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에서 올해 소집면담 변화.. 면접 이틀간 유지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충북과고는 면담을 기존 방문면담에서 올해 소집면담으로 방식에 변화를 줬다. 원서접수 일정을 보름 가량 앞당긴 변화도 있다. 면접과 최종합격자발표 일정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면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틀간 실시한다. 전형내용은 동일하다. 2017학년에도 정원내 54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43명, 사회통합전형 11명이다. 정원외로는 교육지원대상자 특례입학 각 1명 이내를 모집한다.

충북소재 과고로, 충북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있지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자녀에겐 타 시도에도 문을 열고 있다. 해당 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법무연수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기술표준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11개 기관이다.

충남과고가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허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충북과고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상급학교 조기입학은 요강상에 명시,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는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 충북과고는 올해도 이틀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지난해 방문면담을 올해는 소집면담으로 진행하는 변화, 올해 원서접수마감이 매우 이른 7월19일이라는 특징이다. /사진=충북과고 제공

올해도 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 이후 전형결과를 종합해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 전원에 대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및 소집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와 관련된 내용을 검증,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살핀다. 학생부 교과외 내용과 자소서 추천서 등을 통해 인격(핵심인성 대인관계및소통능력) 창의(이공계적성 잠재역량) 성실(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역량) 측면을 살핀다.

지난해 방문면담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소집면담으로 진행한다.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살피고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적극추천' '추천' '유보' '부정유보'의 4단계 정성평가도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면담평가를 종합해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에서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2단계에선 수학 과학적 소양과 성장가능성과 함께 창의인성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평가한다. 1단계와 2단계 결과를 통해 최종합격자 54명(일반)을 선발한다. 면접은 충남과고와 마찬가지로 이틀간 실시, 타 지역과 차이가 있다.

원서접수일정은 보름 가량 앞당겨졌다. 지난해에도 8월5일 접수마감으로 전국 20개 과고 중 가장 빠른 접수일정이었던 충북과고는 올해 보름 앞당긴 7월19일 접수를 마감한다. 25일부터 8월12일까지 서류평가를 실시한 이후 9월19일부터 10월14일까지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면담기간은 지난해 9월7일부터 10월19일까지로 43일간에서 올해 26일간으로 축소됐다. 10월21일 오후2시 면접대상자 발표 이후 11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면접을 실시, 11월25일 오후2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자소서와 추천서 양식은 아직 공개 전이다. 다만 과고 자소서가 3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므로 이 틀은 유지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충북과고 경쟁률은 지난해 소폭상승한 바 있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5학년 3.53대 1(43명 모집/152명 지원)에서 2016학년 3.60대 1(43명/155명)로 올랐다. 사회통합전형은 2015학년 2.18대 1(11명/24명), 2016학년 2.00대 1(11명/22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5학년 3.26대 1(54명/176명), 2016학년 3.28대 1(54명/177명)이다.

과고에서 대학진학실적으로 대표적인 '설카포' 등록실적은 충북과고가 적은 재적인원과 과고조기졸업제한에 의해 진학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측면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다. 2016학년 서울대 1명, KAIST 19명의 등록실적이다. 서울대보다 KAIST 실적이 두드러진 반면, 포스텍 실적은 없다. 2015학년에도 서울대 4명, KAIST 15명의 등록실적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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