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인원 3% 이내 추천 폐지, 경쟁률 상승 전망.. 광주세종 지원가능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울산과고가 올해 학교장 지원인원 제한규정을 폐지, 경쟁률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과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당 3학년 재적인원의 3% 이내에서 추천할 것을 요구해왔다. 올해는 이 요건을 폐지,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울산소재 과고로, 울산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있지만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 학생들의 지원도 허용하고 있다. 시도교육감 협의에 의해 양산시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전 지역과 양산시 하북면 전 지역 학생들에 대해서도 지원을 허용한다. 타 시도 거주의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 자녀에게도 문을 열어뒀다. 해당 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방재연구원 도로교통공간운전면허본부의 10개 기관부서다.

상급학교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은 요강상에 명시되지 않았다. 경남권 부산권 대구권 울산권 충남권 전남권 제주권에서는 조기입학과 관련한 내용명시가 없는 반면 서울권 경기권 인천권 대전권 경북권 전북권 충북권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 부여와 관련한 내용을 요강에 명시함으로써, 중2학생의 지원도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인천권의 경우 중2학생의 지원 가능내용을 요강상에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조기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각 중학교에서 관련 위원회를 열고 평가를 거쳐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상급학교인 과고에 지원 가능하다.

▲ 울산과고가 올해 학교장 지원인원 제한규정을 폐지, 경쟁률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지역 중학생들에 기본 지원자격이 있지만,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지역 중학생들에게도 문을 연 특징이다. /사진=울산과고 제공

울산과고는 2017학년에도 정원내 6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48명, 사회통합전형 12명이다. 정원외로는 국가유공자자녀 특례입학대상자 각 1명 이내를 모집한다.

올해도 1단계 서류평가 및 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 이후 전형결과를 종합해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자 전원에 대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및 출석면담을 통해 제출서류와 관련된 내용을 검증한 후,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필요시 방문면담을 추가할 수 있다. 2단계에선 면접을 통해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 및 잠재역량과 인성 등을 종합평가한다.

교과성적은 3학년1학기를 포함,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학기의 성적을 수학50%+과학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제1학기10%+제2학기20%+제3학기30%+제4학기40%다.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원서 및 서류 접수를 실시한다. 원서는 인터넷 접수 이후 출력해 이외 서류들과 함께 우편접수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인터넷 접수한다.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출석면담 이후 11월2일 면접대상자를 발표하고, 11월8일 면접을 실시한 후 11월15일 합격자 발표의 일정이다.

자소서와 추천서 양식은 아직 공개 전이다. 다만 과고 자소서가 3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므로 이 틀은 유지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울산과고의 경쟁률은 2015학년에 크게 올랐다가, 2016학년에 소폭 하락했다. 2016학년엔 모집인원이 기존 80명에서 60명으로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구조였으나, 일반전형 지원자가 전년 272명에서 185명으로 크게 줄어든 측면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2.89대 1(64명 모집/185명 지원), 2015학년 4.25대 1(64명/272명), 2016학년 3.85대 1(48명/185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은 2014학년 1.56대 1(16명/25명), 2015학년 1.75대 1(16명/28명), 2016학년 2.08대 1(12명/25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2.63대 1(80명/210명), 2015학년 3.75대 1(80명/300명), 2016학년 3.50대 1(60명/210명)이다.

울산과고는 매년 뛰어난 진학실적을 내고 있다. 과고조기졸업제한에 의해 진학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2016학년 대입에선 서울대 6명, KAIST 18명, 포스텍 3명의 '설카포' 27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2015학년에도 서울대 6명, KAIST 18명, 포스텍 1명의 '설카포' 25명 등록실적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 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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