 다양하게 취한다. 충북은 면담의 방식을 기존 방문에서 올해 소집으로 바꿨다. 원서접수일정을 보름 가량 앞당긴 변화도 있다. 면접은 이틀간 치른다.

전남은 광주 세종학생들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면담은 소집 또는 방문으로 형식을 규정하지 않았다. 전북은 올해 면접을 하루로 축소한 변화다. 지난해엔 이틀간 실시한 바 있다. 면담은 소집면담으로 변경했고, 필요시 방문면담을 추가한다. 광주 세종 가운데 광주학생만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제주는 올해 면접대상자를 확대한 변화다. 지난해 정원(40명)의 1.5배수에서 올해 2배수로 면접대상자를 확대했다. 이외엔 전형변화는 없다. 광주 세종학생 모두 지원 가능하다. 면담은 지원자 전원에 대해 방문면담 형식을 취한다. 면접에선 3학년2학기 내신성적을 추가로 살피는 특징이다.

<영재학교 지원자의 지원도 가능.. 전기고 중복지원은 불가>
과고 지원시 기본적으로 전기고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영재교육진흥법 아래 영재학교 지원자의 경우 전기고로 지원이 가능하지만, 전기고인 과고와 함께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이들 학교유형 중 한 곳 한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영재학교 지원자는 불합격자는 물론 합격자까지도 과고 지원이 가능하다.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가운데 한 유형 한 학교에만 지원 가능하다.

영재학교가 고등학생의 지원도 허용하는 반면 과고는 고등학생의 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영재학교가 중1~2학생의 지원도 허용하는 것처럼 상급학교 조기입학을 허용하는 특징은 있다. 다만 영재학교에 이미 지원해 탈락한 어린 학생이 과고 지원을 통해 조기입학하는 건 현장에선 부정적인 분위기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한 관계자는 “중1이 지원했다 하더라도 중3까지의 교육과정 내의 전형을 모두 치러야 한다. 중1이라 해서 봐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3 수준보다 훨씬 뛰어난 영재성을 보여야 합격 가능하다. 매우 뛰어난 영재성을 보이는 게 아니라면 해당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밟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고 역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작성에서 배제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과고 자소서는 2015학년부터 글자수가 크게 줄었다. 기존 4500자 이내에서 3000자 이내로의 축소로 규모가 상당하다. 줄어든 분량 내에서 배제사항을 철저히 지키며 각자의 경쟁력을 충분히 피력할 필요가 있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형일정, 충북 7월18일 개시>
2017 과고입시는 충북과고가 7월18일 접수를 시작하며 개시한다. 지난해에도 가장 이른 접수마감을 실시했던 충북은 올해도 가장 이른 접수마감일정을 선보였다. 전형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울산과고다. 8월31일까지 접수를 마감, 7월19일 마감의 충북보다 한 달 이상 늦은 원서접수마감일정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발표는 11월15일로 가장 이르다.

아직 2017 요강발표를 하지 못한 강원과고를 제외, 전국 19개 과고의 서류제출 마감일 순으로 ▲충북 7월18일부터 19일까지 접수, 10월21일 1단계합격자(면접대상자) 발표, 11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면접, 11월25일 합격자 발표 ▲대전동신 8월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16일부터 18일까지 서류제출, 9월30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8일 면접, 12월2일 합격자 발표 ▲경기북 8월18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16일부터 22일까지 서류제출, 11월16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9일 면접, 11월25일 합격자 발표 ▲대구일 8월1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22일부터 24일까지 서류제출, 11월11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9일 면접, 11월29일 합격자 발표 ▲인천 인천진산 8월19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22일부터 24일까지 서류제출, 11월16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9일 면접, 12월2일 합격자 발표 ▲경북 경산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접수, 10월31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8일 면접, 12월1일 합격자 발표 ▲전북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접수, 11월10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8일 면접, 11월24일 합격자 발표 ▲부산 부산일 8월10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23일부터 26일까지 서류제출, 11월16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1일 면접, 12월2일 합격자 발표 ▲전남 8월22일부터 26일까지 접수, 11월11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면접, 11월25일 합격자 발표 ▲경남 창원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접수, 11월18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5일 면접, 12월2일 합격자 발표 ▲세종 한성 8월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류제출, 11월11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6일 면접, 12월2일 합격자 발표 ▲울산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접수, 11월2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8일 면접, 11월15일 합격자 발표 ▲충남 8월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입력,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류제출, 10월28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면접, 11월25일 합격자 발표 ▲제주 9월5일부터 7일까지 접수, 11월14일 면접대상자 발표, 11월21일 면접을 거쳐 11월30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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