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종지역 학생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제주과고는 올해 면접대상자 규모를 확대한 변화다. 지난해 정원의 1.5배수에서 올해 2배수로 면접기회를 조금은 더 부여한 측면이다.

면접대상자 확대 이외엔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2017학년에도 일반전형 32명, 사회통합전형 8명으로 정원내 4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로 국가유공자자녀전형 1명을 모집한다. 제주소재 과고로, 제주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지원자격을 주고 있지만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연 특징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자녀에겐 타 시도에도 문을 열고 있다. 해당 기관은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 고객만족센터,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국립기상과학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한국정보화진흥원의 9개 기관부서다.

상급학교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은 요강상에 명시되지 않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다.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 제주과고는 올해 면접대상자 규모를 지난해 정원의 1.5배수에서 2배수로 확대한 변화다. 과고가 없는 인근 광주 및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허용한다. /사진=제주과고 제공

올해도 1단계 서류평가 및 방문면담, 2단계 소집면접 이후 전형결과를 종합해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 전원에 대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와 방문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와 관련된 내용을 검증,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소집면접 대상자는 지난해 정원의 1.5배수에서 올해 2배수로 확대했다. 면접에선 3학년2학기 내신성적을 추가로 살핀다. 단계별 평가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형위의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교과성적은 1단계에서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3개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살핀다. 2단계 면접평가시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한다.

9월5일부터 7일까지 접수를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을 9월9일부터 11월4일까지 실시, 11월14일 오전10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2단계 면접평가는 11월21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30일 오전10시 예정이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양식도 공개됐다. 자소서는 총 3문항, 3000자 이내다. 문항은 '지원동기와 자기주도학습과정에 대해 자세히 기술, 그것들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성장, 변화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일화를 들어 자세하게 기술' '수학 과학 분야에서 지원자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경험과 활동 사례를 자세하게 기술' '평소 주변 사람들이나 사회를 위해 핵심인성요소(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와 관련한 활동 내용 기술, 이를 통해 이룬 본인의 성장, 변화에 대해 일화를 들어 자세하게 기술'로 각 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로 작성한다.

추천서는 총 2문항 2000자 이내에 종합의견 체크란이다. 문항은 '학생의 학습 동기, 평소 학습 태도, 학업에 대한 열정, 수학 과학탐구 체험활동, 자기주도 학습 과정 등 활동에 대해 의견을 제시' '지원 학생의 대인관계, 소통능력, 리더십, 가치관, 평소 습관 등 인성 부문과 창의성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로, 각 띄어쓰기 1000자 이내로 작성한다. 종합의견으로 추천의지를 9개 척도 가운데 체크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제주과고 경쟁률은 지난해 다시 상승한 바 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4.00대 1(32명 모집/128명 지원), 2015학년 3.41대 1(32명/109명), 2016학년 4.22대 1(32명/135명)로 지난해에 다시 4대 1을 넘겼다. 사회통합전형은 2014학년 1.13대 1(8명/9명), 2015학년 1.75대 1(8명/14명), 2016학년 2.75대 1(8명/22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3.43대 1(40명/137명), 2015학년 3.08대 1(40명/123명), 2016학년 3.93대 1(40명/157명)이다.

과고에서 대학진학실적으로 대표적인 '설카포' 등록실적은 KAIST에서 두드러진다. 과고조기졸업제한에 의해 진학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2016학년에도 KAIST 11명의 실적을 냈다. '카포' 실적은 없었다. 재적인원이 워낙 적은 상황과 과고 조기졸업제한 상황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과다. 2015학년에도 서울대 1명, KAIST 18명, 포스텍 3명의 등록실적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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